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여호수아 14장 강해( 요단 서편 분배 및 갈렙의 요구)

호걸영웅 2019. 6. 19. 01:17

여호수아 14장 강해( 요단 서편 분배 및 갈렙의 요구)

 

서론)

본 장에서는 유다 지파부터 각 지파 별 가나안 땅 분배에 들어가지 전에, 비록 개인적으로는 유다 지파지만 신 1:36의 특별 약속을 받은 갈렙이 모세에게 약속 받은 기업을 요구(6-12)한 사실 및 이에 대해 여호수아가 헤브론 땅을 허락한 내용(13-15)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각 지파에게 기업을 분배하기 직전에 갈렙이 개인적 기업을 요구한 것은 매우 당돌하게 생각이 되기도 하지만, 그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약속하신 보상( 14:24, 30)은 반드시 주어진다는 사실이 백성들에게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신약 시대의 성도들도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바가 더디게 성취된다고 불평하지 말고(벧후 3:9) 하나님의 약속을 끝까지 신뢰하며 맡은 바 책임에 충성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14:1-3).

 

 본론)

  1-5: 여호수아가 요단 서편 땅을 백성들에게 분배한 사실이 기록되기 시작합니다. 여호수아가 땅을 분배하면서 자신의 자의적 생각이나 독단으로 하지 않고 제사장 엘르아살 및 각 지파의 족장들이 입회한 상태에서 제비를 뽑아 공정하게 시행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 제비뽑기 방식은 땅 분배 이후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불만과 부작용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조처로써 일찍이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명하셨던 방법입니다( 26:55, 56)

 

1: 이스라엘 자손이 가나안 땅에서 취한 기업 곧 제사장 엘르아살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 지파의 족장들이 분배한 것이 이 아래와 같으니라.

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그들의 기업을 제비 뽑아 아홉 지파와 반 지파에게 주었으니

  4~5 절 해설 생략.

 

  6-15: 갈렙의 기업 청원의 내용입니다. 갈렙은 유다 지파의 족장으로 45년 전에 여호수아 및 다른 10명의 정탐꾼들과 함께 가나안을 정탐하고( 13:7), 여호수아와 더불어 신앙적인 보고를 함으로써 모세로부터 헤브론을 기업으로 약속 받았습니다( 13:22). 그러므로 이제 갈렙은 모세의 계승자인 여호수아에게 그 약속을 이행하도록 요청하고 있습니다. 이는 갈렙의 개인적인 욕심이 아니라, 자신의 신앙적인 보고대로 아낙 자손을 좇아내고 헤브론을 기업으로 삼고야 말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점령한 아름답고 비옥한 땅을 요구하지 않았다는 것에서도 증명이 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갈렙의 신앙, 용기, 겸손 등은 오늘날 하나님 나라의 확장이라는 사명을 맡은 그리스도의 군사 된 성도들에게 귀중한 모본이 아닐 수 없습니다. ( 9:23; 4;13).

 

6: 때에 유다 자손이 길갈에 있는 여호수아에게 나아오고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 여호수아에게 말하되 여호와께서 가데스 바네아에서 나와 당신에게 대하여 하나님의 사람 모세에게 이르신 일을 당신이 아시는 바라.

  ‘가데스 바네아’는 팔레스틴 남부의 변두리에 위치한 오아시스 지역입니다.( 15:3). 14:7에는 ‘엔미스밧’(미스바의 샘)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이스라엘이 가나안 정복을 위한 거점으로 삼았던 곳이기도 합니다.( 20:1-21 참고하세요.)

 

7: 내 나이 사십 세에 여호와의 종 모세가 가데스 바네아에서 나를 보내어 이 땅을 정탐케 하므로 내 마음에 성실한 대로 그에게 보고하였고

 현재 갈렙의 나이가 85세이므로 45년 전의 일을 회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신의 과거를 회고함에 있어 조금도 부끄러움이 없이 하나님의 명령대로 충실히 행했음을 여호수아 앞에서 간증하고 있는 것입니다.

 

8: 나와 함께 올라갔던 내 형제들은 백성의 간담을 녹게 하였으나 나는 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좇았으므로

당시 여호수아와 갈렙은 다른 10지파의 대표들과 함께 정탐했습니다. 10지파의 부정적인 보고를 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두려움에 떨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가나안 족속들의 기골이 장대함과 강성함만을 보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갈렙은 하나님을 신뢰하는 신앙을 가지고 여호와의 약속을 온전히 좇았습니다.

 

9: 그 날에 모세가 맹세하여 가로되 네가 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좇았은 즉 네 발로 밟는 땅은 영영히 너와 네 자손의 기업이 되리라 하였나이다.

 10: 이제 보소서 여호와께서 이 말씀을 모세에게 이르신 때로부터 이스라엘이 광야에 행한 이 사십 오년 동안을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대로 나를 생존케 하셨나이다. 오늘날 내가 팔십 오세로되

   

11: 모세가 나를 보내던 날과 같이 오늘날 오히려 강건하니 나의 힘이 그때나 이제나 일반이라 싸움에나 출입에 감당할 수 있사온즉

  12: 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당신도 그 날에 들으셨거 니와 그곳에는 아낙 사람도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혹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필경 여호와의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에서 그 산지는 아낙 자손의 거주지인 헤브론의 산악 지대를 가리킵니다( 13:22). 헤브론은 예루살렘 남쪽에 있는 큰 성이요 요새입니다. 갈렙이 굳이 이 지역을 요청한 것은 그가 정탐하고 정복할 수 있다고 보고한 자신의 판단을 실제로 입증해 보이는 것입니다. 이런 태도야말로 자신의 말을 책임있게 수행하는 진정한 신앙인의 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혹시~ 함게 하시며’ ‘혹시: 울라이(אולי)’는 의심을 나타내는 데 사용이 되지만, 여기에서는 ‘~하기만 하면’이라는 강한 소망과 확신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아낙 자손은 강하고 성읍도 견고하지만, 이 모든 조건들을 뛰어넘을 수 있는 단 하나의 길은 ‘임마누엘’(עמנוא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심’이라는 사실을 갈렙은 역설하고 있는 것입니다.

 

13: 여호수아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을 위하여 축복하고 헤브론을 그에게 주어 기업을 삼게 하매

 14: 헤브론이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의 기업이 되어 오늘날까지 이르렀으니 이는 그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좇았음이며

  ‘오늘날까지 이르렀으니’ 이 말은 여호수아 서()가 기록된 때입니다.

 

15: 헤브론의 옛 이름은 기럇 아르바라 아르바는 아낙 사람 가운데 가장 큰 사람이었더라. 그 땅에 전쟁이 그쳤더라.

  ‘기럇 아르바’는 ‘아르바의 성읍’이란 뜻으로, 사라가 이곳에서 죽었으며, 막벨라 굴 근처에 위치한 헤브론의 옛 이름입니다( 23:2; 35:27). ‘그 땅에 전쟁이 그쳤더라.= 이는 수 11:23에도 언급된 표현으로, 가나안 땅이 완전히 정복되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다만 잔존 가나안 족속들의 세력이 약화되어 이스라엘 대해 전쟁을 일으켜 이스라엘을 내쫓고 그 땅을 다시 되찾을 만함 힘이 없었음을 말합니다.(11:23 참고)

 

여호수아서 제15장 강해: 유다의 기업 및 갈렙의 기업 쟁취

 

  1~12절은 유다가 얻은 지경들에 대한 설명입니다. 이 부분은 생략하고 13~19절에서 갈렙이 얻는 땅과 그 과정에 대한 좀더 부수적인 설명을 함께 보도록 합니다.

 

갈렙은 자신의 기업으로 할당 받은 헤브론에서 아낙 자손을 쫓아내고(13, 14), 계속해서 그 주위를 쳐서 기업으로 삼았습니다. 이때 갈렙은 드빌을 취하기 위해 드빌을 함락하는 자에게 자기 딸을 주기로 약속하였는데, 옷니엘이 드빌을 취하자 자기 딸을 그에게 시집 보냈습니다. 이때 갈렙의 딸 악사는 결혼 지참금조로 아비에게 샘물을 요구하여 윗샘과 아랫샘을 받은 것은 당시의 생활 풍속을 보여주는 일례라고 하겠습니다. 대개의 영어 성경들은 옷니엘을 갈렙의 조카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그는 믿음과 용기로써 드빌을 정복하여 기업을 확장하는 데 일조했을 뿐만 아니라, 믿음의 선봉장이라 할 수 있는 갈렙의 사위가 되어 장차 이스라엘의 사사로 맹활약을 했습니다( 3:9-11).

 

13: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명하신 대로 여호수아가 기럇 아르바 곧 헤브론 성을 유다

자손 중에서 분깃으로 여분네의 아들 갈렙에게 주었으니 아르바는 아낙의 아비였더라.

 

14: 갈렙이 거기서 아낙의 소생 곧 그 세 아들 세새와 아히만과 달매를 쫓아내었고

 15: 거기서 올라가서 드빌 거민을 쳤는데 드빌의 본 이름은 기럇 세벨이라.

 16: 갈렙이 말하기를 기럇 세벨을 쳐서 그것을 취하는 자에게는 내가 내 딸 악사를 아내로 주리라 하였더니

  17: 갈렙의 아우요 그나스의 아들인 옷니엘이 그것을 취함으로 갈렙이 그 딸 악사를 그에게 아내로 주었더라.

  18: 악사가 출가할 때에 그에게 청하여 자기 아비에게 밭을 구하자 하고 나귀에서 내리매 갈렙이 그에게 묻되 네가 무엇을 원하느냐

  19: 가로되 내게 복을 주소서 아버지께서 나를 남방 땅으로 보내시오니 샘물도 내게 주소서 하매 갈렙이 윗샘과 아랫샘을 그에게 주었더라.

  -고 했습니다.

 

20-63: 유다 지파가 받은 기업에 대하 추가 설명입니다. 이 부분도 해설은 생략합니다.

 

63: 예루살렘 거민 여부스 사람을 유다 자손이 쫓아내지 못하였으므로 여부스 사람이 오늘날까지 유다 자손과 함께 예루살렘에 거하니라.

여부스 사람들은 가나안 정복 시에 예루살렘 부근의 가나안 산중에 살고 있었던 여러 이방인종에 속합니다( 13:29l; 3:10;11:3). 여호수아는 이들을 예루살렘에서 다 쫓아내지 못했습니다( 1:21). 이들이 정복된 것은 다윗에 의해서였습니다(삼하 5:6-9; 대상 11:4-8). 그러므로 이들은 이후에도 한 동안 예루살렘에서 유다 지파와 함게 거주했는데, B. C. 1,00년 경 다윗에 의해 비로소 추방되었습니다(삼하 5:1-10). 아마도 그들은 시온 산에 강한 요새를 구축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여부스 사람’( 3:10 참고). ‘오늘날까지’는 여호수아서가 완전히 기록될 때를 말합니다. 이 책이 기록될 당시에는 예루살렘에 유다 지파와 여부스 족속이 함께 거주했고, 여부스 족속은 다윗 시대에 추방되었기 때문입니다.

 

결론 및 교훈: 1. 믿음 나이와 무관하다는 점.

            2. 믿음은 불가능해 보이는 것도 가능케 하는 힘이 있습니다.

            3. 하나님이 약속을 끝까지 믿고 붙잡으면 반드시 하나님의 보상이 있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약속...너는 네게 부르짖으라 그리하면 내가 너에게 크고 비밀한 일을 보이리라...는 약속을 붙잡고 기도합시다!

 

 

061319 안익선 목사/ 참조:행함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