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강해

예레미야 34장 강해

호걸영웅 2016. 3. 12. 00:42

예레미야 34장 강해 

  

( 34:1)

바벨론느부갓네살 왕과 그의 모든 군대와 그의 통치하에 있는 땅의 모든 나라와 모든 백성이 예루살렘과 그 모든 성읍을 칠 때에 말씀이 여호와께로부터 예레미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 34:2)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는 가서 유다의 시드기야 왕에게 아뢰어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보라 내가 이 성을 바벨론 왕의 손에 넘기리니 그가 이 성을 불사를 것이라

 

( 34:3)

네가 그의 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반드시 사로잡혀 그의 손에 넘겨져서 네 눈은 바벨론 왕의 눈을 볼 것이며 그의 입은 네 입을 마주 대하여 말할 것이요 너는 바벨론으로 가리라

 

( 34:4)

그러나 유다시드기야 왕이여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여호와께서 네게 대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네가 칼에 죽지 아니하고

 

( 34:5)

평안히 죽을 것이며 사람이 너보다 먼저 있은 네 조상들 곧 선왕들에게 분향하던 것 같이 네게 분향하며 너를 위하여 애통하기를 슬프다 주여 하리니 이는 내가 말하였음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시니라

 서론)

33장은 그 앞의 몇 장과 겹치는 내용들이 대부분이므로 생략함. 34장은 크게 2대지로 나뉨 a) 1~7=시드기야의 미래에 대한 에언 , b)8~22=노예해방의 번복으로 인한 하나님의 분노와 징계-입니다.

 

본론)

)시드기야의 미래에 대하여(1~7)

성 경: [34:1]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과... 모든 나라와 모든 백성이 칠 때에 - 바벨론 제국의 통치하에 놓인 여러 속국에서 온 원정군들이 예루살렘 공격에 가담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 부분은 종주국 왕이 점령국가들로부터 온 징집부대를 거느리고 진군하고 있는 상탭니다. 예루살렘과 그 주변의 성읍들에 대한 공격은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났을 것이며 유다 군대는 수세에 몰려 튼튼한 성벽이 있는 성읍들로 후퇴하여 성을 지키고 있었죠. 그러나 그 성읍들은 하나씩 침략자들의 공격에 무너졌으며, 마침내 철벽 같은 방어망을 구축하고 있던 예루살렘만 남았던 것입니다. 

 

성 경: [34:2]

본절에는 강조된 내용은 예루살렘 성을 불태운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시드기야는 현재의 상황을 제대로 들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성 경: [34:3]

네 눈은 바벨론 왕의 눈을 볼 것이며 - 충성 서약을 위반하고 바벨론 왕에 반역한 속국의 왕으로서 시드기야는 느부갓네살의 자비를 기대하지 못할 것이며 그는 배반한 속국의 왕으로서 점령군의 왕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 당혹스러움이란!

 

 성 경: [34:4]

네가 칼에 죽지 아니하고 하나님 말씀대로 시드기야는 장님이 되어 바벨론으로 끌려갔지만, 살해당하지는 않았으며 감옥에서 죽었습니다(52:11).

 

 성 경: [34:5]

예레미야는 시드기야에게 항복할 것을 끝까지 촉구하였으나 시드기야는 항복하지 않아 그 자신과 신하와 백성들이 모두 참혹한 비극의 결과를 맞게 됩니다. 다만 본절에서는 그러한 비극 가운데서도 시드기야가 나름 '평안히', 곧 큰 고통 없이 임종을 맞게 되리라는 약속이 주어집니다.

 분향 - 왕의 장례식 때 신하들과 백성들이 분향하던 것을 뜻합니다.

 

 ( 34:6)

○선지자 예레미야가 이 모든 말씀을 예루살렘에서 유다시드기야 왕에게 아뢰니라

 

( 34:7)

그 때에 바벨론의 왕의 군대가 예루살렘유다의 남은 모든 성읍들을 쳤으니 곧 라기스아세가유다의 견고한 성읍 중에 이것들만 남았음이더라

 

성 경: [34:7]

라기스와 아세가라...이것들만 남았음이더라 - 바벨론 원정군의 진행 과정에 대한 세부적 사항의 일부가 언급되고 있죠. 그 당시 점령되지 않은 성벽을 갖춘 성읍들로는 오직 라기스와 아세가만 남아 있었기 때문에, 느부갓네살의 공격은 대단히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라기스는 예루살렘에서 남서쪽으로 약 37Km(23마일) 정도 떨어져 있는 오늘날의 '텔 에즈-두웨이르'(Tellez-Duweir)로 알려진 곳이며, 아세가는 라기스 북쪽으로 약 17Km (10마일)떨어져 있고, 예루살렘에서 서남서 방향으로 29Km (18마일)떨어져 있는 오늘날의 '텔에즈-쟈카리야'(Tellez-zakariyah)이다.

 

또 이 성읍들에 대한 그 당시의 상황을 엿볼 수 있는 흥미있는 문서가 발견되었는데, 그것은 라기스 서신(Lachish Letter)이다. 이것은 B.C.586년이 성을 불태울 때 생겨난 재가 가득히 덮여 있는 어느 한 방에서 발견되었으며, 깨어진 토기 파편 위에 기록되어 있었죠. 그리고 모두 21편으로 되어 있었는데, 이것은 전초 기지의 야전 지휘관으로부터 라기스 주둔군 지휘관에게 급파된 전문이었다. 특히 제4서신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담겨 있습니다.

 

'각하가 지시한 대로 우리는 라기스의 신호를 지키고 있음을 주시하소서. 우리는 아세가의 신호를 볼 수가 없습니다.' 이는 아세가가 이미 멸망했음을 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 서신은 예레미야가 이 장에서 말하고 있는 사건 직후에 기록되었을 것입니다(Thompson).

 

)유다 노예해방 번복에 대한 하나님의 분노와 징계

 

 ( 34:8)

○시드기야 왕이 예루살렘에 있는 모든 백성과 한 가지로 하나님 앞에서 계약을 맺고 자유를 선포한 후에 여호와께로부터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니라

 

( 34:9)

그 계약은 사람마다 각기 히브리 남녀 노비를 놓아 자유롭게 하고 그의 동족 유다인을 종으로 삼지 못하게 한 것이라

 

( 34:10)

이 계약에 가담한 고관들과 모든 백성이 각기 노비를 자유롭게 하고 다시는 종을 삼지 말라 함을 듣고 순복하여 놓았더니

 

( 34:11)

후에 그들의 뜻이 변하여 자유를 주었던 노비를 끌어다가 복종시켜 다시 노비로 삼았더라

 

성 경: [34:8, 9, 10]

여기서부터 예레미야가 전한 예루살렘 종말에 대한 또 다른 죄목이 하나 더 추가되고 있습니다.

 모든 백성과 언약하고 자유를 선언한 후에 - 시드기야가 백성과 더불어 맺은 언약의 내용은 9, 10절에 설명되어 있다. 그리고 이 언약을 맺은 이유에 대해서는 대략 다음과 같은 몇 가지 견해가 있습니다. (1) 계속되는 적군의 침공 위협으로 인해 성 밖에서 자유롭게 생산 활동에 참여할 수 없게 되어, 가난한 자들은 굶주림에 시달리거나 노예로 전락하는 사례가 빈발하였다. 이런 상황에서 바벨론의 공격 이전에 노예 해방을 통해 자비를 베풀려 했다는 견해. (2) 본문의 언약은 일종의 개혁조치의 일환으로서, 이를 통해 하나님의 은총을 받고자 했다는 견해. (3) 노예를 해방시켜 전투에 참여케 하고자 했다는 견해. 이중 세 번째 견해가 가장 설득력이 있어 보입니다.

 (: 링컨이 남북전쟁에서 불리해지자 흑인들의 노예해방을 전적으로 선포한 것과 유사한 경우인 듯 함)

 

 성 경: [34:11]

자유케 하였던 노비를 끌어다가 - 시드기야가 제안한 언약은 모든 방백과 백성들에게 용납되었었고 노예들은 자유인으로 풀려났었죠. 그러나 노예들이 풀려난 것은 잠시였고 포위 공격이 잠시 중지되고 나서 그들은 그들의 결정을 번복하여 노예였던 사람들을 다시 노예로 사로잡아 끌어왔다는 것이죠. 이들은 정말 예레미야가 수시로 언약 파기자라고 지적했던 바와 같은 그런 행동을 또 보여준 사람들이었습니다.

 

( 34:12)

○그러므로 여호와의 말씀이 여호와께로부터 예레미야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 34:13)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내가 너희 선조를 애굽 땅 종의 집에서 인도하여 낼 때에 그들과 언약을 맺으며 이르기를

 

( 34:14)

너희 형제 히브리 사람이 1)네게 팔려 왔거든 너희는 칠 년 되는 해에 그를 놓아 줄 것이니라 그가 육 년 동안 너를 섬겼은즉 그를 놓아 자유롭게 할지니라 하였으나 너희 선조가 내게 순종하지 아니하며 귀를 기울이지도 아니하였느니라

 

( 34:15)

그러나 너희는 이제 돌이켜 내 눈 앞에 바른 일을 행하여 각기 이웃에게 자유를 선포하되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집에서 내 앞에서 계약을 맺었거늘

 

( 34:16)

너희가 돌이켜 내 이름을 더럽히고 각기 놓아 그들의 마음대로 자유롭게 하였던 노비를 끌어다가 다시 너희에게 복종시켜 너희의 노비로 삼았도다

 

성 경: [34:13]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 여호와께서는 자기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실 때에 그들과 언약을 세우셨습니다( 19:4-6). 그러나 선조들도 언약을 잘 지키지 않았고 그 후손들도 동일하다는 것입니다.

 

 성 경: [34:14]

너희 형제...칠 년 만에 너희는 각기 놓으라 - 형제 히브리 사람이 노예로 팔려서 6년 동안 섬겼으면 7년이 되는 해에는 그를 놓아주어 자유로운 사람이 되게 하라는 명령은 출 21:2-6; 15:12-18에 명시되어 있죠. 또 신 15장의 내용은 각각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노예 해방이 제 7년으로 명시된 것은 그것이 7년 주기의 마지막이고 또 안식년에 해당되기 때문이었다. 또한 율법에는 제 7년에 농부들은 밭을 갈거나 밭에서 나는 산물을 수확하지 말도록 규정되었죠( 23:10, 11; 25:3-7). 따라서  '칠 년째가 되는 때에'해방해야 했습니다.  

 

성 경: [34:15]

각기 이웃에게 자유를 선언하되 - 그 당시 백성들은 일시적이나마 회개하고 여호와께 수납될 수 있는 행위를 했었던 것 같습니다. 이 노예 해방은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집' 곧 성전에서 행하여졌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곧 파기되었습니다.

 

 ( 34:17)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희가 나에게 순종하지 아니하고 각기 형제와 이웃에게 자유를 선포한 것을 실행하지 아니하였은즉 내가 너희를 대적하여 칼과 전염병과 기근에게 자유를 주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너희를 세계 여러 나라 가운데에 2)흩어지게 할 것이며

 

( 34:18)

송아지를 둘로 쪼개고 그 두 조각 사이로 지나매 내 앞에 언약을 맺었으나 그 말을 실행하지 아니하여 내 계약을 어긴 그들을

 

( 34:19)

곧 송아지 두 조각 사이로 지난 유다 고관들과 예루살렘 고관들과 내시들과 제사장들과 이 땅 모든 백성을

 

( 34:20)

내가 그들의 원수의 손과 그들의 생명을 찾는 자의 손에 넘기리니 그들의 시체가 공중의 새와 땅의 짐승의 먹이가 될 것이며

 

( 34:21)

또 내가 유다시드기야 왕과 그의 고관들을 그의 원수의 손과 그의 생명을 찾는 자의 손과 너희에게서 떠나간 바벨론 왕의 군대의 손에 넘기리라

 

( 34:22)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내가 그들에게 명령하여 이 성읍에 다시 오게 하리니 그들이 이 성을 쳐서 빼앗아 불사를 것이라 내가 유다의 성읍들을 주민이 없어 처참한 황무지가 되게 하리라

 

성 경: [34:17]

자유를 선언한 것을 실행치 아니하였은즉 - 여호와는 칼과 염병과 기근의 '자유'를 내려 그들을 멸하실 것이다 라고 했습니다. 

  

성 경: [34:18]

송아지를 둘에 쪼개고 그 두 사이로 지나서 - 송아지를 둘로 갈라서 그 사이로 지나는 언약 의식은 창 15:10, 17에 나타나는데, 이 의식의 의미는 언약 당사자들에게 언약 파기시의 저주를 일깨워주는 것이었습니다. , 죽어져서 둘로 갈라진 이 짐승의 운명같이, 언약을 어긴 자에게 임하게 될 것이란 의미였죠. 고대 근동 지역에서도 이와 유사한 언약 의식이 거행되었는데, 한 짐승을 여러 부분으로 쪼개어 언약 파기자에 대한 저주와 징벌의 상징으로 나타냈었습니다.

 

 성 경: [34:20]

너희 원수의 손과...식물이 될 것이며 - 언약을 위반한 자들은 적들의 손에 넘어갈 것이고, 그 시체는 새들과 야생 짐승들의 밥이 되도록 매장되지 못할 것이라 했습니다. 

 

성 경: [34:21]

너희에게서 떠나간 바벨론 왕의 군대의 손에 - 시드기야가 비록 언약을 주도했었고 또 노예를 해방시키긴 했지만, 예루살렘의 모든 노예주들은 이 저주에서 구제되지 못할 것입니다. 

 

성 경: [34:22]

그들이 이 성을 쳐서...불사를 것이라 - 유다의 멸망이 얼마나 철저하였는지 하는 점은 최근에 조사된 고고학적 자료에서 더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올브라이트(Albright) '팔레스틴의 고고학'(Archaeology of Palestine)이란 책에서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습니다:

 

 B.C. 6세기 초에 대부분의 성읍들이 파괴되고, 그 이후 다시는 건설되지 않았으며, 또 그 당시 어떤 성읍들은 파괴된 지 얼마 후 다시 사람들이 거주했다...포로기 동안 파괴되지 않고 계속 남아 있었던 성읍은 단 하나도 알려져 있지 않다. 라고 말이죠.

 

결론)

 

1. 하나님과의 언약은 소중한 것입니다. 함부로 언약해서도 안되지만 언약한 것은 반드시 지키도록 힘써야 되겠습니다.

 

2. 누군가에게 자비를 베풀고 자유를 주는 것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입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고용할 때도 고용된 삶의 인격과 편의를 보아 주기 힘쓸 때, 아름다운 직장 생활 및 사회생활이 이루어 질 것입니다.

 

 

참고: 빛고을 선교회/ 편집: 익선 02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