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강해

엘리후의 두 번째 반론 (욥기 34장)

호걸영웅 2015. 5. 11. 23:33

엘리후의 두 번째 반론 (욥기 34)    403/411

 

1.

엘리후가 말하여 이르되

 

2.

지혜 있는 자들아 내 말을 들으며 지식 있는 자들아 내게 귀를 기울이라

 

3.

입이 음식물의 맛을 분별함 같이 귀가 말을 분별하나니

 

4.

우리가 정의를 가려내고 무엇이 선한가 우리끼리 알아보자

 

5.

욥이 말하기를 내가 의로우나 하나님이 내 의를 부인하셨고

 

6.

내가 정당함에도 거짓말쟁이라 하였고 나는 허물이 없으나 화살로 상처를 입었노라 하니

 

7.

어떤 사람이 욥과 같으랴 욥이 비방하기를 물마시듯 하며

 

8.

악한 일을 하는 자들과 한패가 되어 악인과 함께 다니면서

 

9.

이르기를 사람이 하나님을 기뻐하나 무익하다 하는구나

 

10.

○그러므로 너희 총명한 자들아 내 말을 들으라 하나님은 악을 행하지 아니하시며 전능자는 결코 불의를 행하지 아니하시고

 

11.

사람의 행위를 따라 갚으사 각각 그의 행위대로 받게 하시나니

 

12.

진실로 하나님은 악을 행하지 아니하시며 전능자공의를 굽히지 아니하시느니라

 

13.

누가 땅을 그에게 맡겼느냐 누가 온 세상을 그에게 맡겼느냐

 

14.

그가 만일 뜻을 정하시고 그의 영과 목숨을 거두실진대

 

15.

모든 육체가 다 함께 죽으며 사람은 흙으로 돌아가리라

 

16.

○만일 네가 총명이 있거든 이것을 들으며 내 말소리에 귀를 기울이라

 

17.

정의를 미워하시는 이시라면 어찌 그대를 다스리시겠느냐 의롭고 전능하신 이를 그대가 정죄하겠느냐

 

18.

그는 왕에게라도 무용지물이라 하시며 지도자들에게라도 악하다 하시며

 

19.

고관을 외모로 대하지 아니하시며 가난한 자들 앞에서 부자의 낯을 세워주지 아니하시나니 이는 그들이 다 그의 손으로 지으신 바가 됨이라

 

20.

그들은 한밤중에 순식간에 죽나니 백성은 떨며 사라지고 세력 있는 자도 사람의 손을 빌리지 않고 제거함을 당하느니라

 

21.

○그는 사람의 길을 주목하시며 사람의 모든 걸음을 감찰하시나니

 

22.

행악자는 숨을 만한 흑암이나 사망그늘이 없느니라

 

23.

하나님은 사람을 심판하시기에 오래 생각하실 것이 없으시니

 

24.

세력 있는 자를 조사할 것 없이 꺾으시고 다른 사람을 세워 그를 대신하게 하시느니라

 

25.

그러므로 그는 그들의 행위를 아시고 그들을 밤 사이에 뒤집어엎어 흩으시는도다

 

26.

그들을 악한 로 여겨 사람의 눈 앞에서 치심

 

27.

그들이 그를 떠나고 그의 모든 길을 깨달아 알지 못함이라

 

28.

그들이 이와 같이 하여 가난한 자의 부르짖음이 그에게 상달하게 하며 빈궁한 사람의 부르짖음이 그에게 들리게 하느니라

 

29.

주께서 침묵하신다고 누가 그를 정죄하며 그가 얼굴을 가리신다면 누가 그를 뵈올 수 있으랴 그는 민족에게나 인류에게나 동일하시니

 

30.

이는 경건하지 못한 자가 권세를 잡아 백성을 옭아매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31.

그대가 하나님께 아뢰기를 내가 죄를 지었사오니 다시는 범죄하지 아니하겠나이다

 

32.

내가 깨닫지 못하는 것을 내게 가르치소서 내가 악을 행하였으나 다시는 아니하겠나이다 하였는가

 

33.

하나님께서 그대가 거절한다고 하여 그대의 뜻대로 속전을 치르시겠느냐 그러면 그대가 스스로 택할 것이요 내가 할 것이 아니니 그대는 아는 대로 말하라

 

34.

슬기로운 자와 내 말을 듣는 지혜 있는 사람은 반드시 내게 말하기를

 

35.

욥이 무식하게 말하니 그의 말이 지혜롭지 못하도다 하리라

 

36.

나는 욥이 끝까지 시험 받기를 원하노니 이는 그 대답이 악인과 같음이라

 

37.

그가 그의 죄에 반역을 더하며 우리와 어울려 손뼉을 치며 하나님을 거역하는 말을 많이 하는구나

 

서론)

엘리후의 두 번째 연설입니다. 이제 두 번째 연설에서 엘리후는 욥이 하나님을 원망했던 말들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합니다. 그는 이것을 하나님의 절대적 주권, 전지하심, 사랑, 그리고 교만한 자를 고통에 처하게 하시는 하나님을 강조하면서 욥으로 하여금 그 자신의 원망이 하나님 앞에 매우 죄악 된 것임을 깨닫게 하려 했습니다. 

 

 ) 욥의 악행을 공박하는 엘리후

 

성 경: [34:2]

 지혜있는 자들아...지식있는 자들아 욥의 3친구를 포함하여 세상의 지혜자들을 두루 통칭한 말로 이해됨이 무난하다.

  

성 경: [34:6]

 내 상처가 낫지 못하게 - '내 상처'(*, 히치)는 문자적으로 '나의 화살'인데, 이는 욥이 한탄해 마지 않았던 바(6:4), '자신에게 꽂힌 화살' 즉 하나님의 분노의 화살로서, 하나님이 욥에게 허용하신 재난과 고통을 가리키는 것이라 말했었습니다.

 

성 경: [34:7]

 훼방하기를 물 마시듯 하며 - 여기서 욥이 훼방했다는 대상이란 하나님의 공의이며(Lange). 이 표현은 아주 시각적인 것으로, 갈증으로 괴로워하던 사람이 물을 발견하고서는 거침없이 벌컥 벌컥 들이키는 장면을 연상케 합니다.

 

 [34:9]

 사람이 하나님을 기뻐함이 무익하다 - 다시 말하면 '사람이 하나님과 교제하며 사는 것이 아무 유익이 없구나'(Lange)이다. 그러나 이는 엘리후가 과장한 표현으로 봅니다. 엘리후는, 욥이 이런 말을 직접 하지는 않았으나 죄인의 무리들과 떼지어 다니며 악행하는 것은 곧 이런 말을 하는 것과 동일한 것으로 생각하였습니다.

  ) 성 경: 천지 만물을 다시리는 하나님

 

1. 하나님의 주권과 능력의 무한함

[34:10]

  욥의 말을 인용하는 것을 마친 엘리후는, 이제 본격적으로 하나님의 본성이 얼마나 의로우시고 그 능력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가를 증명함으로써, 욥의 행위를 반박하고 정죄하기 시작합니다.

 

10.

○그러므로 너희 총명한 자들아 내 말을 들으라 하나님은 악을 행하지 아니하시며 전능자는 결코 불의를 행하지 아니하시고

 

11.

사람의 행위를 따라 갚으사 각각 그의 행위대로 받게 하시나니

 

12.

진실로 하나님은 악을 행하지 아니하시며 전능자공의를 굽히지 아니하시느니라

 

성 경: [34:11]

 각각 그 행위대로 얻게 하시나니  , 하나님께서는 각 사람이 일생을 통해 걸어온 길에 따라 정확히 보응하신다는 것이다.

  

 [34:13]

 12절에 공의를 굽히시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을 언급한 후, 이어서 엘리후는 하나님의 창조 사역을 들어서 하나님의 의로우심을 증명하고 있다.

 

13.

누가 땅을 그에게 맡겼느냐 누가 온 세상을 그에게 맡겼느냐

(하나님 스스로 행하셨다)

14.

그가 만일 뜻을 정하시고 그의 영과 목숨을 거두실진대

 

15.

모든 육체가 다 함께 죽으며 사람은 흙으로 돌아가리라

 

누가...맡겼느냐 - 다른 말로 하면 '누가 그분께 이 땅을 돌보라는 임무를 부여했느냐?'로서, 이는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드러내는 말이다.

 

다 함께 죽으며 - 사람은 그 근원인 흙으로 돌아가게 되고(15), 모든 생명체 또한 멸절하게 된다. 존재 자체가 멸절되는 것을 뜻하는 완전한 소멸을 가리킨다.

  

성 경: [34:16]

 

 2. 신분을 초월해 적용되는 하나님의 의

 

 공의를 미워하는 자시면 어찌 치리하시겠느냐 -  다른 말로 표현하면 '하나님이 공의를 귀중히 여기시는 분이기 때문에 세상의 주관자가 되신다'라는 뜻입니다. 

 

성 경: [34:18~]

 왕족과 부자들이 불의한 세상의 가치관으로는 편애를 받을만한 자들일지 모르나,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의 의로우심은 결코 그들을 편애하시지 않는다는 것이죠?

 

18.

그는 왕에게라도 무용지물이라 하시며 지도자들에게라도 악하다 하시며

 

19.

고관을 외모로 대하지 아니하시며 가난한 자들 앞에서 부자의 낯을 세워주지 아니하시나니 이는 그들이 다 그의 손으로 지으신 바가 됨이라

 

20.

그들은 한밤중에 순식간에 죽나니 백성은 떨며 사라지고 세력 있는 자도 사람의 손을 빌리지 않고 제거함을 당하느니라

 

성 경: [34:20]

사람의 손을 대지 않고 - 문자적으로는 '사람의 손이 아닌 초자연적인 힘으로' 세력있는 자를 제하신다는 표현 

 

 3. 공의를 온 인류에게 적용시키는 이유

성 경: [34:21]

 앞에서 엘리후는 하나님의 창조 질서 속에는 불공평이 없음을 언급함으로 하나님의 의로우심을 변론하였습니다. 이제 여기서부터는 모든 것을 다 아시는 전지함을 언급함으로 하나님께서 공의로우신 분이심을 말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길을 주목하시며 - 문자적으로는 '그가 자신의 눈을 사람의 길 위에 두었다'이다. 여기서 엘리후는 하나님의 감찰하시는 ''을 공의로운 통치의 일환이라는 측면에서 강조하고 있다(Habel). 요즘 cctv 처럼? 바코드를 읽듯이? 하신다.

 

 성 경: [34:22~25절을 봅니다.]

 

22.

행악자는 숨을 만한 흑암이나 사망그늘이 없느니라

 

23.

하나님은 사람을 심판하시기에 오래 생각하실 것이 없으시니

 

24.

세력 있는 자를 조사할 것 없이 꺾으시고 다른 사람을 세워 그를 대신하게 하시느니라

 

25.

그러므로 그는 그들의 행위를 아시고 그들을 밤 사이에 뒤집어엎어 흩으시는도다

 

하나님을 거역한 범죄자들에게는 몸을 숨길 만한 어떤 장소가 있을 수 없다 하십니다.

 조사할 것 없이 꺾으시고 -  사실 여부에 대해 굳이 악인들을 조사할 것 없이 바로 심판하실 정도로 모든 사람의 행위를 아신다는 의미 

 

성 경: [34:25]

 밤 사이에 엎으신즉 멸망하나니 - 하나님의 심판의 급작성,예측 불능성을 나타내는 말이다. 하나님은 한번 심판을 작정하시면 마치 한밤중에 도적이 뚫고 들어오듯이 신속하고도 창졸간에 임하신다.  

 

  4. 정죄 받아야 할 자가 된 욥

 

성 경: [34:31,32]

 

31.

그대가 (욥이)하나님께 아뢰기를 내가 죄를 지었사오니 다시는 범죄하지 아니하겠나이다

 

32.

내가 깨닫지 못하는 것을 내게 가르치소서 내가 악을 행하였으나 다시는 아니하겠나이다 하였는가

 

내가...아니하겠나이다 - 본문을 욥의 참된 참회의 권유적 의미로 이해하는 것이 훨씬 자연스럽다(Delitzsch). 이렇게 보면 이 구절은 욥에 대한 간접적인 권유로서, 욥이 하나님의 은총을 의지하여 죄를 고백하고 그에 합당한 형벌을 감당하여 하나님의 사하심을 받으라는 엘리후의 은근한 암시가 담겨 있다(Rawlinson).

   

성 경: [34:32]

 내게 가르치소서 - 죄에 대한 고백 뒤에는 간절한 청원이 이어진다. , '제가 행한 범죄 중에 제가 깨닫고 있는 것 이외의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이다. 엘리후가 욥을 염두에 두고 이 말을 한 것은, 혹시 욥 자신도 모르고 있는 죄악과 범죄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암시한다.

 

 성 경: [34:35~37]

35.

욥이 무식하게 말하니 그의 말이 지혜롭지 못하도다 하리라

 

36.

나는 욥이 끝까지 시험 받기를 원하노니 이는 그 대답이 악인과 같음이라

 

37.

그가 그의 죄에 반역을 더하며 우리와 어울려 손뼉을 치며 하나님을 거역하는 말을 많이 하는구나

 

35, 무식하게(*, 로 베다아트) - 욥은 사람들이 당연히 알고 있어야 할 기본적인 지식(상식)도 없다는 뜻입니다.

 

성 경: [34:36] 끝까지 시험받기를 내가 원하노니 - 문자적으로 번역하면 ', 욥이 계속 시험을 받았으면'이라고 하는 일종의 저주적 기원문입니다(Lange).  

 

성 경: [34:37]

 '손뼉을 치며'(*, 이스포크)는 이 단어는 본절에서는 '조롱하다'라는 뜻을 나타낸다. 엘리후는 자기의 의를 고집하는 욥의 행동이 하나님을 조롱하는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결론)

1. 31,32장에서 엘리후의 첫 등장은 제법 멋있기도 하고 기대를 걸만 하기도 했지만, 하나님의 권위와 주권을 너무 강조하다 보니, 욥의 입장이 매우 왜소해졌고 또 교만한 행동을 하였으며 무지한 행동을 함으로써 하나님께 부당한 도전을 했다는 정죄에 이르고 맙니다. 그런 면에서 보면, 오늘 34장에서의 엘리후의 모습은 상담자의 모습으로 볼 때 낙제점? 입니다.

 

엘리후는 고난 받는 욥을 위로하기보다는 논리대로 전개하는 일에 골몰하다 보니 욥을 저주 할 만큼 흥분하여 상담자로서의 냉정을 잃고 말았습니다.

 

2. 우리는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 주권 등을 물론 잘 알고 있지만, 상처 입은 영혼에게 다가갈 때는 연민과 사랑, 그리고 소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사람들이 되도록 힘써야 하겠습니다.

 

3. 오늘은 요13: 34,35을 일어 드리면서 오늘의 말씀을 마치고자 합니다.

 

34.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35.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줄 알리라

 

404

 

참조:오요한/편집:익선 042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