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강해

지속된 가뭄에 대한 원인(예레미야 14장 강해 )

호걸영웅 2015. 11. 6. 05:04

지속된 가뭄에 대한 원인(예레미야 14장 강해 )

 

1.

가뭄에 대하여 예레미야에게 임한 여호와말씀이라

 

2.

○유다가 슬퍼하며 성문의 무리가 피곤하여 땅 위에서 애통하니 예루살렘의 부르짖음이 위로 오르도다

 

3.

귀인들은 자기 사환들을 보내어 물을 얻으려 하였으나 그들이 우물에 갔어도 물을 얻지 못하여 빈 그릇으로 돌아오니 부끄럽고 근심하여 그들의 머리를 가리며

 

4.

땅에 비가 없어 지면이 갈라지니 밭 가는 자가 부끄러워서 그의 머리를 가리는도다

 

5.

들의 암사슴은 새끼를 낳아도 풀이 없으므로 내버리며

 

6.

들 나귀들은 벗은 산 위에 서서 승냥이 같이 헐떡이며 풀이 없으므로 눈이 흐려지는도다

 

7.

여호와여 우리의 죄악이 우리에게 대하여 증언할지라도 주는 주의 이름을 위하여 일하소서 우리의 타락함이 많으니이다 우리가 주께 범죄하였나이다

 

8.

이스라엘소망이시요 고난 당한 때의 구원자시여 어찌하여 이 땅에서 거류하는 자 같이, 하룻밤을 유숙하는 나그네 같이 하시나이까

 

9.

어찌하여 놀란 자 같으시며 구원하지 못하는 용사 같으시니이까 여호와여 주는 그래도 우리 가운데 계시고 우리는 주의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자이오니 우리를 버리지 마옵소서

 

10.

여호와께서 이 백성에 대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그들이 어그러진 길을 사랑하여 그들의 발을 멈추지 아니하므로 여호와께서 그들을 받지 아니하고 이제 그들의 죄를 기억하시고 그 죄를 벌하시리라 하시고

 

11.

여호와께서 또 내게 이르시되 너는 이 백성을 위하여 복을 구하지 말라

 

12.

그들이 금식할지라도 내가 그 부르짖음을 듣지 아니하겠고 번제와 소제를 드릴지라도 내가 그것을 받지 아니할 뿐 아니라 칼과 기근전염병으로 내가 그들을 멸하리라

 

13.

○이에 내가 말하되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보시옵소서 선지자들이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칼을 보지 아니하겠고 기근은 너희에게 이르지 아니할 것이라 내가 이 곳에서 너희에게 확실한 평강을 주리라 하나이다

 

14.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선지자들이 내 이름으로 거짓 예언을 하도다 나는 그들을 보내지 아니하였고 그들에게 명령하거나 이르지 아니하였거늘 그들이 거짓 계시와 점술과 헛된 것과 자기 마음거짓으로 너희에게 예언하는도다

 

15.

그러므로 내가 보내지 아니하였어도 내 이름으로 예언하여 이르기를 칼과 기근이 이 땅에 이르지 아니하리라 하는 선지자들에 대하여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셨노라 그 선지자들은 칼과 기근에 멸망할 것이요

 

16.

그들의 예언을 받은 백성은 기근과 칼로 말미암아 예루살렘 거리에 던짐을 당할 것인즉 그들을 장사할 자가 없을 것이요 그들의 아내와 아들과 딸이 그렇게 되리니 이는 내가 그들의 악을 그 위에 부음이니라

 

17.

너는 이 말로 그들에게 이르라 내 눈이 밤낮으로 그치지 아니하고 눈물을 흘리리니 이는 처녀 딸 내 백성이 큰 파멸, 중한 상처로 말미암아 망함이라

 

18.

내가 들에 나간즉 칼에 죽은 자요 내가 성읍에 들어간즉 기근으로 병든 자며 선지자나 제사장이나 알지 못하는 땅으로 두루 다니도다

 

[백성이 주께 간구하다]

 

19.

○주께서 유다를 온전히 버리시나이까 주의 심령이 시온을 싫어하시나이까 어찌하여 우리를 치시고 치료하지 아니하시나이까 우리가 평강을 바라도 좋은 것이 없고 치료 받기를 기다리나 두려움만 보나이다

 

20.

여호와여 우리의 악과 우리 조상의 죄악을 인정하나이다 우리가 주께 범죄하였나이다

 

21.

주의 이름을 위하여 우리를 미워하지 마옵소서 주의 영광의 보좌를 욕되게 마옵소서 주께서 우리와 세우신 언약을 기억하시고 폐하지 마옵소서

 

22.

이방인의 우상 가운데 능히 비를 내리게 할 자가 있나이까 하늘이 능히 소나기를 내릴 수 있으리이까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그리하는 자는 주가 아니시니이까 그러므로 우리가 주를 앙망하옵는 것은 주께서 이 모든 것을 만드셨음이니이다 하니라

 

)가뭄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1~6)

( 14:1)

가뭄에 대하여 예레미야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이라

 

가뭄에 대하여 요즈음은 팔레스틴 땅에는 강우량의 부족한 편으로써 원래 강수량이 그리 많지 않은데, 과거엔 강우량이 그리 적지는 않았다고 보여집니다. 그러나 왕이나 백성들의 백성들의 심각한 죄로 인해 가뭄이 극심한 경우가 종종 나타나고 있습니다.  

 

( 14:2)

유다가 슬퍼하며 성문의 무리가 피곤하여 땅 위에서 애통하니 예루살렘의 부르짖음이 위로 오르도다

 유다가 슬퍼하며 성문의 무리가 애통하니 - 여기에서는 네 가지의 짤막한 서술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성문의 무리'는 유다의 전 도시들에서 울부짖으며 슬퍼하는 소리가 백성들 중에서 올라옵니다. 클라크(Clarke) '애통하니'에 해당하는 '카다르'(*) '검다'라고 번역하며, 슬픔과 재앙에 대한 상징적 표현으로서 머리에서 발까지 검은 천이나 옷을 뒤집어쓰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였습니다(Clarke).

 

 ( 14:3)

귀인들은 자기 사환들을 보내어 물을 얻으려 하였으나 그들이 우물에 갔어도 물을 얻지 못하여 빈 그릇으로 돌아오니 부끄럽고 근심하여 그들의 머리를 가리며

 그 머리를 가리우며 - '고개를 떨군 채'라고 번역할 수 있습니다. 

 

( 14:4)

땅에 비가 없어 지면이 갈라지니 밭 가는 자가 부끄러워서 그의 머리를 가리는도다

 땅에 비가 없어 지면이 갈라지니 -  심한 가뭄 시에 팔레스틴 땅의 균열은 어떤 곳에서는 폭이 한 규빗 정도 되는 곳도 있으며, 또 때로는 깊이가 사람의 키만큼 이를 때도 있다고 합니다(Clarke).부끄러워서=낙담하여서-로 번역해야 할 듯()

 

 ( 14:5)

들의 암사슴은 새끼를 낳아도 풀이 없으므로 내버리며

( 14:6)

들 나귀들은 벗은 산 위에 서서 승냥이 같이 헐떡이며 풀이 없으므로 눈이 흐려지는도다

 가뭄으로 인해 들의 야생 동물들도 고초를 겪는데. 암사슴이 새끼를 낳았지만 새끼를 먹일 풀이 없으므로 그 새끼를 내버릴 수 밖에 없다는 것이죠.

 본문의 '들 나귀'는 굶주림에 지쳐 있음은 물론 뜨거운 열기로 인해 호흡마저 제대로 할 수 없는 것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Calvin).

 

)유죄를 인정하며 자비를 구하는 예레미야 (7~22)

( 14:7)

○여호와여 우리의 죄악이 우리에게 대하여 증언할지라도 주는 주의 이름을 위하여 일하소서 우리의 타락함이 많으니이다 우리가 주께 범죄하였나이다

 주는 주의 이름을 위하여 일하소서 - 그는 민족의 과거와 현재의 잘못된 죄악을 고백하면서 구원해줄 것을 요청합니다(Thompson). 예레미야는 여기서 비록 저주받아 마땅한 백성이지만 여호와의 은혜와 자비로 말미암아 구원받고자 하는 간절한 소원을 간청하고 있습니다.

 ( 14:8)

이스라엘의 소망이시요 고난 당한 때의 구원자시여 어찌하여 이 땅에서 거류하는 자 같이, 하룻밤을 유숙하는 나그네 같이 하시나이까

 

거류=잠시 살다가는 사람들, 유숙하는 행인= 예레미야는 여기서 여호와께서 어찌하여 이 곤궁한 때에 나그네가 지나가는 길손처럼 이 땅에 관심을 갖지 않으신지를 묻고 있습니다.  

 

( 14:9)

어찌하여 놀란 자 같으시며 구원하지 못하는 용사 같으시니이까 여호와여 주는 그래도 우리 가운데 계시고 우리는 주의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자이오니 우리를 버리지 마옵소서

 우리는 주의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자이오니 - 여호와의 이름에 호소하는 내용이 다시금 반복됩니다.  

 

( 14:10)

○여호와께서 이 백성에 대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그들이 어그러진 길을 사랑하여 그들의 발을 멈추지 아니하므로 여호와께서 그들을 받지 아니하고 이제 그들의 죄를 기억하시고 그 죄를 벌하시리라 하시고

 ( 14:11)

여호와께서 또 내게 이르시되 너는 이 백성을 위하여 복을 구하지 말라

( 14:12)

그들이 금식할지라도 내가 그 부르짖음을 듣지 아니하겠고 번제소제를 드릴지라도 내가 그것을 받지 아니할 뿐 아니라 칼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내가 그들을 멸하리라

 

*그들이 어그러진 길을 사랑하여 - 위기가 닥쳐올수록 이 백성은 사 30:15의 말씀처럼 잠잠하고 여호와를 신뢰해야만 구원을 얻을 수 있었으나 정반대로 행동하였아요(Calvin).

  *너는 이 백성을 위하여 복을 구하지말라 - 7:16,11:14에 이어 중보 기도 금지 명령이 다시금 주어졌습니다.  

*번제와 소제를 드릴지라도 칼과 기근과 염병으로 그들을 멸하리라 - 형식에 치우친 종교 제사의 무익함이 재강조되고 있습니다.

  

( 14:13)

○이에 내가 말하되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보시옵소서 선지자들이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칼을 보지 아니하겠고 기근은 너희에게 이르지 아니할 것이라 내가 이 곳에서 너희에게 확실한 평강을 주리라 하나이다

 유다 백성들은 거짓 선지자들에게 속아서 그러했습니다. 그러니 처벌을 완화해주옵소서.'라는 의미. 

( 14:14)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선지자들이 내 이름으로 거짓 예언을 하도다 나는 그들을 보내지 아니하였고 그들에게 명령하거나 이르지 아니하였거늘 그들이 거짓 계시와 점술과 헛된 것과 자기 마음의 거짓으로 너희에게 예언하는도다

 

나는 그들을 보내지 아니하였고 - 여호와께서는 거짓 선지자들에 대한 당신의 생각을 밝히신다.

 

( 14:15)

그러므로 내가 보내지 아니하였어도 내 이름으로 예언하여 이르기를 칼과 기근이 이 땅에 이르지 아니하리라 하는 선지자들에 대하여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셨노라 그 선지자들은 칼과 기근에 멸망할 것이요

 ( 14:16)

그들의 예언을 받은 백성은 기근과 칼로 말미암아 예루살렘 거리에 던짐을 당할 것인즉 그들을 장사할 자가 없을 것이요 그들의 아내와 아들과 딸이 그렇게 되리니 이는 내가 그들의 악을 그 위에 부음이니라

 ( 14:17)

너는 이 말로 그들에게 이르라 내 눈이 밤낮으로 그치지 아니하고 눈물을 흘리리니 이는 처녀 딸 내 백성이 큰 파멸, 중한 상처로 말미암아 망함이라

 내 눈이 밤낮으로 - 본문의 1인칭 주어인 ''는 하나님을 가리킵니다. 여기서 하나님께서는  반대 감정 병존 상태(ambivalence=갈등적 감정)인 내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즉 파멸 선고를 해야 했던 아버지 하나님의 가슴이 녹아 내리는 듯한 비애감과 아울러 그 죄가 엄중하여 백성을 징벌하셔야만 하는 하나님의 입장에서 큰 아픔을 느껴야만 했던 것입니다(D.R. Jones).

  

( 14:18)

내가 들에 나간즉 칼에 죽은 자요 내가 성읍에 들어간즉 기근으로 병든 자며 선지자나 제사장이나 알지 못하는 땅으로 두루 다니도다

 

내가 들에 나간즉 칼에 죽은 자요 하나님이 보실 때, 가는 곳곳마다 끔찍하고 무서운 광경을 목격하시게 된다는 것입니다. 상처 입은 자, 죽어가는 자, 기아에 허덕이는 자, 살해당한 자들뿐이며, 죽은 자를 묻어 줄 자도 없으며, 죽어가는 자를 위로해줄 자도 없습니다. 구원과 희망이 될 만한 것 또한 아무것도 없습니다.

 *선지자나 제사장이나 다 땅에 두루 다니며 - 선지자나 제사장들도 그 성읍들을 떠나 이리저리 타국에서 방황하면서 목숨을 부지하고자 혹은 양식 따위를 찾아 해 매고 다니게 됩니다(Clarke).

 

 ( 14:19)

○주께서 유다를 온전히 버리시나이까 주의 심령이 시온을 싫어하시나이까 어찌하여 우리를 치시고 치료하지 아니하시나이까 우리가 평강을 바라도 좋은 것이 없고 치료 받기를 기다리나 두려움만 보나이다

 7-9절과 13절에 이어 또다시 예레미야의 중보 기도가 나오고 있죠? 22절까지 이어지는 이 기도는 아브라함과 ( 18:23-33) 모세의( 32:11-13) 중재의 탄원을 연상시키는 내용입니다. '버리지 마옵소서'(9)에서 '거짓 선지자들의 유혹 때문임을 참작하여 주십시오'(13), 그리고 '버림받아 마땅하지만 주의 언약을 생각하사 용서해주십시오'(21) 라고 간구했습니다.

  

 ( 14:20)

여호와여 우리의 악과 우리 조상의 죄악을 인정하나이다 우리가 주께 범죄하였나이다

예레미야는 여러 세대에 걸쳐 지금까지 축적된 민족 공동의 죄를 포함하여 백성들의 유죄를 인정하면서도 자비를 구하는 기도를 하게 됩니다.

 

주의 이름을 위하여 미워하지 마옵소서 - 열방은 여호와를 유다의 하나님으로 알고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그의 도우심이 없으면 하나님의 명예가 땅에 떨어지고 말 것이라는 호소입니다(Thompson). 그러나 하나님은 이방인들에 의해 오해와 목욕을 당하는 것을 감수하고서라도 그 백성의 죄악을 철저히 징계하셔야만 했습니다.

 

( 14:22)

이방인의 우상 가운데 능히 비를 내리게 할 자가 있나이까 하늘이 능히 소나기를 내릴 수 있으리이까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그리하는 자는 주가 아니시니이까 그러므로 우리가 주를 앙망하옵는 것은 주께서 이 모든 것을 만드셨음이니이다 하니라

 

능히 비를 내리게 할 자가 있나이까 - 자기 백성의 기도에 응답하사 현재 같은 극심한 가뭄에 비를 주실 수 있는 분도 참된 하나님만이 할 수 있는 능력과 권한이라 찬송합니다(Clarke).

 

우리가 주를 앙망하옵는 것은 - 이 어구는 '우리는 하나님께만 소망을 걸고 있습니다'라고도 번역할 수 있습니다(J. Bright). 따라서 하나님께서 돌봐 주시기를 거부한다면 철저히 망하고 말 것이라는 애절한 탄원입니다.

 

결론)

1. 우리는 다시 한번 하나님의 징계 방법 중 하나는 기근임을 알 수 있습니다. 칼과 여러 모양의 재앙이나 염병을 사용하기도 하신다는 것을 이해하여야 합니다. 때로 우리가 고난 받을 때, 하나님께 불순종한 부분이 있다면 철저히 회개하여야만 합니다.

 

2. 하나님이 유다 백성을 징계하시지만 영원히 버리지 아니하심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그 언약을 반드시 지키시며 그 백성을 아주 버리지 아니하심을 알아야 합니다.

 

3. 예레미야와 같이, 우리 주변의 믿지 않는 불신자요 죄인들이라도 다시금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며 그들의 구원을 위하여 계속 기도해 주어야 합니다.

 

참고: 빛고을 선교회/ 편집: 익선 093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