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여호수아 제11장 강해(가나안 북부 정복 및 전쟁 종결)

호걸영웅 2019. 6. 19. 01:12

여호수아 제11장 강해(가나안 북부 정복 및 전쟁 종결)

 

서론)

본 장에는 가나안 북부 지역을 정복함으로써 약 5년간에 걸친 전쟁이 종결되는 장면을 보도하며 또 가나안 주요 거점 정복 과정의 회고가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본론) 

1~5: 이스라엘이 가나안 남부 지역의 왕들의 동맹군을 격파 섬멸한 것은 북부 지역의 가나안 족속들에게는 큰 충격이었습니다. 이에 북부의 모든 거민들은 하솔 왕 야빈을 중심으로 동맹을 맺고, 이스라엘과 대적하기 위해 메롬 물가에 진을 쳤습니다. 이를 소위 가나안 족속들의 제2차 동맹이라 하는데, 남부 동맹과 구별하기 위함입니다. 이들은 동맹을 통하여 엄청난 세력을 형성하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깨달았기 때문에 하나가 되어 대적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큰 위기감을 느낀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북부동맹군을 만나 가나안을 정복하는데 큰 장애가 되는 동시에 최대의 위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북부동맹이 결성된 것도 역시 하나님의 섭리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남부동맹군들처럼 북부동맹도 한 곳에 모이게 하여 단번에 정복 전쟁을 끝내시려는 계획이었던 것입니다.

 

1: 하솔 왕 야빈이 이 소식을 듣고 마돈 왕 요밥과 시므론 왕과 악삽 왕과

‘하솔’은 당시 가나안 북부에서 가장 강력한 성읍으로 이스라엘을 대적하기 위해 가나안 족속들 가운데서 형성된 동맹국들의 우두머리였습니다. 이곳은 갈리리 바다 북쪽 16km 지점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가나안 중부와 남부에서 예루살렘 왕 아도니세덱을 비롯한 아모리 다섯 왕이 제1차 동맹을 맺어 이스라엘의 진지 기브온을 치려 하였으나 길갈에서 패퇴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10:3-111), 북부 왕들과 규합하여 제2차 가나안 동맹을 맺고 이스라엘에 대항하고자 했습니다.

 

2: 및 북방 산지와 긴네롯 남편 아라바와 평지와 서방 돌의 높은 곳에 있는 왕들과

북방 산지는 갈릴리 산지를 가리킵니다( 19:32; 20:7). ‘긴네롯’은 게네사렛 호수( 34:11; 12:3), 혹은 갈릴리 호수 서북 연안에 있는 도성을 가리킵니다.

 

3: 동서편 가나안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헷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산지의 여부스 사람과 미스바 땅 헤르몬 산 아래 히위 사람들에게 사람을 보내매

  ‘산지의 여부스 사람’ =여부스는 예루살렘 근처에 있었던 성입니다. 아직은 예루살렘이 정복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예루살렘 주변의 도시들이 동맹을 맺어 이스라엘에 대행했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헤르몬 산’ 아람의 가장 높은 산으로 ‘봉헌된 장소’라는 뜻이며, 일명 ‘시룐’, ‘스닐’, ‘시온’ 산으로도 불렸습니다( 3:9; 4:48: 4:8).

 

4: 그들이 그 모든 군대를 거느리고 나왔으니 민중이 많아 해변의 수다한 모래 같고 말과 병거도 심히 많았으며

  ‘요세푸스는 이 북방 연합군이 30만 명의 보병과, 만 명의 기병, 그리고 2만의 병거를 가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5: 이 왕들이 모여 나아와서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메롬 물가에 함께 진쳤더라.

‘메롬 물가’ 메롬은 ‘높은 곳의 물’이라는 뜻입니다. 실제로 이 호수는 갈릴리 바다 서북쪽 15km 지점, 갈릴리 고산 지대와 헬몬 산 사이에 위치한 길이 약 25km, 너비 약 6km 되는 함몰지입니다.

 

6-15: 북부 가나안 정복 내용으로, 하솔 왕 야빈을 중심으로 한 가나안 북부 지역의 동맹은 실로 대단한 위세를 가졌지만 그들 역시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이스라엘의 적수가 될 수는 없었습니다. 북부 동맹군은 하나님의 공격 명령을 받은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군사의 갑작스런 기습을 받아 결국 대패하고 말았습니다.

 

6: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그들을 인하여 두려워 말라 내일 이맘때에 내가 그들을 이스라엘 앞에 붙여 몰살시키리니 너는 그들의 말 뒷발의 힘줄을 끊고 불로 그 병거를 사르라

  7: 이에 여호수아가 모든 군사와 함께 메롬 물가로 가서 졸지에 습격할 때에

  8: 여호와께서 그들을 이스라엘의 손에 붙이신 고로 그들을 격파하고 큰 시돈과 미스르봇 마임까지 쫓고 동편에서는 미스바 골짜기까지 쫓아가서 한 사람도 남기지 아니하고 쳐 죽이고

  ‘큰 시돈’ 시돈은 지금의 베이루트 남방 약 48km, 두로 북방 약 30km에 위치한 고대 도시로, 두로와 더불어 해상 상업 도시 중의 하나였습니다. ‘큰 시돈’으로 기록된 것은 당시 시돈이 인구가 많은 페니키아의 수도였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미스바’는 망대라는 뜻을 가진 지명이지만 정확한 위치는 알 수가 없습니다. 다만 단어의 의미로 보아 갈릴리 북부 경계 지역에 위치한 도성 중의 하나라고 여겨집니다.

 

9: 여호수아가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하신 대로 행하여 그들의 말 뒷발의 힘줄을 끊고 불로 그 병거를 살랐더라.

  10: 하솔은 본래 그 모든 나라의 머리였더니 그때에 여호수아가 돌아와서 하솔을 취하고 그 왕을 칼날로 쳐 죽이고

  11: 그 가운데 모든 사람을 칼날로 쳐서 진멸하여 호흡이 있는 자는 하나도 남기지 아니하였고 또 불로 하솔을 살랐으며

12: 여호수아가 그 왕들의 모든 성읍과 그 모든 왕을 취하여 칼날로 쳐서 진멸하여 여호와의 종 모세의 명한 것과 같이 하였으되

13: 여호수아가 하솔만 불살랐고 산 위에 건축된 성읍들은 이스라엘이 불사르지 아니하였으며

  14: 이 성읍들의 모든 재물과 가축은 이스라엘 자손들이 탈취하고 모든 사람을 칼날로 쳐서 진멸하여 호흡이 있는 자는 하나도 남기지 아니하였으니

15: 여호와께서 그 종 모세에게 명하신 것을 모세는 여호수아에게 명하였고 여호수아는 그대로 행하여 여호와께서 무릇 모세에게 명하신 것을 하나도 행치 아니한 것이 없었더라.

 

16-23: 정복 전쟁의 종결입니다. 이스라엘은 메롬 전투에서 승리함으로써 그들이 그토록 열망했던 약속의 땅 가나안을 대부분 정복하는 쾌거를 이룩하였습니다. 본문은 그와 같이 이스라엘이 정복한 가나안 지역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입니다.

 

이스라엘은 남쪽으로는 세일 근처 할락산에서부터 북쪽으로는 레바논 골짜기의 바알갓까지 정복하였습니다. 물론 이스라엘과 화친을 맺은 기브온은 그 정복 대상에서 제외되었습니다. 그리고 과거 이스라엘 자손들이 그토록 두려워했던 아낙 자손들도 가나안 땅의 변두리 지역의 소수를 제외하고는 이제 모두 진멸이 되었습니다. 이로써 이스라엘은 기나긴 가나안 정복 정착 전쟁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물론 가나안 전 지역의 모든 족속을 하나도 남김없이 다 멸절시켰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이스라엘에 강력히 대항할 만한 세력은 모두 제거되었음을 뜻합니다..

 

16: 여호수아가 이같이 그 온 땅 곧 산지와 온 남방과 고센 온 땅과 평지와 아라바와 이스라엘의 산지와 그 평지를 취하였으니

16, 17절은 지금까지 정복한 가나안 지역이 간단하게 요약되었습니다. 앞에서 정복한 지역에 예루살렘 북부 지역이 더 추가되었습니다. 이로써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조상에게 약속하신 가나안 땅이 완전히 정복된 것입니다.

 

17: 곧 세일로 올라가는 할락 산에서부터 헤르몬 산 아래 레바논 골자기의 바알갓까지라 그 모든 왕을 잡아 쳐죽었으며

‘세일’은 ‘털이 많은’이란 뜻입니다. 에서의 본거지였던( 32:3) 사해 남쪽의 에돔 산악 지대( 2:12)를 말합니다. 할락산은 ‘민둥산’이라는 뜻으로 사해 남방 약 12km 지점, 아라바 지역이 끝나는 곳입니다. 남방 경계를 이룹니다( 12:7). ‘레바논 골짜기’ 레바논과 안티리바누스 사이에 있는 현재의 ‘베카’계곡입니다. ‘바알갓’은 레바논 평원에 위치한 성읍으로 가나안 땅의 북쪽 경계선에 해당하는데, 이 지명은 ‘행운의 신’이라는 뜻으로 ‘바알’ 숭배에서 유래된 명칭으로 보입니다.( 61:15).

 

18: 여호수아가 그 모든 왕과 싸운 지는 여러 날이라=  5년 정도로 추산합니다. 

19: 기브온 거민 히위 사람 외에는 이스라엘 자손과 화친한 성읍이 하나도 없고 다 이스라엘 자손에게 쳐서 취한바 되었으니

  20: 그들의 마음이 강퍅하여 이스라엘을 대적하여 싸우러 온 것은 여호와께서 그리하게 하신 것이라 그들로 저주 받은 자 되게 하여 은혜를 입지 못하게 하시고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진멸하려 하심이었더라.

  21: 그 때에 여호수아가 가서 산지와 헤브론과 드빌과 아납과 유다 온 산지와 이스라엘의 온 산지에서 아낙 사람을 멸절하고 그가 또 그 성읍들을 진멸하였으므로

  그 때는 가나안 정복 전쟁이 계속되는 동안을 말합니다. ‘아납’ 이 성읍은 헤브론에서 남서쪽 약 16km 지점인 유다 산지에 위치합니다. 여호수아는 이곳에 거주했던 아낙 자손을 몰아냈는데, 후에 이곳은 유다 지파에게 분배되었습니다( 15:50). ‘아낙 사람을 멸절하고’ ‘아낙 사람’은 문자적으로 ‘목이 긴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성경의 기록에 의하면 이들은 장대한 체구를 가진 자들이었으며( 13:28,32; 15:13, 14), 아모리 산지에 살던 족속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22: 이스라엘 자손의 땅 안에는 아낙 사람이 하나도 남음이 없고 가사와 가드와 아스돌에만 약간 남았었더라.

‘가사’는 블레셋 의 다섯 주요 성읍(가사, 아스돗, 아스글론, 에글론, 가드) 중에 하나로 애굽으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10:19; 10:41; 13:3; 15:47). 이곳은 삼손이 활약한 곳으로도 유명하며( 16:1-3), 신약 시대에는 사도들의 전도 활동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8:26). ‘아스돗’은 풍요의 신이 ‘다곤’(Dagon) 숭배의 중심지였던 곳으로(삼상 5:1-7), 이스라엘이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패한 후, 언약궤가 옮겨진 장소입니다. 웃시야 때에 가서야 비로소 정복되었습니다. 신약 시대에는 ‘아소도’로 불렸으며( 8:40), 지금은 ‘에스돗’으로 불립니다.

 

23: 이와 같이 여호수아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신 말씀대로 그 온 땅을 취하여 이스라엘 지파의 구별을 따라 기업으로 주었더라. 그 땅에 전쟁이 그쳤더라.

 

결론) 

이상과 같이 가나안 정복 정착 전쟁은 여러 가지로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큽니다.

 

1. 하나님은 약속을 결단코 변개치 않으시고 반드시 지키시는 신실하신 분이라는 것입니다( 23:19). 따라서 성도들은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 처해도 하나님의 약속을 기대하며 인내할 수 있습니다.

 

2. 성도가 하나님의 도우심과 은혜를 받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자신에게서 인간적이고 탐욕적인 요소를 제거하고, 전적으로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그렇게 하지 못하는 까닭은 우리가 육신을 입고 있기 때문이며 또한 자아가 강하게 살아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성령의 감화에 힘입어 날마다 정욕과 자아를 제어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2:20).

 

3. 사악한 자들이 멸망 당하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그들의 마음을 강퍅케 두셔서 하나님의 은혜를 입지 못하게 하신 까닭입니다( 81:11). 따라서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 구원을 받게 된 것은 가장 큰 복이며( 2:8) 이적 중의 이적입니다.

                  

4. 성도들이 누리게 될 진정한 안식은 세상과의 타협을 통해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악한 세력과 싸워 승리할 때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진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딤후 4:7, 8). 우리가 죽기를 각오하면서까지 악에게 무릎을 꿇지 않아야 할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053019 안익선 목사/ 참고:행함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