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강해

과거 때문에 더욱 비참한 현재(욥기 29&30장 강해)

호걸영웅 2015. 5. 11. 23:30

과거 때문에 더욱 비참한 현재(욥기 29&30장 강해)

 

 

1.

욥이 풍자하여 이르되

 

2.

나는 지난 세월과 하나님이 나를 보호하시던 때가 다시 오기를 원하노라

 

3.

그 때에는 그의 등불이 내 머리에 비치었고 내가 그의 빛을 힘입어 암흑에서도 걸어다녔느니라

 

4.

내가 원기 왕성하던 날과 같이 지내기를 원하노라 그 때에는 하나님이 내 장막에 기름을 발라 주셨도다

 

5.

그 때에는 전능자가 아직도 나와 함께 계셨으며 나의 젊은이들이 나를 둘러 있었으며

 

6.

젖으로 내 발자취를 씻으며 바위가 나를 위하여 기름 시내를 쏟아냈으며

 

7.

그 때에는 내가 나가서 성문에 이르기도 하며 내 자리를 거리에 마련하기도 하였느니라

 

8.

나를 보고 젊은이들은 숨으며 노인들은 일어나서 서며

 

9.

유지들은 말을 삼가고 손으로 입을 가리며

 

10.

지도자들은 말소리를 낮추었으니 그들의 혀가 입천장에 붙었느니라

 

11.

귀가 들은즉 나를 축복하고 눈이 본즉 나를 증언하였나니

 

12.

이는 부르짖는 빈민과 도와 줄 자 없는 고아를 내가 건졌음이라

 

13.

망하게 된 자도 나를 위하여 복을 빌었으며 과부마음이 나로 말미암아 기뻐 노래하였느니라

 

14.

내가 의를 옷으로 삼아 입었으며 나의 정의는 겉옷과 모자 같았느니라

 

15.

나는 맹인의 눈도 되고 다리 저는 사람의 발도 되고

 

16.

빈궁한 자의 아버지도 되며 내가 모르는 사람송사를 돌보아 주었으며

 

17.

불의한 자의 턱뼈를 부수고 노획한 물건을 그 잇새에서 빼내었느니라

 

18.

내가 스스로 말하기를 나는 내 보금자리에서 숨을 거두며 나의 날은 모래알 같이 많으리라 하였느니라

 

19.

내 뿌리는 물로 뻗어나가고 이슬이 내 가지에서 밤을 지내고 갈 것이며

 

20.

내 영광은 내게 새로워지고 내 손에서 내 화살이 끊이지 않았노라

 

21.

무리는 내 말을 듣고 희망을 걸었으며 내가 가르칠 때에 잠잠하였노라

 

22.

내가 말한 후에는 그들이 말을 거듭하지 못하였나니 나의 말이 그들에게 스며들었음이라

 

23.

그들은 비를 기다리듯 나를 기다렸으며 봄비를 맞이하듯 입을 벌렸느니라

 

24.

그들이 의지 없을 때에 내가 미소하면 그들이 나의 얼굴 빛을 무색하게 아니하였느니라

 

25.

내가 그들의 길을 택하여 주고 으뜸되는 자리에 앉았나니 왕이 군대 중에 있는 것과도 같았고 애곡하는 자를 위로하는 사람과도 같았느니라

 

서론)종종 사람들은 비교함을 통하여 더욱 초라한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사실 똑 같은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들의 신앙 생활에서도 누군가와 자꾸 비교하는 것은 지혜로운 일이 아닙니다. 자녀 교육에도 누군가를 자꾸 비교하면 교육상 좋지 않다고 합니다. 우리 믿음은 과거 보다는 현재에 충실해야 되겠습니다.

 

2. 우리는 지난 주에 욥의 지혜와 명철에 대한 발언과 하나님의 지식과 인간의 지식의 본질적 차이에 대해서 살펴 보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욥기서 29장의 말씀은 욥이 번영했던 과거의 모습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내용들은 한번 주욱 읽어보면 대충 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본론)

그리고 30장에서는 현재의 고난을 다시금 토로하고 있습니다. 제가 30장을 읽어 보겠습니다.

 

1.

그러나 이제는 나보다 젊은 자들이 나를 비웃는구나 그들의 아비들은 내가 보기에 내 양 떼를 지키는 개 중에도 둘 만하지 못한 자들이니라

 

2.

그들의 기력이 쇠잔하였으니 그들의 손의 힘이 내게 무슨 소용이 있으랴

 

3.

그들은 곧 궁핍기근으로 인하여 파리하며 캄캄하고 메마른 땅에서 마른 흙을 씹으며

 

4.

떨기나무 가운데에서 짠 나물을 꺾으며 대싸리 뿌리로 먹을 거리를 삼느니라

 

5.

무리가 그들에게 소리를 지름으로 도둑 같이 사람들 가운데에서 쫓겨나서

 

6.

침침한 골짜기와 흙 구덩이와 바위 굴에서 살며

 

7.

떨기나무 가운데에서 부르짖으며 가시나무 아래에 모여 있느니라

 

8.

그들은 본래 미련한 자의 자식이요 이름 없는 자들의 자식으로서 고토에서 쫓겨난 자들이니라

 

9.

○이제는 그들이 나를 노래조롱하며 내가 그들의 놀림거리가 되었으며

 

10.

그들이 나를 미워하여 멀리 하고 서슴지 않고 내 얼굴에 침을 뱉는도다

 

11.

이는 하나님이 내 활시위를 늘어지게 하시고 나를 곤고하게 하심으로 무리가 내 앞에서 굴레를 벗었음이니라

 

12.

그들이 내 오른쪽에서 일어나 내 발에 덫을 놓으며 나를 대적하여 길을 에워싸며

 

13.

그들이 내 길을 헐고 내 재앙을 재촉하는데도 도울 자가 없구나

 

14.

그들은 성을 파괴하고 그 파괴한 가운데로 몰려드는 것 같이 내게로 달려드니

 

15.

순식간에 공포가 나를 에워싸고 그들이 내 품위를 바람 같이 날려 버리니 나의 구원구름 같이 지나가 버렸구나

 

16.

○이제는 내 생명이 내 속에서 녹으니 환난 날이 나를 사로잡음이라

 

17.

밤이 되면 내 뼈가 쑤시니 나의 아픔이 쉬지 아니하는구나

 

18.

그가 큰 능력으로 나의 옷을 떨쳐 버리시며 나의 옷깃처럼 나를 휘어잡으시는구나

 

19.

하나님이 나를 진흙 가운데 던지셨고 나를 티끌과 재 같게 하셨구나

 

20.

내가 주께 부르짖으나 주께서 대답하지 아니하시오며 내가 섰사오나 주께서 나를 돌아보지 아니하시나이다

 

21.

주께서 돌이켜 내게 잔혹하게 하시고 힘 있는 손으로 나를 대적하시나이다

 

22.

나를 바람 위에 들어 불려가게 하시며 무서운 힘으로 나를 던져 버리시나이다

 

23.

내가 아나이다 주께서 나를 죽게 하사 모든 생물을 위하여 정한 집으로 돌려보내시리이다

 

24.

○그러나 사람이 넘어질 때에 어찌 손을 펴지 아니하며 재앙을 당할 때에 어찌 도움을 부르짖지 아니하리이까

 

25.

고생의 날을 보내는 자를 위하여 내가 울지 아니하였는가 빈궁한 자를 위하여 내 마음근심하지 아니하였는가

 

26.

내가 복을 바랐더니 화가 왔고 광명을 기다렸더니 흑암이 왔구나

 

27.

마음이 들끓어 고요함이 없구나 환난 날이 내게 임하였구나

 

28.

나는 햇볕에 쬐지 않고도 검어진 피부를 가지고 걸으며 회중 가운데 서서 도움을 부르짖고 있느니라

 

29.

나는 이리의 형제요 타조의 벗이로구나

 

30.

나를 덮고 있는 피부는 검어졌고 내 뼈는 열기로 말미암아 탔구나

 

31.

수금은 통곡이 되었고 내 피리는 애곡이 되었구나

 

그렇습니다. 이제 현재시점으로 돌아온 욥은 전에는 가장 위대한 사람으로 존대함을 받았으되,  이제는 가장 비천한 사람들에게까지도 멸시 당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오늘 9절 말씀 보세요. “이제는 그들이 나를 노래로 조롱하며 내가 그들의 놀림거리가 되었으며” 라고 합니다.

욥은 사람들이 자기에 대한 노래를 만들어 부르면서, 하나님을 잘 섬긴 자의 결과가 이 처럼 처참할 수가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나를 미워하여 멀리 하고 서슴지 않고 내 얼굴에 침을 뱉는도다” 라고 했습니다.

 

사람들은 마치 흉측한 광경이라도 보는 것처럼 욥을 피했으며, 마치 못난 괴물이나 전염병에 걸린 사람인 것처럼 욥에 얼굴에 침을 뱉었습니다. 욥에 대해서 큰 경멸감과 분노를 표했습니다. 욥에게 덫을 놓았습니다. 욥을 조롱할 뿐만 아니라 협박하며  희생시키려 했습니다. 오늘 12절과 13절입니다.

“그들이 내 오른쪽에서 일어나 내 발에 덫을 놓으며 나를 대적하여 길을 에워싸며

그들이 내 길을 헐고 내 재앙을 재촉하는데도 도울 자가 없구나” 라고 했습니다.

 (이 부분은 다소 과장적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301절에 다시 보면 자신을 비난하는 사람들이 나오는데, 그들은 전에는 욥의 양떼를 지키던 자들이었습니다. 전에 그들은 개만도 못 할 만큼 비천한 출신의 사람들이었습니다.(1). 그들은 과거에 먹을 것이 없어서 대싸리 뿌리를 먹었으며, 침침한 골짜기와 흙구덩이와 바위 구덩이에서 살며, 나귀처럼 부르짖으며 가시나무 아래 모여 살았습니다.(7)

4절에 나온 “대싸리 뿌리” 는 빗자루로 사용되는 초목의 뿌리로써 먹을 수는 있으나 식용으로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이렇게 식용으로 사용하지 않는 식물까지도 끼니로 삼았습니다. 

 

그들은 인간 사회에서 쫓겨나 공포와 소외감을 느끼며 천대를 받으며 궁핍하게 살았습니다. 그런데 욥은 지금 이런 자들의 조롱거리가 되었습니다.  욥을 경멸하고 멀리하며 주저하지 않고 얼굴에 침을 뱉었습니다. 그들은 적극적으로 달려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욥은 이 같은 조롱(고통)을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으로 고백합니다.(11)

 

11절입니다.

“이는 하나님이 내 활시위를 늘어지게 하시고 나를 곤고하게 하심으로 무리가 내 앞에서 굴레를 벗었음이니라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우리를 위해 십자가의 고난과 고통을 격을 때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으로 알고 묵묵히 참고 견디셨습니다.

 

또 욥은 부르짖어 기도하며 인내했습니다.(16-23)

 

그렇지만 욥은 이러한 고통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으로 믿고 하나님께 어떤 자세를 취했습니까(20)?

 

욥은 진흙 구덩이에서 구원해 달라고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기도해도 응답이 없이 굽어보고만 계셨다고 했습니다. 사실 때로는 기도란 늦게 응답되기도 하지요? 그러나 여기서 늦는다는 개념은 사람의 편에서 보는 시간개념입니다. 하나님의 시간개념이 아니죠.

그래서 욥은 하나님께서 자기를 잔인하게 다루시고 핍박하시며 바람에 날아가게 두시며 자기를 죽게 하여 모든 생물들을 위해 예비된 곳으로 끌어가실 것이라고 비관적인 마음을 품기도 합니다.  

 

결론)

1. 기독교는 과거를 묻지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천국을 향해 전진하는 천국의 나그네들입니다. 과거 때문에 더 비참하거나 우쭐해질 필요가 없습니다. 오늘을 충실히 보냄으로써 내일의 행복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2. 또 오늘날, 우리는 하나님의 선하신 섭리를 믿고 기다릴 줄 아는 것이 필요합니다. 

종종 우리는 고난 가운데 기도해도 응답이 없으면 버림받은 것과 같은 절망감에 빠지기도 하지만, 하나님께서 계심과 알고 계심을  믿고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인내해야 합니다.

 

 끝으로 약1:2~7을 되새기며 오늘의 말씀을 마치고자 합니다.

 

2.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3.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4.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5.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6.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7.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

 

참조: yourcrown /편집: 040715 익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