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여호수아 24장 강해(여호수아의 유훈 2/2 와 죽음)

호걸영웅 2019. 7. 11. 02:30

여호수아 24장 강해(여호수아의 유훈 2/2 와 죽음)

   서론)

 여호수아의 죽음으로 구속사는 시대의 전환을 맞이하게 됩니다. 모세의 죽음으로 출애굽 시대에서 가나안 정복 정착 시대로 바뀌고, 여호수아의 죽음으로 사사 시대로 큰 시대가 바뀌는 것입니다. 이런 시점에서 여호수아는 과거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회고하면서 미래 백성들의 순종을 위한 신앙 서약을 진행합니다. 

 

본론)

 )백성들을 향한 여호수아의 최후 권면과 역사의 회고

1-13: 백성들을 향한 여호수아의 최후 권면과 그의 죽음 등에 대해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회고하고 있습니다.

 

1: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모든 지파를 세겜에 모으고 이스라엘 장로들과 그 두령들과 재판장들과 유사들을 부르매 그들이 하나님 앞에 보인지라.

  2: 여호수아가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에 옛적에 너희 조상들 곧 아브라함의 아비, 나홀의 아비 데라가 강 저편에 거하여 다른 신들을 섬겼으나

여기서 ‘강 저편’은 유프라테스 강 건너편 지역의 메소포타미아 지방, 곧 아브라함의 조상들이 살던 ‘갈대아 우르’를 가리킵니다.( 11:31; 7:2-4) ‘다른 신’은 어떤 종류의 신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아만 야곱의 외삼촌인 라반이 ‘드라빔’을 가졌던 것으로 보아( 31:19, 34) 당시 메소포타미아 지방의 신이었던 ‘월신(月神)’이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3: 내가 너희 조상 아브라함을 강 저편에서 이끌어 내어 가나안으로 인도하여 온 땅을 두루 행하게 하고 그 씨를 번성케 하려고 그에게 이삭을 주었고

  아브라함이 갈대아 우르를 떠나 가나안 땅에 들어간 것이 아브라함 자신의 뜻에 따른 것이 아니라 다만 하나님의 부르심과 인도하심에 따른 것임을 다시 한 번 알 수 있습니다.( 15:7) 

4: 이삭에게는 야곱과 에서를 주었으며 에서에게는 세일 산을 소유로 주었으나 야곱과 그 자손들은 애굽으로 내려갔으므로

  ‘세일 산’은 사해로부터 아카바 만까지 이어지는 아라바 동쪽에 남북으로 뻗은 산맥입니다. 그 기슭에는 석회암이나 점토질의 바위들이 널려 있고, 그 위에는 사암으로 된 불규칙한 봉우리와 절벽들이 있는 거의 황폐화 된 곳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곳의 원주민인 호리 족속을 내어 쫓고 에서에게 기업으로 주셨습니다( 32:3; 36:20).

  5-7: 내가 모세와 아론을 보내었고 또 애굽에 재앙을 내렸나니 곧 내가 그 가운데 행한 것과 같고 그 후에 너희를 인도하여 내었었노라. 내가 너희 열조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어 바다에 이르게 한 즉 애굽 사람이 병거와 마병을 거느리고 너희 열조를 홍해까지 따르므로, 너희 열조가 나 여호와께 부르짖기로 내가 너희와 애굽 사람 사이에 흑암을 두고 바다를 이끌어 그들을 덮었었나니 내가 애굽에서 행한 일을 너희가 목도하였으며 또 너희가 여러 날을 광야에 거하였었느니라.

  여호수아가 출애굽 사건을 간략하게 언급하는 것은 그 중요성이 적기 때문이 아니라, 이미 이스라엘 백성들이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새삼 언급할 필요가 없고 다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주권적 은혜로 인도해 내었다는 것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8: 내가 또 너희를 인도하여 요단 저편에 거하는 아모리 사람의 땅으로 들어가게 하매 그들이 너희와 싸우기로 내가 그들을 너희 손에 붙이매 너희가 그 땅을 점령하였고 나는 그들을 너희 앞에서 멸절시켰으며

  요단 동편에 거하는 아모리 왕 시혼과 바산 왕 옥을 쳐서 멸한 사건을 가리킵니다( 12:1-6 참고).

 

9,10: 때에 모압 왕 십볼의 아들 발락이 일어나 이스라엘을 대적하여 사람을 보내어 브올의 아들 발람을 불러다가 너희를 저주케 하려 하였으나, 내가 발람을 듣기를 원치 아니한 고로 그가 오히려 너희에게 축복하였고 나는 너희를 그 손에서 건져내었으며

  비록 발람이 이방사제로 악한 자이기는 하였지만 만일 하나님께서 발람으로 하여금 이스라엘을 저주하는 일을 허락했다면 그 저주는 실제로 효력을 발생했을 수도 있다고 본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발람의 저주를 오히려 복으로 바꾸셔서 이스라엘을 발람의 악한 궤계에서 건져 내신 것입니다. 

11: 너희가 요단을 건너 여리고에 이른즉 여리고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가나안 사람과 헷 사람과 기르가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들이 너희와 싸우기로 내가 그들을 너희의 손에 붙였으며

 12: 내가 왕벌을 너희 앞에 보내어 그 아모리 사람의 두 왕을 너희 앞에서 쫓아내게 하였나니 너희 칼로나 너희 활로나 이같이 한 것이 아니며

  ‘왕벌’은 사해 주위와 사막 지방 또는 팔레스틴 여러 지역에서 자생하는 ‘큰 벌’로서 숲이나 덤불 사이를 지나는 군인을 습격하여 막대한 손실을 입힐 뿐만 아니라 전쟁의 승패에도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에 성경에서는 종종 ‘공포와 원수’로 상징되기도 합니다( 1:44). 그러나 여기에서 ‘왕벌’은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13: 내가 또 너희의 수고하지 아니한 땅과 너희가 건축지 아니한 성읍을 너희에게 주었더니 너희가 그 가운데 거하며 너희가 또 자기의 심지 아니한 포도원과 감람원의 과실을 먹는다 하셨느니라.

 

)구원 사역의 회고와 결단

14-18: 지금까지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구원 사역을 회고하고 최종적으로

신앙적 결단을 촉구한 여호수아의 요구에 이제 백성들은 오직 하나님만을 잘 섬기겠다고 결단합니다.

 14: 그러므로 이제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성실과 진정으로 그를 섬길 것이라 너희의 열조가 강 저편과 애굽에서 섬기던 신들을 제하여 버리고 여호와만 섬기라.

  15: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열조가 강 저편에서 섬기던 신이든지 혹 너희의 거하는 땅 아모리 사람의 신이든지 너희 섬길 자를 오늘날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16-18: 백성이 대답하여 가로되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들 섬기는 일을 우리가 결단코 하지 아니 하오리니, 이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 그가 우리와 우리의 열조를 인도하여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나오게 하시고 우리 목전에서 그 큰 이적들을 행하시고 우리가 행한 모든 길에서 우리의 진난 모든 백성 중에서 우리를 보호하셨음이며, 여호와께서 또 모든 백성 곧 이 땅에 거하던 아모리 사람을 우리 앞에서 쫓아내셨음이라 그러므로 우리도 여호와를 섬기리니 그는 우리 하나님이심이니이다.

 

)언약하고 기념비를 세우다

  19-28: 신앙적 결단을 촉구하는 여호수아의 요구에 백성들이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겠노라고 했지만, 여호수아는 백성들이 여전히 쉽게 죄의 유혹에 넘어갈 것을 염려하여 다시 다짐을 받은 후 기념비를 세워 증거를 삼았습니다. //

19: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가 여호와를 능히 섬기지 못할 것은 그는 거룩하신 하나님이시오 질투하는 하나님이시니 너희 허물과 죄를 사하지 아니하실 것임이라.

그들로 하여금 감정만이 아니라 강한 의지와 결단을 통하여 하나님만을 섬기라 했습니다..

 20: 만일 너희가 여호와를 버리고 이방신들을 섬기면 너희에게 복을 내리신 후에라도 돌이켜 너희에게 화를 내리시고 너희를 멸하시리라.

 21: 백성이 여호수아에게 말하되 아니니이다. 우리가 정녕 여호와를 섬기겠나이다.

  22: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가 여호와를 택하고 그를 섬기리라 하였으니 스스로 증인이 되었느니라. 그들이 가로되 우리가 증인이 되었나이다.

 23: 여호수아가 가로되 그러면 이제 너희 중에 있는 이방신들을 제하여 버리고 너희 마음을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로 향하라.

24: 백성이 여호수아에게 말하되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우리가 섬기고 그 목소리를 우리가 청종하리이다 한지라

  이스라엘 백성들은 3번째로 자신들의 약속 이행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25: 그 날에 여호수아가 세겜에서 백성으로 더불어 언약을 세우고 그들을 위하여 율례와 법도를 베풀었더라.

백성들의 다짐을 들은 후에 여호수아는 세겜에서 언약을 갱신했습니다. ‘율례(호크:חק)’는 곧 ‘성문법’을 의미하며, ‘법도(미쉬파트:משׁפת)’는 ‘지시, 명령’으로 ‘불문법’을 의미합니다. 

26: 여호수아가 이 모든 말씀을 하나님의 율법책에 기록하고 큰 돌을 취하여 거기 여호와의 성소 곁에 있는 상수리나무 아래 세우고

  27: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보라 이 돌이 우리에게 증거가 되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하신 모든 말씀을 이 돌이 들었음이라 그런즉 너희로 너희 하나님을 배반치 않게 하도록 이 돌이 증거가 되리라 하고

28: 백성을 보내어 각기 기업으로 돌아가게 하였더라.

여호수아는 고별사를 한 후, 언약을 갱신하고 기념비를 세움으로써 그의 공적인 모든 활동을 마감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백성들을 해산하여 자기들의 기업으로 돌아가게 했고, 그 또한 자기의 땅 딤낫 세라로 돌아가 그곳에서 임종을 맞았습니다(29, 30).

 

)여호수아와 엘르아살의 죽음

  29-33: 여호수아와 엘르아살의 죽음에 대한 내용입니다. 본서를 최종적으로 마감하는 결론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여호수아는 모세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의 지도자로서 가나안을 정복하고 백성들에게 기업을 분배하는 등 그 맡은 바 직임을 충실히 감당하고 110세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29). 그러나 여호수아는 모세와는 달리 후계자를 지명하지 않고 죽었습니다. 여호수아와 동년배라고 할 수 있는 제사장 엘르아살도 임종하였습니다.

 

29: 이 일 후에 여호와의 종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일백십 세에 죽으매

30: 무리가 그를 그의 기업의 경내 딤낫 세라에 장사하였으니 딤낫 세라는 에브라임 산지 가아스 산 북이었더라.

  딤낫 세라는 여호수아가 받은 기업으로 불모지나 다름없는 산간 지대였으므로 여호수아의 직분에 대한 대가로는 다소 합당하진 못했습니다. 가아스 산은 세겜의 그리심 산 남쪽에 있는 산언덕 지역입니다. 에브라임 지파 땅엔 실로와 벧엘이 포함된 땅입니다.

 31: 이스라엘이 여호수아의 사는 날 동안과 여호수아 뒤에 생존한 장로들 곧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모든 일을 아는 자의 사는 날 동안 여호와를 섬겼더라.

  32: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에서 이끌어 낸 요셉의 뼈를 세겜에 장사하였으니 이곳은 야곱이 세겜의 아비 하몰의 자손에게 금 일백 개를 주고 산 땅이라 그것이 요셉 자손의 기업이 되었더라.

 33: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도 죽으매 무리가 그를 그 아들 비느하스가 에브라임 산지에서 받은 산에 장사하였더라.

 엘르아살은 아론의 셋째 아들로, 아론에 이어 제2대 대제사장이었습니다. ( 27:22, 23)

                 062619 안익선 목사/ 참고: 행함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