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여호수아 제8장 강해(아이 성을 정복하다)

호걸영웅 2019. 5. 24. 22:36

여호수아 제8장 강해(아이 성을 정복하다)

 

서론)

여리고 성을 점령했지만 아간의 범죄로 인하여 작은 아이 성에게 패배를 당한 이스라엘은 아간의 처형과 백성의 회개 이후, 다시 공격하여 마침에 점령에 성공한다는 내용입니다. 범죄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단절을 가져오고, 회개를 통해서만 해결이 가능하며 하나님의 도우심도 가능한 것입니다.

 

본론)

) 1~9: 하나님의 아이 성 재공격 명령과 공격 전술에 관한 지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와 백성들이 그들 가운데 있던 죄악을 척결하자 여호수아를 위로하시면서 다시 아이 성 전투를 재개하도록 명령하시고 친히 그 전략까지 제시해 주십니다.

 

1: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두려워 말라 놀라지 말라 군사를 다 거느리고 일어나 아이로 올라가라. 보라 내가 아이 왕과 그 백성과 그 성읍과 그 땅을 다 네 손에 주었노니

2: 너는 여리고와 그 왕에게 행한 것 같이 아이와 그 왕에게 행하되 오직 거기서 탈취할 물건과 가축은 스스로 취하라 너는 성 뒤에 복병할지니라.

아이 성과 여리고 성의 전투의 차이점은, 여리고는 정복의 첫 열매를 상징하기 때문에 하나님께 바친 물건이 되어 모든 물품을 불태우거나 여호와의 곳간에 저장해야 했지만( 6:18, 19, 24), 아이에서는 물건과 가축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어 사용하도록 허용되었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아마도 이스라엘이 앞으로 계속될 전투를 차질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전쟁 물자를 확보하게 하기 위함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 성을 공격할 때에 성 뒤에 ‘복병’하도록 하였습니다. 이는 매복 작전입니다.

 

3: 이에 여호수아가 일어나서 군사와 함께 아이로 올라가려 하여 용사 삼만 명을 뽑아 밤에 보내며

매복 임무를 맡은 군사의 수는 3만명입니다. 12절에는 매복에 투입된 5천 명의 군사가 또 다시 언급되고 있습니다.

 

4: 그들에게 명하여 가로되 너희는 성읍 뒤로 가서 성읍을 향하고 매복하되 그 성읍에 너무 멀리 하지 말고 다 스스로 예비하라.

  여호수아는 매복 부대를 보내면서 공격 명령이 떨어지면 즉각적으로 작전에 돌입할 수 있도록 성의 배후에서 매복하되, 성읍 주변에 바짝 붙어서 기다리고 하였습니다.

 

5,6: 나와 나를 좇는 모든 백성은 다 성읍으로 가까이 가리니 그들이 처음과 같이 우리에게로 쳐 올라 올 것이라 그리할 때에 우리가 그들 앞에서 도망하면, 그들이 나와서 우리를 따르며 스스로 이르기를 그들이 처음과 같이 우리 앞에서 도망한다 하고 우리의 유인을 받아 그 성읍에서 멀리 떠날 것이라 우리가 그 앞에서 도망하거든

  1차 전투에서 아이 성 거민들은 이스라엘을 성공적으로 물리쳤기 때문에 사기가 매우 충천하였습니다. 이번에도 지난번과 같이 이스라엘이 공격해 오면 그들은 틀림없이 성문을 열고 추격해 올 것이 분명했습니다. 이는 아이 성 거민들이 교만해졌기 때문입니다.

 

7: 너희는 매복한 곳에서 일어나서 그 성읍을 점령하라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 손에 붙이시리라.

  8: 너희가 성읍을 취하거든 그것을 불살라 여호와의 말씀대로 행하라 보라 내가 너희에게 명하였느니라 하고

9: 그들을 보내매 그들이 복병할 곳으로 가서 아이 서편 벧엘과 아이 사이에 매복하였고 여호수아는 그 밤에 백성 가운데서 잤더라.

   

) 10~29: 매복술과 유인 전술에 의한 여호수아의 아이 성 공격과 이스라엘의 승리의 기록입니다.

 

10: 여호수아가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서 백성을 점고하고 이스라엘 장로들로 더불어 백성 앞서 아이로 올라가매

  점고(파카드:פקד)는 ‘방문하다, 검사하다, 세다’ 등의 뜻입니다. 여호수아는 군사들의 전투 준비 상태와 사기 등을 살핀 듯합니다. ‘이스라엘 장로’ 이들은 특별한 일이 있을 경우에 각 족속을 대표해서 여호수아에게 자문했던 백성의 수장들입니다. 여호수아와 장로들은 백성들의 선두에 섰습니다.

 

11: 그를 좇은 군사가 다 올라가서 성읍 앞에 가까이 이르러 아이 북편에 진 치니 그와 아이 사이에는 한 골짜기가 있었더라.

  아이는 서편과 남편은 비교적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습니다. 북편도 그다지 가파르지 않으나 동쪽은 꽤 가파른 절벽입니다. 더욱이 그 상층부인 아이 성 주변으로는 골짜기가 둘러싸여 있어 접근하기 어렵습니다. 오늘날 그 골짜기는 ‘와디 무티야(Wady Mutyah)’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성읍 주변에 매복병을 두고 교만해진 아이 군대를 유인해 낸 다음, 성을 공략하는 작전은 매우 좋은 작전이었습니다.

 

12: 그가 오천 명 가량을 택하여 성읍 서편 벧엘과 아이 사이에 또 매복시키니

 13: 이와 같이 성읍 북편에는 온 군대가 있고 성읍 서편에는 복병이 있었더라. 여호수아가 그 밤에 골짜기 가운데로 들어가니

 14: 아이 왕이 이를 보고 그 성읍 백성과 함께 일찍이 일어나서 급히 나가 아라바 앞에 이르러 정한 때에 이스라엘과 싸우려 하고 성읍 뒤에 복병이 있는 줄은 알지 못하였더라.

   여호수아가 군사를 이끌고 골짜기에 들어선 것을 보자 아이 왕은 다음날 아침 일찍이 군대를 이끌고 싸우러 나왔습니다. 아이 왕은 날이 새기도 전에 군대를 출동시켰습니다.

 

15,16: 여호수아와 온 이스라엘이 그들 앞에서 거짓 패하여 광야 길로 도망하매, 그 성 모든 백성이 그를 따르려고 모여서 여호수아를 따르며 유인함을 입어 성을 멀리 떠나니

  17: 아이와 벧엘에 이스라엘을 따라가지 아니한 자가 하나도 없으며 성문을 열어 놓고 이스라엘을 따랐더라.

 . 아이와 벧엘의 군사들은 이스라엘이 후퇴하자 이번에야말로 그들을 섬멸할 기회라고 생각하여 아예 성문 닫는 일도 마다 한 채, 총력을 다해 추격을 하였습니다.

 

18: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네 손에 잡은 단창을 들어 아이를 가리키라 내가 이 성읍을 네 손에 주리라 여호수아가 그 손에 잡은 단창을 들어 성읍을 가리키니

  ‘단창’은 지휘를 하거나 적에게 던질 수 있는 작은 창( 41:30)입니다.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복병들이 그 창을 신호로 복병을 출전시켰습니다.

 

19: 그 손을 드는 순간에 복병이 그 처소에서 급히 일어나 성읍에 달려 들어가서 점령하고 곧 성읍에 불을 놓았더라.

 

20: 아이 사람이 뒤를 돌아 본 즉 그 성읍에 연기가 하늘에 닿은 것이 보이니 이 길로도 저 길로도 도망할 수 없이 되었고 광야로 도망하던 이스라엘 백성은 그 따르던 자에게로 돌이켰더라.

 아이성 군대는 정면에서는 패한 척 했던 여호수아의 주력 부대가 기세등등하게 달려들었고, 후방에서는 성을 불사른 매복 부대와 마주쳐야만 했습니다. 더구나 성에서 연기가 치솟는 것을 보자 아이 군사들은 싸우려는 의욕을 잃게 되었습니다.

 

21,22: 여호수아와 온 이스라엘이 그 복병이 성읍을 점령함과 성읍에 연기가 오름을 보고 다시 돌이켜 아이 사람을 죽이고, 복병도 성읍에서 나와 그들을 치매 그들이 이스라엘 중간에 든지라 혹은 이편에서 혹은 저편에서 쳐 죽여서 한 사람도 남거나 도망하지 못하게 하였고

23: 아이 왕을 사로잡아 여호수아 앞으로 끌어 왔더라 .

   

24: 이스라엘이 자기를 광야로 따르던 아이 모든 거민을 들에서 죽이되 그들을 다 칼날에 엎드러지게 하여 진멸하기를 마치고 온 이스라엘이 아이로 돌아와서 칼날로 죽이매

  이스라엘은 먼저 아이와 벧엘의 연합군을 성 외부에서 몰살시킨 다음에 다시 성 안에 들어가 여자, 노인, 어린이를 모두 진멸시켰습니다.

  25: 그 날에 아이 사람의 전부가 죽었으니 남녀가 일만 이천이라.

  아이 성 함락 이 후 살육 당한 아이 성 주민들의 총수를 일만 이천 명이라 했습니다.

 

26,27: 아이가 거민을 진멸하기까지 여호수아가 단창을 잡아 든 손을 거두지 아니하였고, 오직 그 성읍의 가축과 노략한 것은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명하신 대로 이스라엘이 탈취하였더라.

  고대의 전쟁 관습에 의하면 장군은 전쟁이 끝날 때까지 군기를 내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여호수아의 행동은 모세가 아말렉과의 전투에서 손을 들고 있던 행위를 연상케 합니다.( 17:8-16)

 

28: 이에 여호수아가 아이를 불살라 그것으로 영원한 무더기를 만들었더니 오늘날까지 황폐하였으며

  1928년에 실시된 고고학 발굴 조사에 의하면 아이 성은 여리고가 멸망한 시대와 거의 동시대인 B. C. 1400년경에 파괴된 적이 있었던 것으로 판명이 되었습니다. ‘무더기’는 폐허라는 뜻입니다.

 

29: 그가 또 아이 왕을 저녁때까지 나무에 달았다가 해질 때에 명하여 그 시체를 나무에서 내려 그 성문 어귀에 던지고 그 위에 돌로 큰 무더기를 쌓았더니 그것이 오늘까지 있더라.

   

)  30~35: 아이 성 정복 후 가나안 중부 지역에 교두보를 마련하였으며, 축복과 저주의 선포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30: 때에 여호수아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에발 산에 한 단을 쌓았으니

  ‘에발 산’은 세겜 땅 벧엘 근처에 있는 산으로서 아이 성 북쪽 30km에 위치합니다. 아이를 함락시킨 여호수아는 모세의 명령대로( 27;1-26) 이곳에 와서 단을 쌓고 돌에 율법을 기록한 뒤에 그것을 낭독하는 의식을 행하였습니다.

 

31: 이는 여호와의 종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한 것과 모세의 율법책에 기록된 대로 철 연장으로 다듬지 아니 한 새 돌로 만든 단이라 무리가 여호와께 번제와 화목제를 그 이에 드렸으며

 . 그들은 세겜에 에발산 쪽에다가 제단을 쌓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습니다. 이는 조상들에게 약속한 땅이 이제 자신들에게 주어졌음을 지념하여( 12:7) 이제 이 땅에서는 진정 여호와 하나님만을 섬기겠다는 백성들의 굳은 결심을 표현한 것입니다.

 

32: 여호수아가 거기서 모세의 기록한 율법을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서 그 돌에 기록하매

  그들이 두 번째로 행한 의식은 율법의 기록입니다. ‘그 돌’은 석회를 바른 돌입니다( 27:2,4).

 

33~35: 온 이스라엘과 그 장로들과 유사들과 재판장들과 본토인 뿐 아니라 이방인까지 여호와의 언약궤를 맨 레위 사람 제사장들 앞에서 궤의 좌우에 서되 절반은 그리심 산 앞에, 절반은 에발 산 앞에 섰으니 이는 이왕에 여호와의 종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축복하라고 명한대로 함이라. 그 후에 여호수아가 무릇 율법책에 기록된 대로 축복과 저주하는 율법의 모든 말씀을 낭독하였으니, 모세의 명한 것은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온 회중과 여인과 아이와 그들 중에 동거하는 객들 앞에 낭독하지 아니한 말이 하나도 없었더라.

  세 번째의 의식은 율법을 백성들 앞에서 낭독하는 것입니다. 요단을 건넌지 시간이 꽤 흘렀고 백성들은 실제로 약속되었던 땅에 들어왔으므로, 하나님의 명령을 다시 기억하고 백성들의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기 위해 세겜에서의 이 의식이 행하여졌습니다.

 

050819 안익선 목사/ 참고:행함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