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강해

시편 110편 강해(메시야 시대)

호걸영웅 2018. 6. 2. 01:29

시편 110편 강해(메시야 시대)

 

 

1.

여호와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원수들로 네 발판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오른쪽에 앉아 있으라 하셨도다

 

2.

여호와께서 시온에서부터 주의 권능의 규를 내보내시리니 주는 원수들 중에서 다스리소서

 

3.

주의 권능의 날에 주의 백성이 거룩한 옷을 입고 즐거이 헌신하니 새벽 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주께 나오는도다

 

4.

여호와맹세하고 변하지 아니하시리라 이르시기를 너는 멜기세덱의 서열을 따라 영원한 제사장이라 하셨도다

 

5.

주의 오른쪽에 계신 주께서 그의 노하시는 날에 왕들을 쳐서 깨뜨리실 것이라

 

6.

뭇 나라를 심판하여 시체로 가득하게 하시고 여러 나라의 머리를 쳐서 깨뜨리시며

 

7.

길 가의 시냇물을 마시므로 그의 머리를 드시리로다

 

 

 서론)

이 시편 110편은 다윗이 지은 시라 했습니다.

 

[1] 여호와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으라 하셨도다-라고 시작 됩니다.

 

본 시편은 메시아 시대를 증거합니다. 다윗이 ‘내 주’라고 부른 그는 메시아를 가리킵니다. 예수께서도 본절을 메시아 예언으로 인용하셨습니다( 22:43-45). 메시아께서는 다윗의 자손이실 뿐만 아니라, 그의 주님이십니다. 이 말씀은 메시아의 신성(神性)을 나타냅니다.

 

여호와께서는 다윗의 주 메시아에게 “너는 내 오른편에 앉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오른편에 앉는다는 것은 하나님과 동등한 통치권과 권위와 능력과 영광을 가진다는 뜻이죠.

 메시아로 오신 주 예수께서는 많은 고난을 당하셨고 사람들에게 멸시와 비방과 핍박을 당하셨고 십자가에 죽으셨고 무덤에 묻히셨으나, 삼일 만에 부활하셨고 40일 만에 승천하셨고 하나님 오른편에 앉으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자신이 “하나님의 권능의 우편에 앉아 있으리라”고 말씀하셨죠( 22:69).

 

다른 신약성경에서도 예수께서 하나님 오른편에 앉으셨음을 증거합니다( 7:55-56; 8:34; 1:20; 벧전 3:22; 1:3).

 

마가복음 16:19, “주 예수께서 말씀을 마치신 후에 하늘로 올리우사 하나님 우편에 앉으시니라.” 하셨으니, 예수께서는 지금도 하나님 오른편에 앉아 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메시아의 원수들이 완전히 그의 발 아래 굴복될 때까지 그를 그의 오른편에 두실 것입니다. 주 예수께서는 재림하실 때 그의 원수들을 완전히 멸하실 것인데,  하나님 오른편에 계신 지금도 그는 주님이시며 왕이시며, 성경말씀과 성령으로 역사하시며 영혼들을 구원하시며 교회들과 온 세상을 다스리십니다.

 

[2] 여호와께서 시온에서부터 주의 권능의 홀을 내어 보내시리니 주는 원수 중에서 다스리소서.

 

다윗은 여호와께서 그의 권능의 홀을 내어 보내실 것이라고 말합니다. 홀은 왕권, 통치권을 가리킨다( 49:10; 24:17). 홀은 왕권을 상징하는작은 지휘봉이나 지팡이 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권능의 홀을 내어 보내신다는 것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통치하신다는 뜻입니다.

메시아께서는 지금도 성령의 능력의 역사로 활동하십니다. 복음 전도와 영혼 구원은 그의 능력의 역사하심으로 이루어집니다. 구원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입니다. 또 교회를 세우시고 보호하시고 원수들을 징벌하심도 그러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메시아의 권능의 홀을 시온에서부터 내어 보내실 것입니다

 

다윗은 또 “주는 원수 중에서 다스리소서”라고 말합니다.

메시아의 권능의 활동은 원수들 가운데서도 드러날 것입니다. 주께서는 제자들에게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으며 원수의 모든 능력을 제어할 권세를 주었으니 너희를 해할 자가 결단코 없으리라”고 말씀하셨고( 10:19), 또 “내가 만일 하나님의 손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고 말씀하셨죠( 11:20). 그는 자신과 자신의 교회를 핍박하던 사울 같은 이를 회개시키고 구원하셔서 그의 일꾼을 삼기도 하셨고, 헤롯 왕 같은 이를 쳐서 죽게도 하셨습니다( 9:1-18; 12:21-23).

 

[3] 주의 권능의 날에 주의 백성이 거룩한 옷을 입고 즐거이 헌신하니 새벽 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주께 나오는도다.

‘주의 권능의 날’은, 그의 권능의 홀을 보내시는 날, 곧 신약시대를 가리킬 것이비다. 하나님께서는 복음 전파와 성령의 능력으로 그 날에 영혼들을 구원하실 것이다. 예수께서는 “내가 내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내리니 너희는 위로부터 능력을 입히울 때까지 이 성에 유하라”고 말씀하셨고( 24:49), 또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1:8).

 

주의 권능의 날에 주의 백성은 거룩한 옷을 입고 즐거이 헌신할 것이다. ‘거룩한 옷을 입고’라는 원어는 ‘거룩함의 아름다움으로’라는 뜻이죠. 그리스도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죄씻음과 거룩함을 얻은 자들이다(고전 6:11; 10:10). 그들은 주께서 이루신 의()의 거룩하고 영광스런 영적 옷을 입고 하나님께 즐거이 헌신한다.

 

[4] 여호와는 맹세하고 변치 아니하시리라. 이르시기를 너는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한 제사장이라 하셨도다.

다윗은, “여호와는 맹세하셨고(원문) 변치 아니하시리라”고 말합니다. 맹세는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하는 말이죠. 맹세는 인간 사회에서 다투는 모든 일들에 최후 확정적 계약입니다( 6:16). 하나님께서 맹세하셨다는 표현은 그의 말씀이 얼마나 진실하고 확실한가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메시아에게 “너는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한 제사장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반차의 원어(디브라)는 ‘모습’이라는 뜻이다. 메시아는 멜기세덱의 모습을 좇은 제사장이 될 것입니다.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이 조카 롯을 구해 돌아올 때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그를 맞았던 인물로서 살렘 왕이며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었습니다. 그는 아브라함을 축복하고 하나님을 찬송하였고 아브라함은 노획물의 십분의 일을 그에게 주었습니다( 14:17-20).

 

히브리서는 그가 멜기세덱 곧 ‘의의 왕’이며 살렘 왕 곧 ‘평강의 왕’이고 아비도, 어미도, 족보도, 시작한 날도,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의 아들과 같으며 항상 제사장으로 있다고 증거했습니다( 7:1-3). 구약시대의 멜기세덱은 신약시대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였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영원한 제사장이십니다. 히브리서 4:14은 “우리에게 큰 대제사장이 있으니 승천하신 자 곧 하나님 아들 예수시라”고 말합니다. 그는 자기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하늘 성소에 들어가셨죠( 9:11-12). 그는 우리를 위해 한 영원한 속죄 제사를 드리셨고 지금도 하나님 오른편에서 중보사역을 하십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로 우리 모두는 담대히 성소에 들어가는 제사장들이 되었습니다( 10:19; 벧전 2:5, 9).

 

[5-7] 주의[당신의] 우편에 계신 주()께서 그 노하시는 날에 열왕을 쳐서 파하실 것이라. 열방 중에 판단하여 시체로 가득하게 하시고 여러 나라의 머리를 쳐서 파하시며 길가의 시냇물을 마시고 인하여 그 머리를 드시리로다.

 

‘당신의 우편에 계신 주’는 메시아며 메시아의 노하시는 날이 옵니다. 그것은 마지막 심판의 날이죠.

 

스바냐는 하나님의 진노의 날에 대해, “그 날은 분노의 날이요 환난과 고통의 날이요 황무와 패괴의 날이요 캄캄하고 어두운 날이요 구름과 흑암의 날이요”라고 증거했죠( 1:14-15).

 

메시아께서는 그 날에 열왕을 쳐서 파하실 것이며 그는 용맹한 전사(戰士)이십니다. 그는 그를 대적하는 세상의 왕들을 죽이실 것입니다.

 

요한은 계시록에서, 주의 재림의 때에 적그리스도와 땅의 왕들과 군대들이 모여 재림하시는 주님과 하늘 군대로 더불어 전쟁을 일으키다가 적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가 잡혀 지옥에 던지우고 그 나머지는 다 죽임을 당할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 19:19-21).

 

메시아께서는 길가의 시냇물을 마시고 힘을 내시고 그 머리를 드실 것입니다.

 

삼손이 나귀의 새 턱뼈로 천 명의 블레셋 사람들을 죽인 후 심히 목말라 기도했을 때 하나님께서 한 곳을 터치셔서 샘물을 마시고 정신이 회복된 것같이( 15:15-19), 메시아께서는 전쟁에서 지치지 않으실 것입니다.

 

결론)

본 시편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리는 하나님으로서의 구주를 알아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오셔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셔서 하나님 오른편에 앉아 계신 참된 구주이시며 그는 장차 재림하셔서 세상에서 사탄과 악한 종들을 다 멸하시며 벌하실 것입니다.

 

둘째로, 우리는 영원한 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알아야 하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멜기세덱의 모습을 좇아 영원한 제사장으로 오셨습니다. 그는 우리를 위해 속죄 제사를 드리셨고 지금도 중보사역을 하고 게시는 참 대제사장이십니다.

 

셋째로, 우리는 하나님께 거룩하게 헌신하여야 합니다.

3절에서 “주의 권능의 날에 주의 백성이 거룩한 옷을 입고 즐거이 헌신하니 새벽 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주께 나오는도다.”라 했습니다. 우리는 다 새벽부터 하나님께 즐거이 헌신하는 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과 같습니다.

 

넷째로 멀지 않아 예수의 심판의 날이 옵니다. 그날은 하나님의 권능의 날이요 심판의 날입니다. 늘 그날에 예수 앞에 담대히 서서 상급을 받아 누릴 수 있도록 승리하는 믿음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052518 안익선 목사 / 참고:대한예장 합정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