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강해

엘리바스에 대한 최후 반론(욥31:1-40)

호걸영웅 2015. 5. 11. 23:29

엘리바스에 대한 최후 반론(31:1-40)

                     부제: [,외적 결백을 주장하는 욥]

  

1.

내가 내 눈과 약속하였나니 어찌 처녀에게 주목하랴

 

2.

그리하면 위에 계신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분깃이 무엇이겠으며 높은 곳의 전능자께서 주시는 기업이 무엇이겠느냐

 

3.

불의한 자에게는 환난이 아니겠느냐 행악자에게는 불행이 아니겠느냐

 

4.

그가 내 길을 살피지 아니하시느냐 내 걸음을 다 세지 아니하시느냐

 

5.

○만일 내가 허위와 함께 동행하고 내 발이 속임수에 빨랐다면

 

6.

하나님께서 나를 공평한 저울에 달아보시고 그가 나의 온전함을 아시기를 바라노라

 

7.

만일 내 걸음이 길에서 떠났거나 내 마음이 내 눈을 따랐거나 내 손에 더러운 것이 묻었다면

 

8.

내가 심은 것을 타인이 먹으며 나의 소출이 뿌리째 뽑히기를 바라노라

 

9.

○만일 내 마음이 여인에게 유혹되어 이웃의 문을 엿보아 문에서 숨어 기다렸다면

 

10.

아내타인맷돌을 돌리며 타인과 더불어 동침하기를 바라노라

 

11.

그것은 참으로 음란한 일이니 재판에 회부할 죄악이요

 

12.

멸망하도록 사르는 불이니 나의 모든 소출을 뿌리째 뽑기를 바라노라

 

13.

만일 남종이나 여종이 나와 더불어 쟁론할 때에 내가 그의 권리를 저버렸다면

 

14.

하나님이 일어나실 때에 내가 어떻게 하겠느냐 하나님이 심판하실 때에 내가 무엇이라 대답하겠느냐

 

15.

나를 태 속에 만드신 이가 그도 만들지 아니하셨느냐 우리를 뱃속에 지으신 이가 한 분이 아니시냐

 

16.

○내가 언제 가난한 자의 소원을 막았거나 과부의 눈으로 하여금 실망하게 하였던가

 

17.

나만 혼자 내 떡덩이를 먹고 고아에게 그 조각을 먹이지 아니하였던가

 

18.

실상은 내가 젊었을 때부터 고아 기르기를 그의 아비처럼 하였으며 내가 어렸을 때부터 과부를 인도하였노라

 

19.

만일 내가 사람이 의복이 없이 죽어가는 것이나 가난한 자가 덮을 것이 없는 것을 못 본 체 했다면

 

20.

만일 나의 양털로 그의 몸을 따뜻하게 입혀서 그의 허리가 나를 위하여 복을 빌게 하지 아니하였다면

 

21.

만일 나를 도와 주는 자가 성문에 있음을 보고 내가 주먹을 들어 고아를 향해 휘둘렀다면

 

22.

내 팔이 어깨 뼈에서 떨어지고 내 팔 뼈가 그 자리에서 부스러지기를 바라노라

 

23.

나는 하나님의 재앙을 심히 두려워하고 그의 위엄으로 말미암아 그런 일을 할 수 없느니라

 

24.

○만일 내가 내 소망을 금에다 두고 순금에게 너는 내 의뢰하는 바라 하였다면

 

25.

만일 재물의 풍부함과 손으로 얻은 것이 많음으로 기뻐하였다면

 

26.

만일 해가 빛남과 달이 밝게 뜬 것을 보고

 

27.

마음이 슬며시 유혹되어 내 손에 입맞추었다면

 

28.

그것도 재판에 회부할 죄악이니 내가 그리하였으면 위에 계신 하나님을 속이는 것이리라

 

29.

내가 언제 나를 미워하는 자의 멸망을 기뻐하고 그가 재난을 당함으로 즐거워하였던가

 

30.

실상은 나는 그가 죽기를 구하는 말로 그의 생명을 저주하여 내 입이 범죄하게 하지 아니하였노라

 

31.

내 장막 사람들은 주인의 고기에 배부르지 않은 자가 어디 있느뇨 하지 아니하였는가

 

32.

실상은 나그네가 거리에서 자지 아니하도록 나는 행인에게 내 문을 열어 주었노라

 

33.

내가 언제 다른 사람처럼 내 악행을 숨긴 일이 있거나 나의 죄악을 나의 품에 감추었으며

 

34.

내가 언제 큰 무리와 여러 종족의 수모가 두려워서 대문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잠잠하였던가

 

35.

누구든지 나의 변명을 들어다오 나의 서명이 여기 있으니 전능자가 내게 대답하시기를 바라노라 나를 고발하는 자가 있다면 그에게 고소장을 쓰게 하라

 

36.

내가 그것을 어깨에 메기도 하고 왕관처럼 머리에 쓰기도 하리라

 

37.

내 걸음의 수효를 그에게 알리고 왕족처럼 그를 가까이 하였으리라

 

38.

만일 내 밭이 나를 향하여 부르짖고 밭이랑이 함께 울었다면

 

39.

만일 내가 값을 내지 않고 그 소출을 먹고 그 소유주가 생명을 잃게 하였다면

 

40.

밀 대신에 가시나무가 나고 보리 대신에 독보리가 나는 것이 마땅하니라 하고 욥의 말이 그치니라

 

서론)

욥의 엘리바스에 대한 마지막 변론의 종결부인 본 장은 지금까지의 모든 변호의 말을 집약하고 있다는 인상을 줍니다.

 

본론)

 

)성적 결백

눈과 언약을 세웠나니 - 욥이 세운 언약은 눈으로 보는 것을 조심하려는 자기 스스로의 결심을 말하는 정도를 넘어서서, 하나님의 존재 앞에서 자신의 모든 속마음까지도 철저히 정결하게 살기로 서원한 것을 뜻합니다.

 

1=어찌 처녀에게 주목하랴 - '주목하다'='간절히 바라보다'(Habel), '깊이 생각하다'(KJV), '음탕하게 바라보다'(NIV)는 뜻을 가진 단어로, 본절에서는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성적인 욕망을 채우려고, 혹은 자신이 가진 힘을 이용해 강간하려고 바라보는 것을 가리킵니다. 결국 욥은 자신이 눈으로 보는 것을 통해서 마음에 음욕을 가지는 정도의 죄도 짓지 않았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9).

 

손에 더러운 것이 묻었던가 - 악을 범하는 과정이나 결과로 인해 그 손이 부정하게 되는 것과 더 나아가서는 손으로 죄를 짓는 것을 뜻합니다.(11:15;16:17). 욥은 자신이 그 몸을 충분히 통제하고 있음을 주장하는 것이죠(Hartley).

 

 욥은 자신의 말(7,8)이 거짓이라면 자기가 땀 흘려 수확한 곡물을 일하지 않은 타인이 먹는 억울함을 당해도, 그것을 거짓에 대한 마땅한 형벌로 생각하겠다고 말함으로써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9; 내 마음이 여인에게 유혹되어 -이웃의 문을 엿보아 기다렸던가 - '이웃의 문'이 내포하고 있는 의미는 성적 상징어로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은 이웃의 딸이나 아내의 순결 혹은 성을 언급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Habel). 

 

성 경: [31:10]

 10절의 타인의 매를 돌리며 타인이 더불어 동침하는 것이 - 남편의 범죄에 대해 그 아내가 죄의 대가를 치러야 하는 것처럼 묘사되고 있는 사실에 대해서는 (1) 아내가 남편의 소유물이었고 아내의 운명이 남편의 행동 여하에 달려 있었던 고대 당시 사회의 풍습을 반영하는 것(Habel), 또는 (2) 남편과 아내는 너무도 밀접히 연합되어 있어서 아내가 그런 일을 당하는 것은 곧 남편 자신에 대해 극심한 수치와 저주를 의미하는 것으로 봅니다Hartley).

  

)인권에 대한 결백

 성 경: [31:13]이하는 [인권에 대한 결백의 주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남종이나 여종이...쟁변할 때에...멸시하였던가 - 종들을 억압하고 혹사시키는 일은 고대 세계에서 흔했다. 앞에서 엘리바스는 욥 또한 그의 종들에게 횡포를 부렸다고 몰아 부친 바가 있었는데요(22:5-9). 그러나 욥은 그들을 학대하기는커녕 오히려 그들의 입장에 서서 그 말을 충분히 들어주었고 공정하였다는 것입니다. 

 

 16=가난한 자의 소원을 막았던가 - 과부의 눈으로 실망케 하였던가 - 욥은 도움을 간절히 바라고 있는 과부의 눈길을 무시하여 아무런 원조도 하지 않음으로써 저들의 생활을 계속 빈궁한 상태에 버려두지 않았었습니다. 

 

 [31:18] [빈자, 과부, 고아들에 대한 주장]

젊었을 때부터...아비처럼 - 모태에서 나온 후로...인도하였었노라 - 이 구절 또한 과부에 대한 긍휼이 얼마나 오랫동안 계속된 진실한 구제였는가를 나타냅니다. 

 또한 그는 =나의 양털로 그 몸을 더웁게 입혀서 그로 나를 위하여 직역하면 '그의 허리에서 나오는 것으로 나를 위해 마음에서 우러나와 욥의 복을 빌게 정도로 은혜를 베풀었다는 의미임. '허리' (NIV loins 대신에 heart로 번역함).

 

 )재판에 대한 결벽

 

성 경: [31:21]

 

나를 도와주는 자가 성문에 있음을 보고 - '도와주는 자'(*, 에즈라티)는 문자적으로 '나의 도움'이라는 뜻이다. 또한 '성문' '솨아르'는 재판이 행해지는 법정을 의미하는 '성문'을 가리킵니다(29:7). 따라서 본절은 욥이 공회의 일원이었던 탓에, 재판에 있어서 판결을 임의로 조종할 수 있을 정도로 상당한 권력을 가지고 있었음을 뜻합니다. , 욥은 자기의 권력을 남용하여 다른 사람을 해 할수 있는 위치에도 있었던 것이죠. 그러나 그러지 않았습니다.

 

손을 들어 고아를 쳤던가 - 어깨가...팔 뼈가 부러짐이 마땅하니라 

 

)우상에 대한 결백

 

성 경: [31:24~28] 우상에 대한 결백을 주장하는 욥

 

언제 금으로 내 소망을 삼고 -정금더러 너는 내 의뢰하는 바라하였던가 -태양의 빛남과 달의 명랑하게 운행되는 것을 보고 - 손에 입맞추었던가 - '손에 입을 맞추는' 행위는 신성시하는 대상에 대한 경외를 표현하는 행동으로 (Pope, 와상 19:18; 13:2), 본절에서는 분명히 '우상 숭배'를 의미합니다. 욥은 우상숭배라고 하는 영적인 간음을 저지르지 않았음을 주장하고 있죠?

  

35.

누구든지 나의 변명을 들어다오 나의 서명이 여기 있으니 전능자가 내게 대답하시기를 바라노라 나를 고발하는 자가 있다면 그에게 고소장을 쓰게 하라=고 했습니다.

누구든지 나의 변백을 들을지니라-내 대적의 기록한 소송장 - 단지 개인적인 말로 요구하지 않고, 공식적으로 죄의 증거를 대어 소송하라는 의미.  그러면 그것을 매우 존중하겠다는 의미!

 

성 경: [31:39, 40]입니다.

39.

만일 내가 값을 내지 않고 그 소출을 먹고 그 소유주가 생명을 잃게 하였다면

 

40.

밀 대신에 가시나무가 나고 보리 대신에 독보리가 나는 것이 마땅하니라 하고 욥의 말이 그치니라-고 했습니다.

& 참고로 (독보리=가라지,weeds,독보리 자체는 독이 없으나 여기 기생하는 테물렌<temulen>이라는 곰팡이가 나면 그것을 먹은 가축이나 살마이 설사와 현기증을 일으킵니다)

자신이 유죄라면 자기의 밭에서, 밀 대신에 찔레가... 보리 대신에 독보리 같은 독풀이 나도 좋다는 의미입니다.

 

  결론)

욥은 마음으로나 행동으로나 젊어서부터 남에게 악을 행하기는커녕 자비와 사랑과 은혜를 베풀었음을 주장합니다. 사실 욥은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우리 역시 욥의 선행을 칭찬하고 본받아야 되겠습니다.

 

물론 한편으로는 거룩하신 하나님 보시기에 까지 전혀 부족함이 없거나 완벽했다고 볼 순 없었겠지요. 그래도 어떤 사람도 그를 유죄로 몰아 부칠만한 근거는 없었다는 것이지요.

 

우리는 누군가를 지적하고 정죄하기 보다는 누군가를 격려하고 세우고 돕는 자의 자세를 계속 유지하며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참조:비둘기 /편집:익선 041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