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강해

자연 속에 계신 하나님(욥기 37장)

호걸영웅 2015. 6. 16. 02:51

자연 속에 계신 하나님(욥기 37)

 

1.

이로 말미암아 내 마음이 떨며 그 자리에서 흔들렸도다

 

2.

하나님의 음성 곧 그의 입에서 나오는 소리를 똑똑히 들으라

 

3.

그 소리를 천하에 펼치시며 번갯불을 땅 끝까지 이르게 하시고

 

4.

그 후에 음성을 발하시며 그의 위엄 찬 소리로 천둥을 치시며 그 음성이 들릴 때에 번개를 멈추게 아니하시느니라

 

5.

하나님은 놀라운 음성을 내시며 우리가 헤아릴 수 없는 큰 일을 행하시느니라

 

6.

눈을 명하여 땅에 내리라 하시며 적은 비와 큰 비도 내리게 명하시느니라

 

7.

그가 모든 사람의 손에 표를 주시어 모든 사람이 그가 지으신 것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

 

8.

그러나 짐승들은 땅 속에 들어가 그 처소에 머무느니라

 

9.

폭풍우는 그 밀실에서 나오고 추위는 북풍을 타고 오느니라

 

10.

하나님의 입김이 얼음을 얼게 하고 물의 너비를 줄어들게 하느니라

 

11.

또한 그는 구름에 습기를 실으시고 그의 번개구름을 흩어지게 하시느니라

 

12.

그는 감싸고 도시며 그들의 할 일을 조종하시느니라 그는 땅과 육지 표면에 있는 모든 자들에게 명령하시느니라

 

13.

혹은 징계를 위하여 혹은 땅을 위하여 혹은 긍휼을 위하여 그가 이런 일을 생기게 하시느니라

 

14.

○욥이여 이것을 듣고 가만히 서서 하나님의 오묘한 일을 깨달으라

 

15.

하나님이 이런 것들에게 명령하셔서 그 구름번개로 번쩍거리게 하시는 것을 그대가 아느냐

 

16.

그대는 겹겹이 쌓인 구름과 완전한 지식의 경이로움을 아느냐

 

17.

땅이 고요할 때에 남풍으로 말미암아 그대의 의복이 따뜻한 까닭을 그대가 아느냐

 

18.

그대는 그를 도와 구름장들을 두들겨 넓게 만들어 녹여 부어 만든 거울 같이 단단하게 할 수 있겠느냐

 

19.

우리가 그에게 할 말을 그대는 우리에게 가르치라 우리는 아둔하여 아뢰지 못하겠노라

 

20.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을 어찌 그에게 고할 수 있으랴 삼켜지기를 바랄 자가 어디 있으랴

 

21.

○그런즉 바람이 불어 하늘이 말끔하게 되었을 때 그 밝은 빛을 아무도 볼 수 없느니라

 

22.

북쪽에서는 황금 같은 빛이 나오고 하나님께는 두려운 위엄이 있느니라

 

23.

전능자를 우리가 찾을 수 없나니 그는 권능이 지극히 크사 정의나 무한한 공의를 굽히지 아니하심이니라

 

24.

그러므로 사람들은 그를 경외하고 그는 스스로 지혜롭다 하는 모든 자를 무시하시느니라

 

서론)

욥기서에서 갑자기 등장한 엘리후가 한 말이 욥기서 32장부터 37장까지 무려 여섯 장에 걸쳐서 기록되어 있습니다. 본문은 엘리후의 마지막 반론부입니다.

 

욥의 세 친구는 욥이 환난을 겪는 것은 욥이 범한 죄 때문이라고 지적하면서 위로가 아니라 오히려 욥의 마음을 격동시켰지만 그러나 엘리후는 거기에서 끝나지 아니하고, 욥의 시련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게 하기 위한 시련의 과정이라고 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말씀에 보면, 엘리후는 천체와 기상의 모든 변화 속에 나타난 하나님의 놀라우신 능력과 임재를 계속하여 찬양합니다. 그리고 욥이 겸손하게 하나님 앞에 설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본론)

 

)천둥 번개 속에 계신 하나님

 

 1. 본문 15절까지는 천둥과 번개에 대해서 말했습니다. 천둥과 번개는 보통 함께 일어 나는데, 하나는 귀에 들리고 다른 하나는 눈에 보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존재성과 영광과 위엄, 권능, 심판에 대한 두려움을 불러오는 자연현상의 하나입니다.

 

여러분, 천둥 번개가 칠 때, 천둥이 먼절까요 번개가 먼절까요? 동시적 현상이지요? 많은 전기를 띤 구름의 충돌 속에서 만들어진 번개와 뇌성은 실제로 같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그러나 빛은 소리 보다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우리는 천둥소리를 듣기 한참 전에 번개를 보게 됩니다.

 

우리가 번갯불을 보고 천둥소리를 들을 때, 과학자들이 뭐라고 하건 말건 모든 생물체는  창조주 하나님께서 잠자고 있는 생물세계 속에서의 인간들을 깜짝 놀라게 하며 공포감을 통하여,  인간 위에 하나님이 계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시려 한다는 것입니다.(7절 참조)

 

눈과 귀는 우리 몸에서 매우 중요한 감각 기관입니다. 눈은 눈으로 보아서 깨닫고 귀는 소리를 들어서 감각을 느끼게 되어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눈으로 자연을 바라보며 산과 들, 나무와 숲, 꽃과 열매를 바라보며 하나님의 섭리와 조화 그리고 하나님의 아름다운 솜씨와 존재를 찬양하게 됩니다.

 

그러나 때로는 번개와 뇌성 같은 강한 자극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무한한 능력과 위대 하심을 느끼게 합니다.

 

2.  구약 시대에 출애굽 당시엔 시내산 위에서도 그랬듯이, 천둥과 번개는 주의 심판과 권능을 상징하며 하나님께 대한 경외감을 느끼게 해 줍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의 엘리후도 욥에게 “하나님의 음성, 곧 그 입에서 나오는 소리를 똑똑히 들으라” 고 했습니다.

 

3. 시편 29 3절에 보면 여호와의 소리가 물위에 있도다 영광의 하나님이 뇌성을 발하시니 여호와는 많은 물위에 계시도다라고 했는데, 뇌성을 여호와의 소리라고 했습니다.

또 시편 68 33절에서도 “주께서 그 소리를 발하시니 웅장한 소리로다” 라고 했습니다.

 

마틴 루터의 청년시절의 이야기 중에 이런 과정을 겪은 바 있음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하루는 마틴 루터와 친구가 들판을 걷고 있었는데, 갑자기 비바람과 천둥번개가 치면서 옆의 친구가 벼락에 맞아 죽게 되었습니다. 너무도 무서운 나머지 루터는 부르짖기를 하나님, 날 살려주시면 평생을 하나님을 위해 살겠습니다!라고 했답니다. 그리고 그는 무사히 살아 돌아왔습니다. 그 후부터 그는 하나님의 일을 하기로 결심하고 훗날, 위대한 종교개혁가가 되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 비 속에 계신 하나님

 

우리는 번개나 천둥뿐만 아니라 통상적으로 바뀌는 일기변화 속에서도 하나님의 영광을 깨달아 알 수 있습니다.

 

본문 6절에 보면 “눈을 명하여 땅에 내리라 하시며, 적은 비와 큰 비도 내리게 명하시느니라” 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명령하시면, 그분께서 원하시는 대로 작은 비가 내리고, 큰 비도 쏟아집니다. 봄에 땅을 적시는 가는 비도 내리게 하시지만 온 땅을 휩쓸고 가는 큰 비,곧 폭우도 내리게 하십니다.

 그것은 산사태가 일어나고 홍수가 일어나는 원인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누구도 여기에 대해서 못마땅하게 생각할 수도 없고 또 그리 생각한다 해도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눈과 비를 내리게 하시는데 우리가 그것을 오지 못하게 막을 수는 없습니다.

욥기 37 14절에 보면, 엘리후가“욥이여 이것을 듣고 가만히 서서 하나님의 오묘한 일을 깨달으라” 고 했습니다.

 

우리는 이 자연의 학교에서 우리에게 유익한 교훈들을 많이 배울 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교훈은 하나님과 관련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과도 관련되어 있습니다. 고로 13정을 보면, 이런 자연현상에는 3대 목적이 있다 했습니다. 그 세가지가 뭐라 했습니까?

13.

혹은 징계를 위하여 혹은 땅을 위하여 혹은 긍휼을 위하여 그가 이런 일을 생기게 하시느니라-고 했지요?

 

그러므로 온 우주를 바라볼 때 ,우리 인간이 얼마나 왜소한가를 실감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편 기자는 사람이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기억하십니까? 라고 말했습니다. 사실 우주를 바라볼 때 우리의 보잘것없는 모습이 드러나게 됩니다. 고로 우리는 하나님의 긍휼과 섭리 앞에 겸손할 수 있습니다.

 

)바람과 빛 속에 계신 하나님

 

오늘 21절 말씀을 보십시오.

“그런즉 바람이 불어 하늘이 말끔하게 되었을 때, 그 밝은 빛을 아무도 볼 수 없느니라” 고 했습니다.

이 말씀을 좀더 이해하기 쉽고 바르게 번역한 부분을 소개 드립니다.  새번역 성경으로 보면 이렇습니다. “이제 하늘에서 빛나는 빛이 눈부십니다. 쳐다볼 수 없을 만큼 밝습니다. 바람이 불어서 하늘이 맑아졌습니다.” 라는 말입니다.

 

이 땅 위에 사는 우리는 종종 하늘에 구름이 있어서 밝은 빛을 보지 못합니다. 짙은 구름이 태양을 가리워서 볼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구름이 태양을 가리워 그 태양을 볼 수 없을지라도 태양은 여전히 구름 저 너머에 있습니다. 구름 이 하나님을 가려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을 보지 못하게 하거나 그 길을 가리울지라도 세 가지 강한 빛은 변함없이 우리에게 비추고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첫째,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변함없으신 사랑의 빛입니다.

이 사랑의 빛은 그 무엇도 가리울 수 없습니다. 

예레미야 31 3절에 나 여호와가 옛적에 이스라엘에게 나타나 이르기를 내가 무궁한 사랑으로 너를 사랑하는 고로 인자함으로 너를 인도하였다고 했습니다.

 

이사야 54 10절엔 산들은 떠나가며 작은 산들은 옮길지 라도 나의 인자(사랑)는 네게서 떠나지 아니하며 화평케 하는 나의 언약을 옮기지 아니하리라하셨습니다.

 

둘째, 하나님의 영원하신 언약을 성취하심의 빛입니다.

사무엘 하 23: 5절에 하나님이 나로 더불어 영원한 언약을 세우사, 만사에 구비하고 견고케 하셨으니, 나의 모든 구원과 나의 모든 소원을 어찌 이루지 아니하시랴고 했습니다.

 

어차피 성경 66권이 바로 하나님의 약속이요 성취의 증거입니다. 예수께서도 마5:18절에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도 결코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 고 했습니다. 더 큰 증거가 무엇이 필요하겠습니까?

셋째, 모든 일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의 빛입니다.

로마서 8 28절에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를 가리운 구름이 사라질 때가 반드시 옵니다. 바람이 불면 구름을 몰아 냅니다.

 

우리에게 있어서도 지금 우리를 덮고 있는 검은 구름, 하나님을 볼 수 없이 답답하게 하는 이 먹구름, 불신과 타락으로 하나님의 사랑과 계심을 감추려는 구름 따위는 반드시 걷힐 때가 올 것을 믿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겸손히 받고, 하나님의 뜻에 인내로써 복종하며, 아무리 어두운 때에도 위로와 소망을 가지고 행할 수 있는 믿음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공의를 굽히지 아니하는 하나님을 경외하라(2224)

 

엘리후는 전도서 기자가 ( 1 2:13)을 통하여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니라라고 선포하며 그의 강론을 끝마치듯이, 엘리후 자신도 변론을 끝맺는 선언을 본문 22~24을 통하여 유사하게 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2224절 말씀은 엘리후의 결론입니다.

 

“전능자를 우리가 찾을 수 없나니 그는 권능이 지극히 크사 정의나 무한한 공의를 굽히지 아니하심이니라. 그러므로 사람들은 그를 경외하고,() 그는 스스로 지혜롭다 하는 모든 자(악인)를 무시하시느니라.” 고 합니다.

 

결론)

 

사랑하는 여러분! 바람은 구름을 몰아 낼 것입니다. 살을 에는 듯한 추위를 가져다 주는 북풍처럼 성도에게도 때때로 고난이 옵니다. 그러나 그 북풍도 또 지나갑니다.

 

우리는 우리의 환경이 어찌되었든, 우리는 눈물로 씨를 뿌려야 합니다. 그래야 기쁨으로 단을 거두게 될 날이 올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연 속에 살아계신 하나님을 늘 기억하며 경외해야 할 것입니다. 현재의 구름과 거센 비 바람 때문에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의 공급하심과 그의 도우심과 그의 자비로움을 통해 낙심치 않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 더욱 겸손히 머리를 숙이는 지혜로운 성도들이 되시기 축원합니다.

 

참조: yourcrown, 오요한, 박 사무엘 /편집:익선 05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