목회단상

설악산 입구의 대불석상에 대해

호걸영웅 2008. 10. 3. 13:15

  수년전 설악산에 오른 적이 있다. 그때 눈에 거슬린 풍경이 지금도 삼삼하다. 올라가던 입구에 커다란 돌부처를 길 오른편에 세워놓았다.

사실 설악산은 국립공원이 아닌가? 기존에 있던 문화재였던 사찰들은 그렇다 치고 왜 크나큰 돌부처를 거기에 세워 놓았는가? 나는 기독교이라서인지 그 모양이 너무나도 눈에 거슬렸다. 그리고 그 꼴을 보기 싫어 평생 앞으로는 이 설악산에 오지 않겠다는 맹세를 해 보았던 기억이 난다. 사실 요즘 불교계가 기독교계에 대해 반감이 드높다. 인동에서는 기독교와 힌두교가 정면 충돌하여 서로 죽고 죽이기까지 하여 백여명 이상의 사상자를 내었다고도 한다. 종교란 것은 평화를 추구할 때는 좋은 것이지만 서로 다투고 감정이 이입되면 일종의 이데올로기적 전쟁이 시작된다. 우리나라는 매우 복합적인 종교소유국이다. 사실 종교자체로 볼 때는 종교의 자유가 있는 나라이니 어떤 종교를 믿던 자유이다. 서로 강요해서는 안된다. 그러나 선의의 경쟁을 한다던지 포교에 힘쓰는 자체도 악한 것이라 할순 없다. 그러나 우월을 따질수는 있다고 본다. 어떤 종교가 더 합리적인지 과학적인지 철학적인지 인권을 중요시하는지,우상숭배적인지 행복을 주는지....등등.

 

  종교자유적 측면에서 설악산을 다시 생각해보자. 설악산은 불교만의 것이 아니다. 거기에 왜 불상만을 세우는가? 그럴려면 공자상도 세우고 예수상, 마리아 상 등등도 다 세워야한다. 설악산 입구부터 트정 종교의 상징물이 거대하게 자리잡고있다는 것은 종교적 불쾌감을 주는 것이며, 다분히 비상식적인 경우라고 생각된다. 이름다운 대 자연은 하나님이 만드셨다고 분명히 성경에 씌여있다. 부처가 만든것이 결코 아니다. 할 수만 있다면 그런 불상은 어서 철거되어야 마땅하다고 본다. 사찰 안으로 가지고 들어가라. 아울러 국립공원들 내에 있는 모든 사찰들은 알아야 한다. 결코 들어가고 싶은 생각도 없는 기독교인들에게 문화재관람료니 어쩌구 하면서 입장료를 받아먹는 그런 날강도짓거리도 어서 사라져야할 이 나라의 오랜 병폐이다. 이 또한 사라져야할 시급한 사항이 아닌가 생각한다.

 

-안익선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