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모음(Korean sermons)

숟가락이 되십시오!

호걸영웅 2015. 12. 30. 21:57

숟가락이 되십시오! 

누가복음 19: 1-10; 디모데 전서 1: 12―17

 

송구영신(送舊迎新)이란 것을 보내고 것을 맞는다는 뜻입니다우리는 지금 시간 묶은 해인 2001년도를 과거 속으로 흘려 보내고, 새해인 2002년도의 번째 시간을 시작하게되었습니다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이란 말이 있습니다 것을 돌아보아 새것을 바로 안다는 뜻입니다우리는 지난 한해를 거울삼아 새해에도 잘한 것은 잘하도록 하고, 똑같은 실수는 되풀이하지 않도록 해야 것입니다.

 

오늘 송구영신예배에 참석하시는 여러분들은 모두 새로운 결단을 하나씩 가지고 나오셨을 것입니다새해에는 이렇게 살아야 하겠다는 결심과 계획을 가지고 자리에 오신 줄로 믿습니다여러분들이 어떤 결심과 계획을 가지셨든지 간에 모두 주님의 은혜 가운데 이루어지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새해를 맞아 최초에 드리는 예배 시간에 저는 여러분에게 한해동안 숟가락 같은 인생을 사시라고 부탁하고 싶습니다 하필이면 숟가락일까요숟가락에 어떤 의미가 숨겨져 있기에 숟가락처럼 살라는 것일까요

 

시간에 우리 다함께 식탁을 한번 생각해 봅시다미국에 사시는 분들은 싫든 좋든 양식을 드셔야만 합니다물론 미국에 수십 사셨어도 식성이 바뀌어지지 않아서 한국 음식만 고집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그러나 미국에 있는 식당 어느 곳을 가도 우리가 만나야 하는 식기는 포크와 나이프, 그리고 스푼입니다중국 식당에 가면 젓가락이 나오기도 하지만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에서 포크와 나이프, 스푼이 가장 기본적인 식사 도구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한국문화 학자로 유명한 이규태(李圭泰)씨의 글을 읽어보니까 식사 도구에 대한 여러 가지 흥미 있는 정보들을 얻을 있었습니다먼저 인간이 역사적으로 어떤 방법 순으로 음식을 먹어 온지 아십니까제일 먼저 손가락으로 음식을 집어먹었다고 합니다그런 다음에 나이프가 생겨나서 음식을 잘라먹게 되었습니다그리고 나서 서양에서는 포크가, 그리고 동양에서는 젓가락이 만들어져서 음식을 선택해서 집어먹게 되었다고 합니다이와 같이 나이프와 포크, 젓가락이 먼저 발명된 다음에 숟가락이 나중에 만들어졌습니다그래서 이규태씨는 음식을 퍼먹는 숟가락이 인간의 음식문화에 있어서 가장 발달되고 성숙된 단계, 최종적인 단계에서 나온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유럽 사람들은 14세기에 르네상스가 시작되기 전까지만 해도 손가락으로 음식을 먹었다고 합니다.  17세기에 어린 나이로 왕위에 오른 불란서의 루이 14 역시 아직 포크와 숟가락이 쓰여지지 않아서 손가락과 나이프만으로 음식을 먹었다고 합니다서양 사람들이 포크와 나이프, 스푼 등을 다함께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1800년대부터라고 합니다.

 

특히 동양 사람들이 서양 사람들보다 훨씬 빨리 숟가락을 사용했다고 합니다가령, 우리나라 사람들이 숟가락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삼국시대 때부터입니다삼국시대에 출토된 유물들 속에는 반드시 숟가락과 젓가락이 세트씩 들어있기 때문에 이미 신라, 고구려, 백제 시대 때부터 숟가락이 아주 중요한 식기였음을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 한국인들이 서양 사람들보다 어떻게 숟가락을 훨씬 빨리 사용하게 되었을까요이규태씨의 설명에 따르면, 한국인들이 먹는 음식의 80% 물기로 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설렁탕, 곰탕, 삼계탕, 등의 탕종류 음식은 물론이고 해장국, 육개장과 같은 국종류의 음식, 떡국, 냉면 등등 거의 모든 음식이 물기로 되어 있어서 숟가락이 없이는 떠먹을 없게 되어있습니다이와 같이 농사를 지으며 곳에 정착해 사는 민족들은 주로 물기 있는 음식을 먹음으로서 자연스럽게 숟가락을 사용했습니다

 

반면에 곳에 머무르지 않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사냥과 방목, 상업을 하였던 서양 사람들은 물기 없는 음식을 주로 먹다 보니까 숟가락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을 것입니다오늘날 서양 사람들이 음식을 먹을 주로 포크와 나이프를 사용하고 숟가락은 'soup,' 국을 떠먹을 때나, 아니면 음식을 나르고 퍼담을 , 그리고 디저트로 나온 아이스크림 등을 퍼먹을 때만 사용하는 것이 바로 이와 같은 역사적 배경과 관계되어 있다고 있습니다.

그러면 포크와 나이프, 숟가락은 어떻게 비교될 있을까요?

 

1.  포크는 탐욕성과 적대성을 상징합니다. 
포크는 생긴 것부터가 갈고리 개가 튀어나와 다소 흉측스럽게 보입니다 포크는 자기가 먹고 싶은 음식을 이리저리 뒤적거리며 마음에 드는 것은 어김없이 찔러서 입안에 집어넣습니다그래서 포크형 사람은 'gimme people,' '끝없이 자기에게 무엇인가를 달라고 보채는 욕심꾸러기들' 같다고 말할 있습니다포크형 사람들은 자기 앞에 주어진 것에 좀처럼 만족하지 않고 끝없이 뭔가 새롭고, 맛있고, 뭔가 좋은 것을 찾아 나서는 사람들과 같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사람들 가운데 대표적인 포크형 사람이 누구입니까바로 19장에 나오는 삭개오입니다삭개오는 여리고의 세리장이었습니다세금을 거두는 세무서에서 제일 높은 우두머리였습니다여리고성은 번쩍거리는 빌딩과 넓은 도로, 화려한 집들로 유명한 번창하는 도시였습니다바로 이와 같이 나가는 도시의 세무서장 삭개오, 그는 돈버는 일에 있어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사람이었습니다 당시 세리들은 '허가 도둑'이라는 별명이 부쳐질 정도로 일반 백성들의 재산을 갈취하는 사기꾼으로 원성이 높았습니다한마디로 세리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미워하는 공적 1호였던 것입니다.

 

사실 '삭개오'라는 이름은 '청순한'(pure) 혹은 '순진무구한'(innocent)이라는 뜻을 가지는데, 삭개오는 자기 이름과 정반대 되는 인생을 살았습니다이웃 사람들이 미워하고 손가락질하면 할수록 오로지 모으는 일에만 혈안이 되었을 것입니다 키가 작다는 외모 콤플렉스 때문에 더더욱 자기를 비웃는 사람들에게 복수하는 길이 재산을 축적하는 일이라고 믿었을 것입니다이와 같이 삭개오가 예수님을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탐욕스러운 포크형 사람이었던 것을 눈에 있습니다.    그러면 나이프는 어떻습니까


2.  나이프는 자기중심성, 공격성, 배타성을 상징합니다. 
나이프는 날이 무딘 것이 있는가 하면 두꺼운 고기를 사용하는 제법 날카로운 것도 있습니다벌써 모양부터 까딱 잘못하면 흉기로도 쓰여질 있음을 있습니다포크와 달리 나이프는 질기고 딱딱한 것을 자기가 먹기에 편리하게 자르고 부수는데 사용됩니다포크에 매달린 음식은 포크와 함께 입안까지 들어갈 때가 많지만, 나이프는 주로 자르고 분해하는 사용할 입에까지 가지는 않습니다그래서 나이프형 사람은 'control freaks,' '자기 마음대로 지배해보려고 하는 이기적 사람'이라고 있습니다예를 들면, 자기 앞에 스테이크가 놓여있다고 경우 나이프를 사람은 대개 어떤 모양으로 어떤 크기 정도로 쓸어서 먹겠다는 생각을 합니다그리고 바로 이와 같은 자기 생각과 목적에 따라 칼질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성경에 나오는 사람 중에 누가 대표적인 나이프형 사람입니까 말할 필요도 없이 회심하기 전의 사도 바울일 것입니다바울은 뜨거운 피를 가진 바리새인이었습니다자기의 율법적인 기준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의 믿음을 함부로 판단했습니다급기야 예수 믿는 이들이 자신의 신앙관과 다르다는 사실을 발견했을 저들을 핍박하는 일에 앞장섰습니다심지어 기독교인들을 죽이고 감옥에 보내는 일에도 서슴없이 가담했습니다

 

앞에 놓인 음식을 먹을 어떤 모양, 어떤 크기로 자르고 부술까 생각하면 생각에 따라 그대로 하는 것처럼, 바울은 자기가 옳다고 믿는 바를 남에게 그대로 강요해서 반드시 자기 뜻대로 관철하려고 했습니다그래서 오늘 봉독한 딤전 1: 13절과 15절에서 바울은 자신이 '전에는 훼방자요 핍박자요 포행자'였으며, 심지어 '죄인 중에 괴수'였다고 고백합니다자신이야말로 나이프형 인생의 대표자임을 스스로 인정했던 것입니다.  그러면 이제 마지막으로 숟가락형 인생을 사는 사람은 도대체 어떤 사람입니까?


3.  숟가락은 포용성과 평화성, 세계성을 상징합니다.
숟가락은 생긴 것부터가 둥근 모나지가 않습니다부드러워 보입니다어떤 음식이든지 품에 안을 같은 넉넉함이 있습니다서양 사람들에게 숟가락의 기본적인 용도는 음식을 자기 입에 가져가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음식을 나누어주고 저장하는데 있다고 합니다포크와 나이프가 주로 자기 먹을 음식을 자기 입으로 집어넣기 위한 용도로 쓰여지는데 반하여, 숟가락은 음식을 서브하고 저장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합니다그래서 사실 서양 사람들의 음식 습관을 살펴보면, 거의 대부분의 음식을 포크와 나이프로 처리합니다그리고 스푼의 경우 'soup,' 국을 떠먹을 때나 아이스크림과 같은 디저트를 먹을 , 혹은 커피에 설탕이나 프림을 마실 사용합니다.  

 

이렇게 숟가락의 용도는 포크나 나이프처럼 자기의 이기적인 목적만 위하여 찌르고 자르지 않는다는 점에서 포용성이 있습니다항상 음식을 분배하고 저장하는데 사용된다는 사실에서 평화성이 있습니다그리고 중요한 것은 한국 사람들이나 미국 사람들이나, 동양인들이나 서양인들이나 막론하고,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골고루 사용되고 있습니다사실 한국 사람들은 포크나 나이프 없이도 숟가락과 젓가락만 있어도 얼마든지 음식을 먹을 있습니다 미국 사람들은 젓가락이 없어도 얼마든지 나이프와 포크, 그리고 숟가락만 가지고 음식을 먹을 있습니다그러므로 동서양 모든 사람들에게 세계적으로 필요한 것은 숟가락 하나입니다. 바로 때문에 숟가락은 세계성이 있다고 말할 있는 것입니다인종과 국가, 문화를 초월하여 보편적으로 사용됩니다

 

이제 우리는 그동안 포크형 인생과 나이프형 인생을 살았다면, 새해에는 숟가락형 인생으로 전환하여 살아야 것입니다어떻게요두말할 필요도 없이 예수님을 우리 인생의 주인으로 모셔야 합니다예수님이 우리 삶의 보좌에 앉으시면 포크와 나이프 같던 우리가 숟가락이 있습니다생각해 보세요포크같이 탐욕스러운 인생을 살았던 삭개오가 예수님을 참마음으로 영접해서 숟가락이 되었습니다나이프와 같이 자신의 주관적인 아집으로 다른 사람들을 마구 칼질했던 바울이 예수님을 만나서 예전에 좋게 여기던 모든 것을 배설물처럼 버리고 하나님과 이웃을 위하여 자기 몸을 불살랐습니다.

먼저 삭개오의 경우를 보세요.


<삭개오는 자신의 신체적, 환경적 약점을 딛고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그리고 자기의 죄를 진심으로 회개하고 예수님 안에서 새사람이 되었습니다.>


삭개오는 사람들은 너무 많고 키는 작아서 예수님을 없으니까 올리브 나무 위에 올라갔다가 예수님과 눈이 마주쳤습니다삭개오의 집에 유해야 하겠다는 주님을 기쁨으로 모셔서 사람이 되겠다는 결단을 했습니다 19: 8 보면 자기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 것이며, 다른 사람의 재산을 불의하게 늑탈한 일이 있으면 그것의 4배를 갚겠다고 약속했습니다한마디로 예수님 만나서 과거의 모든 죄악을 청산하고 새사람으로, 자기 이름 그대로 '청순하고,' '순진무구' 사람으로 거듭나겠다는 결단을 것입니다.

 

포크형 인생을 살다가 숟가락형 인생을 살기 위해서 예수님을 우리 마음 속에 모셔야만 합니다여러 가지 육체적, 환경적 제약이 있을 과감하게 뛰어넘어야 합니다그런 예수님을 진심으로 우리 인생의 구주로 모셨으면, 과거에 포크처럼 탐욕스럽게 살아온 모든 것을 회개해야 합니다주님 안에서 새롭게 거듭나야 합니다그럴 포크가 스푼이 있습니다. 다음에 바울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바울은 예수님을 자기가 열심히 핍박하던 예수를 위하여 스스로 핍박받는 자로 바뀌어졌습니다.>
바울이 다마써커스 도상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다시 말씀드릴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육신의 일을 자랑하던 그가 모든 자랑을 초개처럼 버렸습니다기독교와 기독교인들을 골탕먹이던 삶에서부터 그리스도와 그리스도인들을 목숨을 다하여 섬기는 거룩한 사도로 변화되었습니다 맘대로 율법적인 칼을 휘둘렀던 사람이 그리스도와 이웃을 위하여 복음의 사랑을 열심히 나누어주는 숟가락이 되었던 것입니다 있으면 많은 사람들에게 영양가 있고 맛있고 생명을 구원하는 복음의 음식을 열심히 퍼주고 날라주는 숟가락이 되었습니다.

 

여러분 드디어 새해가 밝았습니다금년 동안 어떤 인생을 사시렵니까포크같이 사실래요나이프처럼 사시겠습니까아니면 숟가락처럼 살아가시겠습니까 해를 시작하는 시간에 거룩한 결단을 하시기 바랍니다.

사실 숟가락 인생을 사는 것이 결코 쉽지 않습니다어떤 여자 분이 몸이 몹시 아픈 자기 남편과 함께 병원에서 가서 진찰을 받게 되었습니다진찰이 끝난 의사 선생님이 부인을 혼자 불러서 심각하게 말했습니다.  "부인, 당신 남편이 아주 중한 병을 앓고 있습니다그런데 병은 아주 심한 스트레스 때문에 생긴 병이기 때문에 반드시 다음과 같이 남편을 돌보셔야만 됩니다만일 말씀대로 하지 않으면 남편은 틀림없이 세상을 떠나게 것입니다매일 아침마다 남편이 건강한 아침 식사를 있도록 해주세요그런데 아침을 준비할 남편이 기분 상하지 않도록 즐겁게 해주어야 해요

 

 그리고 점심은 영양가 높은 음식을 만들어주셔야 돼요그런 저녁을 만드실 때에는 하루 음식 중에 최고를 요리하셔서 남편에게 정성껏 차려 드려야 해요그리고 방청소라든지 심부름이라든지 어떤 허드렛일도 남편에게 시키시면 안됩니다 복잡한 문제가 생길 경우 남편에게 알리지 마시고 일체 상의할 생각을 하지 마세요그런 문제 때문에 남편이 스트레스 받으면 생명이 위험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주 남편과 사랑을 나누세요만일 부인이 앞으로 10개월 동안만 이렇게 남편을 대하시면 남편은 틀림없이 건강을 다시 회복하게 것입니다."  의사 선생과의 면담이 끝난 집에 돌아오는 길에 남편이 아내에게 묻습니다.  "여보, 의사 선생이 뭐라고 그럽디까?"  "당신이 죽게 거래요!" 숟가락 인생을 산다는 것이 분명 어려울 것입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렇게 살아야만 합니다왜냐하면 길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길이고 기뻐하시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동안도 좋은 일이 일어나리라는 꿈과 믿음이 있는 사람은 누구든지 숟가락과 같이 모나지 않고 둥글게, 모든 것을 품으며, 하나님과 이웃을 위하여 넉넉한 마음으로 베풀며 살게 것입니다어떤 사람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꿈과 믿음이 없는 사람들이 사는 주소는 「살기도 어렵군 죽으면 편하리 44번지」입니다그러나 희망과 믿음이 있는 사람들은 「은혜도 풍성하군 믿으면 행복하리 77번지」에 삽니다금년 동안 어느 곳에 머물러 사시겠습니까?

새해에도 여러분의 가정에 하나님의 은총과 축복이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아멘. <내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