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강해

베헤못을 볼지어다( 욥 40:1~24)

호걸영웅 2015. 6. 16. 02:57

베헤못을 볼지어다( 40:124)

 

   

1.

여호와께서 또 욥에게 일러 말씀하시되

 

2.

트집 잡는 자가 전능자와 다투겠느냐 하나님을 탓하는 자는 대답할지니라

 

3.

욥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이르되

 

4.

보소서 나는 비천하오니 무엇이라 주께 대답하리이까 손으로 내 입을 가릴 뿐이로소이다

 

5.

내가 한 번 말하였사온즉 다시는 더 대답하지 아니하겠나이다

 

6.

그 때에 여호와께서 폭풍우 가운데에서 욥에게 일러 말씀하시되

 

7.

너는 대장부처럼 허리를 묶고 내가 네게 묻겠으니 내게 대답할지니라

 

8.

네가 내 공의를 부인하려느냐 네 의를 세우려고 나를 악하다 하겠느냐

 

9.

네가 하나님처럼 능력이 있느냐 하나님처럼 천둥 소리를 내겠느냐

 

10.

○너는 위엄존귀단장하며 영광과 영화를 입을지니라

 

11.

너의 넘치는 노를 비우고 교만한 자를 발견하여 모두 낮추되

 

12.

모든 교만한 자를 발견하여 낮아지게 하며 악인을 그들의 처소에서 짓밟을지니라

 

13.

그들을 함께 진토에 묻고 그들의 얼굴을 싸서 은밀한 곳에 둘지니라

 

14.

그리하면 네 오른손이 너를 구원할 수 있다고 내가 인정하리라

 

15.

○이제 소 같이 풀을 먹는 베헤못을 볼지어다 내가 너를 지은 것 같이 그것도 지었느니라

 

16.

그것의 힘은 허리에 있고 그 뚝심은 배의 힘줄에 있고

 

17.

그것이 꼬리 치는 것은 백향목이 흔들리는 것 같고 그 넓적다리 힘줄은 서로 얽혀 있으며

 

18.

그 뼈는 놋관 같고 그 뼈대는 쇠 막대기 같으니

 

19.

그것은 하나님이 만드신 것 중에 으뜸이라 그것을 지으신 이가 자기의 칼을 가져 오기를 바라노라

 

20.

모든 들 짐승들이 뛰노는 산은 그것을 위하여 먹이를 내느니라

 

21.

그것이 연 잎 아래에나 갈대 그늘에서나 늪 속에 엎드리니

 

22.

연 잎 그늘이 덮으며 시내 버들이 그를 감싸는도다

 

23.

강물이 소용돌이칠지라도 그것이 놀라지 않고 요단 강 물이 쏟아져 그 입으로 들어가도 태연하니

 

24.

그것이 눈을 뜨고 있을 때 누가 능히 잡을 수 있겠으며 갈고리로 그것의 코를 꿸 수 있겠느냐

 

서론)

 1. 욥은 스스로 생각할 때, 자신은 의로웠다는 확신에 차 있었습니다. 그런데 인간의 의는 아무리 훌륭하다 해도 하나님의 의와 거룩하심에 비하면 매우 남루한 것이요 매우 비천한 것이요 너무도 미미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욥은 의로운 자들이 애매히 고난을 받는 이 세상의 이치들을 볼 때, 하나님께서 어느 정도는 불의하시다는 의심을 떨쳐버리기 쉽지 않았으며, 하나님의 공의를 다소 의심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38장부터 나타나신 하나님께서는 이런 욥에게, 욥의 무지를 깨닫게 하시고 하나님의 주권과 은혜의 세계를 깨닫게 하십니다. 40장 역시 그런 의도에서 말씀하신 일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본론)

 

)전능자와 다툴 수 없는 욥

 

 

1,2절을 보면,“여호와께서 또 욥에게 일러 말씀하시되, 트집 잡는 자가 전능자와 다투겠느냐 하나님을 탓하는 자는 대답할지니라”고 하시면서 욥을 트집잡고 탓하는 자라고 꾸짖고 게십니다.  하나님은 지금까지 욥이 무지한 말로 하나님의 생각을 어둡게 하였다고  말씀하셨습 니다.(38:2)

 하나님은 하나님의 전지 전능하심을 알게 하심으로 욥의 무지함이 분명함을 깨우쳐주려 하십니다.

 

그동안 욥은 자신의 의를 주장하다가 하나님은 불의하시고, 하나님이 사자와 같이 잔인하시고 폭군과 같이 폭행한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런 점에서 하나님은 욥에게 무지하고 무능한 인간이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과 다투겠느냐고 묻습니다. 그러자 욥은 아주 기가 죽어버립니다. 그리고 손으로 입을 가릴 뿐이로소이다 라고 고백합니다.

 

고로 3-5절에선 “욥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이르되, 보소서 나는 비천하오니 무엇이라 주께 대답하리이까?  손으로 내 입을 가릴 뿐이로소이다. 내가 한 번 말하였사온즉 다시는 더 대답하지 아니하겠나이다”라고 했습니다.

 

무엇이 욥을 이렇게 겸손하게 만든 것입니까?

전지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의 음성을 두 귀로 생생히 들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창조주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욥기를 통해서 또 시편이나 다른 성경을 통해서 그 음성을 듣는 복을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너무도 나약하고 무능한 나 자신을 발견해야 합니다. 그러면 나는 미천한 자라고 고백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정말 알게 될 때, 우리는 은혜의 세계에 들어가게 됩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되었을 때,  하나님 앞에서 자신이 얼마나 큰 죄인인가를 발견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나는 죄인 중에 괴수라고 고백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것이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은혜를 아는 비결은 하나님을 아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비천한 자신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 폭풍우 가운데 말씀하시는 하나님

 

 6-8절을 보겠습니다. “그 때에 여호와께서, 너는 대장부처럼 허리를 묶고 내가 네게 묻겠으니 내게 대답할지니라. 네가 내 공의를 부인하려느냐 네 의를 세우려고 나를 악하다 하겠느냐”라며 하나님은 폭풍우 가운데 다시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무서운 모습으로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욥에게 대장부처럼 허리를 묶고 대답하라고 합니다.

사실 욥이 의롭게 살았던 것도 하나님의 은혜였기 때문입니다. 고난을 주신 것도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이 의인에게 고난을 준다고 하더라도 하나님은 공의로우신 분이시기에  그런 고난을 통해서도 욥을 단련하시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깊은 은혜의 세계로 인도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를 통하여 많은 사람을 위로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예수께서도 의롭기 한이 없는 분이셨으되  고난을 받으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을 불의하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로 영접하였고 인류구원을 이루셨습니다.

 

(네가 하나님처럼 능력이 있느냐)

 

9-13절을 봅니다. “네가 하나님처럼 능력이 있느냐 하나님처럼 천둥 소리를 내겠느냐? 너는 위엄과 존귀로 단장하며 영광과 영화를 입을지니라. 너의 넘치는 노를 비우고 교만한 자를 발견하여 모두 낮추되 모든 교만한 자를 발견하여 낮아지게 하며, 악인을 그들의 처소에서 짓밟을지니라. 그들을 함께 진토에 묻고 그들의 얼굴을 싸서 은밀한 곳에 둘지니라.

 

 9절에서 하나님께선 욥의 능력이 하나님의 능력만큼 있느냐고 물으십니다. 네가 하나님처럼 천둥소리 같은 우렁찬 소리를 낼 수 있느냐고 하십니다. 어디 한 번 위엄과 존귀를 갖추고, 영광과 영화를 갖추어 보라고 하십니다. 교만한 자들을 노려보며, 욥의 끓어오르는 분노를 그들에게 쏟아 내고, 그들의 기백을 꺾어 보라고 하십니다. 모든 교만한 자를 살펴서 그들을 비천하게 하고, 악한 자들을 그 서 있는 자리에서 짓밟아서 모두 땅에 묻어 보라고 하십니다. 모두 얼굴을 천으로 감아서 무덤에 뉘어 보라고 하십니다.

 

14절을 보면 “그리하면 네 오른손이 너를 구원할 수 있다고 내가 인정하리라”고 하십니다.  욥이 영광스럽게 되어 악인을 심판하면 하나님은 욥에게 욥을 구원할 수 있음을 인정하겠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욥은 하나님처럼 그런 능력이 없지요? 고로 하나님과 논쟁을 할 처지가 못 된다는 것입니다.

 

 욥은 다만 피조물이요 한낱 죄인일 뿐입니다. 욥을 구원하시는 분께서는 온전히 창조주 하나님이십니다.

 

) 베헤못을 지으신 하나님

 

15-19절을 보십시오. “이제 소 같이 풀을 먹는 베헤못을 볼지어다 내가 너를 지은 것 같이 그것도 지었느니라. 그것의 힘은 허리에 있고 그 뚝심은 배의 힘줄에 있고 그것이 꼬리 치는 것은 백향목이 흔들리는 것 같고, 그 넓적다리 힘줄은 서로 얽혀 있으며 그 뼈는 놋관 같고 그 뼈대는 쇠 막대기 같으니, 그것은 하나님이 만드신 것 중에 으뜸이라. 그것을 지으신 이가 자기의 칼을 가져 오기를 바라노라”

 

이제 하나님은 베헤못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베헤못은 체구가 거대한 물속에 사는 초식동물입니다. 그 모습에 대한 설명이 마치 하마의 모습과 비슷합니다. 어떤 학자들은 하마가 아니라 초식공룡이라고 보기도 하지만 하마에 더 가깝습니다. 황소처럼 풀을 뜯고 굵은 다리와 청동관 같은 뼈대와 무쇠 빗장 같은 갈비뼈를 가진 짐승입니다.

 

하마는 연꽃 잎 밑과, 갈대 우거진 수렁에 몸을 숨깁니다. 이 베헤못은 2세기까지 나일강 하류에, 또 요셉이 살던 시대 이후까지 수리아의 오론테스 강에 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베헤못은 어떤 격류에도 놀라지 않습니다. 물속에 살지만, 음식을 찾기 위해 강 밖으로 나와 비탈을 기어오르기도 합니다.

 베헤못은 소같이 풀을 먹습니다. 그는 쇠와 놋과 같이 만들어졌으며 하나님이 지으신 것 중에 으뜸이라 하십니다. 사실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하마에게 죽음을 당하는 원주민 숫자가 상당히 많습니다. 꽤 무서운 동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칼을 베헤못에게 주셨다 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사람에게 가장 위험한 맹수가 무엇일까? 사자? 호랑이? 악어? 그것은 바로 하마입니다.

 둥글둥글한 몸매를 가진 하마. 얼핏 보기에 녀석은 영 느려터지고 심지어는 귀엽게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몸길이 3.74.6m, 어깨높이 약 1.5m, 몸무게 34.5t (미니밴=2)인 하마는 그야말로 아프리카의 맹수입니다. 몸만으로 밀어붙여도 웬만한 동물들은 나가떨어질 정도인데 녀석의 진짜 무기는 바로 30~50cm의 거대한 이빨이죠. 이 이빨의 얼마나 강력하냐 하면 현재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중에서 유일하게 악어의 가죽을 꿰뚫을 만큼 녀석의 이빨은 엄청난 것입니다.

 사자가 아무리 죽자 사자 덤벼도 녀석을 이길 순 없습니다. 사자는 하마의 두터운 지방층 가죽을 뚫을 수도 없을뿐더러, 설사 하마의 뒤에서 하는 공격이 성공한다고 할지라도 이리저리 몸을 흔들어대는 하마의 거대한 몸짓에 사자는 장난감 일수밖에 없습니다.

사실 아프리카에서 사자에게 물려 죽는 사람보다 하마에게 물려 죽는 사람이 더 많다는 통계가있습니다.

 

이제20-24절을 봅니다. “모든 들 짐승들이 뛰노는 산은 그것을 위하여 먹이를 내느니라. 그것이 연 잎 아래에나 갈대 그늘에서나 늪 속에 엎드리니, 연 잎 그늘이 덮으며 시내 버들이 그를 감싸는도다 . 강물이 소용돌이칠지라도 그것이 놀라지 않고 요단 강 물이 쏟아져 그 입으로 들어가도 태연하니, 그것이 눈을 뜨고 있을 때 누가 능히 잡을 수 있겠으며 갈고리로 그것의 코를 꿸 수 있겠느냐?” 라고 하십니다.

 

산은 베헤못을 위해서 먹이를 낸다했습니다. 베헤못은 연 잎 아래나 갈대 그늘에 엎드립니다. 그는 강물이 쏟아져 들어가도 놀라지 않습니다. 수영에도 능하고 육지에서도 잘 돌아다닐 수 있게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웬만해서 그것을 잡을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이렇게 베헤못을 이야기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만드신 만물 중에는 인간보다 더 힘이 뛰어난 것이 수없이 많다는 것입니다. 또 베헤못을 창조하신 하나님은 얼마나 능력이 크냐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욥에게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전능하심을 깨닫도록 하신 것입니다. 욥이 미천함을 발견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게 위해서입니다.

 

 

결론)

결론적은 하나님께서는 너무도 놀라운 전지전능하신 창조주이십니다. 우리 인간은 피조물이요 죄인입니다. 우리가 이를 알 때 우리에게 있는 모든 것이 하나 님의 은혜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는 것도 은혜고 고난을 받은 것도 은혜고 축복을 받는 것도 은혜입니다. 우리가 이런 은혜를 깨달아 알 때, 하나님을 온전히 경배하며 겸손하여 범사에 감사 드릴 수 있습니다. 아멘!

 

편집: 060215 익선

참고:일부 학자들은 베헤못의 꼬리가 백향목 같다해서 크기가 30미터나 되는 백향목과 하마의 볼 품없는 꼬리는 비교가 아니되니 '공룡'이라고 보기도 한다. 본인은 그것도 일리있는 말이긴 하나 정답은 무엇이라 고집하고 싶진 않다. 백향목 같은 모습을 한 하마의 꼬리를 말함은 아닌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