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강해

첫째 인에서 다섯째 인까지 (계6: 1-11)

호걸영웅 2014. 6. 29. 02:16

첫째 인에서 다섯째 인까지 (6: 1-11)  

[] 6:1

내가 보매 어린 양이 일곱 인 중에 하나를 떼시는 그 때에 내가 들으니 네 생물 중에 하나가 우뢰 소리같이 말하되 오라 하기로

[] 6:2

내가 이에 보니 흰 말이 있는데 그 탄 자가 활을 가졌고 면류관을 받고 나가서 이기고 또 이기려고 하더라

[] 6:3

둘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들으니 둘째 생물이 말하되 오라 하더니

[] 6:4

이에 붉은 다른 말이 나오더라 그 탄 자가 허락을 받아 땅에서 화평을 제하여 버리며 서로 죽이게 하고 또 큰 칼을 받았더라

[] 6:5

셋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들으니 셋째 생물이 말하되 오라 하기로 내가 보니 검은 말이 나오는데 그 탄 자가 손에 저울을 가졌더라

[] 6:6

내가 네 생물 사이로서 나는 듯하는 음성을 들으니 가로되 한 데나리온에 밀 한 되요 한 데나리온에 보리 석 되로다 또 감람유와 포도주는 해치 말라 하더라

[] 6:7

넷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넷째 생물의 음성을 들으니 가로되 오라 하기로

[] 6:8

내가 보매 청황색 말이 나오는데 그 탄 자의 이름은 사망이니 음부가 그 뒤를 따르더라 저희가 땅 사분 일의 권세를 얻어 검과 흉년과 사망과 땅의 짐승으로써 죽이더라

[] 6:9

다섯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보니 하나님의 말씀과 저희의 가진 증거를 인하여 죽임을 당한 영혼들이 제단 아래 있어

[] 6:10

큰 소리로 불러 가로되 거룩하고 참되신 대주재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심판하여 우리 피를 신원하여 주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려나이까 하니

[] 6:11

각각 저희에게 흰 두루마기를 주시며 가라사대 아직 잠시 동안 쉬되 저희 동무 종들과 형제들도 자기처럼 죽임을 받아 그 수가 차기까지 하라 하시더라

 

서론)

  6장에서는 일곱 인에 대한 예언이 나와 있습니다.

 

계시록 6장에 나오는 일곱 인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아주 의미심장하고 중요한 예언입니다. 이 예언 연구를 통하여 우리는 교회의 시대적 특성과 미래의 일어날 대 재앙과 심판의 사건까지 총망라하여 알 수 있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 일곱 인에 대하여

 사도 요한은 계시에서 보좌에 앉아계신 하나님의 오른 손에 일곱 인으로 봉함된 책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책은 아주 중요한 책 같아 보였고 누군가가 빨리 봉해진 인을 떼고 그 책을 펴야 할 것 같이 생각되었는데,. 그러나 그 인을 뗄 사람이 없자 그는 안타까워서 울었다고 했습니다. 그 때, 어린 양이 등장하여 인을 떼시는 장면을 봅니다. 그런데 하나씩 인들을 뗄 때마다 이상한 장면이 보입니다. 그것은 하늘로부터 네 말 탄 자가 달려 오는 광경이었습니다. 이 일곱 인의 예언은 하나님께서 예수 재림까지의 교회와 세상의 특징과  심판을 보여주시기 때문입니다.

 

 1) 인이란?(Seal)

고대와 유대전통에는 여러 가지 중요한 문서들은 권한이 없는 사람이 펴서 읽는 것을 막기 위해, 그 문서에 여러 개의 봉인을 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이것을 가리켜 “인”이라고 했습니다. 두루마리인 경우에는 그 둘레에 상하로 끈을 감고 축축한 찰흙 덩어리를 끈 위에 덮어씌운 다음, 인으로서 음각된 소인이나 인장을 그 진흙 덩이 위에 찍었습니다. 찰흙 대신에 밀납을 사용하는 일도 많았습니다. 특히 증서(권리증), 계약서, 서약서, 유언서 같은 문서들은 중요도에 따라 봉인을 일곱 개나 만들기도 했다고 합니다.

 

2) 누가 인을 떼는가?

 

어린 양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만이 인을 떼실 수 있었습니다. “어린 양이 나아와서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서 책을 취하시니라. 책을 취하시매 네 생물과 이십 사 장로들이 어린 양 앞에 엎드려... 새 노래를 노래하여 가로되 책을 가지시고 그 인봉을 떼기에 합당하시도다. 일찍 죽임을 당하사 각 족속과 방언과 백성과 나라 가운데서 사람들을 피로 사서 하나님께 드리시고... ( 5:7~9)라 했습니다.

 

3) 왜 어린 양만이 일곱 인들을 떼실 수 있는가?

 

인간이 범죄함으로 말미암아 이 지구는 사단에게 빼앗겼는데, 아담은 창조될 때에 지구를 통치할 지위에 세워졌으나, 유혹에 굴복함으로 그는 사단의 지배 아래 들어갔습니다. “누구든지 진 자는 이긴 자의 종이”(벧후 2:19)되기때문입니다. 인류가 사단의 포로가 되었을 때 아담이 가졌던 통치권은 사단에게 넘어갔습니다.

 

고로 하나님의 율법을 범하여 죽게 된 인류를 구하고, 잃어버린 이 지상의 권리를 되찾기 위해 누군가가 그 값을 지불하여야 했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죄의 형벌의 값을 치르시고 그의 피로 이 땅을 되찾을 권리를 얻게 되셨던 것입니다. 예수께서 재림하실 때, 이 땅의 주인행세를 하던 사단은 영영한 죽임을 당할 것입니다.

 

) 일곱 인에 나타나 있는 비밀

 

일곱 인의 성경 구절들을 보면, 예수께서 인을 하나씩 떼실 때마다, 네 생물 중에 하나가 우뢰 같은 음성으로 “오라”라고 소리치고, 그러자 말이 한 마리씩이 달려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인을 뗄 때는 흰 말이 나오고, 둘째 인을 뗄 때는 붉은 말, 그리고 셋째는 검은 말, 넷째 인 때는 청황색 말이 나옵니다. 

 

1) 첫째 인: 흰 말 시대 (승리의 시대)

 

“내가 보매 어린 양이 일곱 인 중에 하나를 떼시는 그 때에 내가 들으니 네 생물 중에 하나가 우레소리 같이 말하되 오라 하기로 내가 이에 보니 흰 말이 있는데, 그 탄 자가 활을 가졌고 면류관을 받고 나가서 이기고 또 이기려고 하더라.

 첫째 인을 뗄 때 나오는 흰 말은 순결과 승리의 초대교회를 상징합니다. 면류관을 쓰고 말을 탄 자는 교회를 주장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분은 나아가서 교회를 통하여 복음으로 세상을 정복하여 이기고 또 이기고 계셨습니다.

 

역사가 Edward Gibbon 이 쓴, History of the Decline and the Fall of the Roman Empire”의 제15장에 보면, 초대 교회 당시 로마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숫자는 약 5만 명 이상이었고, 또 소 아시아 지방의 안디옥에 있던 그리스도인들의 수는 10만 명으로서 그 도시의 5분의 1이었다고 합니다. 그 당시 로마 제국 안에 있던 그리스도인 총 수는 약 500만 명이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렇게 말할 수 있었던 것이다. 1:8,“첫째는 내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너희 모든 사람을 인하여 내 하나님께 감사함은 너희 믿음이 온 세상에 전파됨이로다., 1:23 후반,“이 복음은 천하 만민에게 전파된 바요 나 바울은 이 복음의 일군이 되었노라.”라고 했습니다.  

 

2) 둘째 인: 붉은 말 시대 (핍박 시대)

 

“둘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들으니 둘째 생물이 말하되 오라 하더니 이에 붉은 다른 말이 나오더라. 그 탄 자가 허락을 받아 땅에서 화평을 제하여 버리며 서로 죽이게 하고 또 큰 칼을 받았더라.

 

이제 요한은 장면이 바뀌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달려오는 말의 색깔은 붉은 색이었고 이 말을 탄 자는 칼을 받아 쥐고 있었으며, 서로 죽이는 일을 감행하고 있었습니다. 붉은 말은 전쟁과 피 흘림을 상징합니다.

 

둘째 인에서의 붉은 말은, 먼저 주 후 2세기 및 4세기 초반까지, 하나님의 백성들을 핍박한 로마정부의 피비린내 나는 박해를 묘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붉은 말은 핍박 시대를 상징하였다. 그 시대는 사단이 교회를 무섭게 공격하는 시대로서 교회는 순교자들의 피로 붉게 물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말세가 되어도 그런 역사는 일시적으로 강력하게 반복되고 있음을 봅니다. 아직도 이슬람이나 공산권의 상당한 지역들에서는 박해와 핍박이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차인표 주연의 크로싱, 김인권 주연의 신이 보낸 남자 등의 영화는 북한 기독교인의 처참한 박해상황이 잘 표현되어 있음)

 

3) 셋째 인: 검은 말 시대 (교회의 부패와 타협의 시대)

 

“셋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들으니 셋째 생물이 말하되 오라 하기로 내가 보니 검은 말이 나오는데 그 탄 자가 손에 저울을 가졌더라. 내가 네 생물 사이로서 나는 듯 하는 음성을 들으니 가로되 한 데나리온에 밀 한 되요 한 데나리온에 보리 석 되로다 또 감람유와 포도주는 해치 말라 하더라.”고 합니다.

셋째 인에서 사도 요한은 검은 말을 보게 되었는데, 그 말 탄 자는 손에 저울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무엇을 상징하는 것일까? 이 시대는 교회가 검은 세력에게, 즉 악의 세력에게 굴복했던 시기로 볼 수 있습니다.  순결하고 의로웠던 교회가 깊이 타락하여 떨어진 것을 상징합니다. 이 시대는 교회가 정치와 결탁하거나 군림하면서 세속주의와 돈을 사랑함이 교회를 채우고, 이교적인 오류가 교회 안에 들어 온 시대였습니다. (태양신 숭배, 성모숭배, 성인 숭배,연옥설,유아세례,면죄부 판매,고해성사,신부 결혼금지)

 

말 탄 자의 손에 있는 저울은 하나님의 심판을 상징하기도 하고 아울러 식량난의 심각함을 상징합니다.

 

“가로되 한 데나리온에 밀 한 되요, 한 데나리온에 보리 석 되로다 또 감람유와 포도주는 해치 말라 하더라.”고 했습니다.

로마 화폐 한 데나리온은 그 당시 한 어른이 일하여 받는 하루 품삯이었습니다. 원래 한 데나리온을 가지고 밀 다섯 되를 살 수 있어야 하는데, 한 데나리온으로 밀을 한 되밖에 살 수 없다고 말하고 있으며 밀 한되는 성인의 하루 분 식량이었습니다. 또 보통 한 데나리온으로 보리 24되를 살 수 있어야 하는데, 석 되밖에 살 수 없다고 하였으니, 심각한 기근, 심각한 가난과 경제 위기, 그리고 특히 영적인 기근을 아울러 상징했습니다.

 

사실 중세기 동안에 기독교회는 심각한 영적인 기근이 들어 신자들이 극히 적은 양의 영적 음식밖에 얻지 못하였습니다. 성경은 라틴어로만 읽어야 했습니다. 평신도들이 성경을 읽으면 위법이었습니다. 감옥에 가기도 하고 처형되기도 했지요. 그런데 6절 끝에서 “감람유”와 포도주를 해치지 말라 하심은 하나님께서 성령의 역사와 바른 복음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게 하셨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55:1,“너희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돈 없이 값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포도주와 우유는 하나님 말씀의 상징이었습니다.

 

말세 끝말에 이런 말씀기근의 현상은 다시금 고개를 들게 되고, 전 세계적인 영적 암흑시대가 다시 한번 거세게 밀어 닥칠 것입니다.

 

4) 넷째 인: 청황색 말 시대 (영적 죽음의 시대)

 

“넷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넷째 생물의 음성을 들으니 가로되 오라 하기로 내가 보매 청황색 말이 나오는데 그 탄 자의 이름은 사망이니 음부가 그 뒤를 따르더라 저희가 땅 사분 일의 권세를 얻어 검과 흉년과 사망과 땅의 짐승으로써 죽이더라.

 

끝으로 요한은 청황색 말이 달려 오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청황색은 시체의 색깔이라 할 수 잇습니다. 사람이 죽으면 인간의 피부는 창백하여지다가 후에는 정맥의 혈액이 정지되면서 산소가 공급되지 못하고 사라지면서 청황색 피부가 됩니다. (kjv,niv,아가페 쉬운 성경;And I looked, and behold a pale horse);귀신영화에 프르스름한 얼굴모습?과 흡사함의 의미.

그래서 그 말 탄 자의 이름이 “사망”입니다. 

 

이 시대는 교회가 1200여년간이라는 긴 종교 암흑시대에 처했던 시기를 상징한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말세에 있을 대 전쟁과 재앙의 결과라고 보는 것이 더 나을 것입니다.

 

전쟁과 재앙으로 인류의 1/4이 죽임을 당합니다. 오늘날의 인구는 60억 정도로 보는데, 지금까지 60억의  1/4 , 15억이 일시에 사망한 적은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전쟁 중 가장 많이 사망한 전사자는 제2차 세계 대전인데, 7,800만이 죽었습니다. 고로 말세의 대재앙에는 턱없이 부족한 숫자라 할 수 있습니다. 핵전쟁으로나 가능한 사망자 수로 보임.

 

5) 다섯째 인: 순교자들의 울부짖음의 탄원!

 

“다섯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보니, 하나님의 말씀과 저희의 가진 증거를 인하여 죽임을 당한 영혼들이 제단 아래 있어 큰 소리로 불러 가로되, 거룩하고 참되신 대 주재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심판하여 우리 피를 신원하여 주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려나이까 하니, 각각 저희에게 흰 두루마기를 주시며 가라사대 아직 잠시 동안 쉬되 저희 동무 종들과 형제들도 자기처럼 죽임을 받아 그 수가 차기까지 하라 하시더라.”고 했습니다.

 

다섯째 인에는 이상한 장면이 나오는데, 그것은 제단 아래서 하나님을 위하여 죽임을 당한 영혼들이 부르짖는 장면입니다. 이 영혼들은 과연 누구들인가? 

 

이 성경구절을 보면 제단 앞의 영혼들은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심판하여 우리들의 피를 신원하여 주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려나이까?”하며 부르짖고 있다. 이것은 복음의 진리로 인하여 순교를 당한 모든 자들의 울부짖음이 생생하게 기록된 것입니다. 

그때 하나님은 그들에게 흰 두루마리를 주시며, 그들의 믿음을 인정하고 격려하며 인내할 힘을 주십니다. 왜냐하면 아직 더 많은 순교자의 숫자가 요구되었기 때문이라 했습니다.

 

결론)

앞으로도 예수의 복음을 전하고 지키려는 순교자들은 계속 나올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원한은 결코 헛된 것도 무의미한 것도 아닙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수가 차면 그들의 원한을 반드시 풀어주시고 그들의 눈물을 닦아 주시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보상을 베푸십니 다.

 

머지않아 예수께서 오시면, 진리를 위하여 멸시와 천대와 박해와 고문을 당하고 죽은 수많은 순교자들과 인내로 믿음을 지킨 모든 고난 받은 승리자들에게, 영생과 함께 흰 옷과 빛나는 면류관을 상급으로 주실 줄 굳게 믿으시길 축원 드립니다.

 

[참조] 흐르는 강물, 노우호 외 / 편집: 안익선 061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