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라

에스라 5장 강해(하나님의 전을 다시 재건하라)

호걸영웅 2019. 12. 1. 09:33

에스라 5장 강해(하나님의 전을 다시 재건하라)

(And let the house of God be builded in his place)

서론)

1. 16년간 재건축이 중지되었던 예루살렘 성전이 두 선지자 곧 학개와 잇도의 손자 스가랴의 독려로 다시 시작되는 과정에 대한 말씀입니다.

2. 성전 재건을 독려한 선지자 1- 선지자 학개

학개는 축제 또는 즐거움이라는 뜻의 이름입니다. 바벨론 포로 생활 중 제사장 가문에서 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스룹바벨을 중심으로 한 제 1차 포로 귀환 때 귀환했다(대하 36:23, 1:1). 그는 B.C.520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간 사역합니다( 1:1, 2:10).

페르시아의 고레스 왕이 B.C.538년에 칙령을 내려 유대인들로 하여금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성전을 재건하도록 하였는데( 11), 이듬해 바벨론 포로의 제 1차 귀환이 이루어져 이 가운데에는 학개도 끼어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성전 재건은 B.C.537년 유대인들의 귀환 후 다음해에 바로 착공으나 사마리아인들의 모함으로 인하여( 4:11,12) 성전 건축은 곧 중단되어 B. C.520년까지 그대로 방치 되었습니다. 그 후 다리오 왕 2(B.C.520)에 학개, 스룹바벨, 여호수아를 중심으로 성전 재건을 다시 시작하려는 노력이 16년만에 일어났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선지자 학개는 아직 성전을 재건할 때가 이르지 아니하였다고 핑계하면서 성전을 황폐한 채로 내버려 두고 있는 백성들을 책망하며 다시금 재건 사업을 재개토록 촉구하였다. 이렇게 해서 재건하기 시작한 스룹바벨 성전은 비록 솔로몬 성전에 비해 초라하기 짝이 없었으나 4년 후, B.C.516년 드디어 완공되었습니다.

선지자 학개는 상당히 고령의 나이에 하나님으로부터 부르심을 입은 자이다( 2:3). 이는 하나님이 당신의 사역자를 부르실 때는 그들의 인간적인 힘이나 재능을 보시는 것이 아니라 오직 신실하고 충성된 마음을 보심을 보여준다. 따라서 하나님의 종들은 자신의 인간적인 능력을 과신해서는 결코 안 될 것이며 오직 70~ 80세로 추정되는 고령의 노인에게도 힘을 주시어 이스라엘 백성을 움직여 성전 재건에 임할 수 있도록 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사모하여야 할 것이다.

3. 성전 재건을 독려한 선지자2 - 선지자 스가랴

‘스가랴’(제카르야)란 이름은 ‘여호와께서 기억하신다’는 뜻입니다

본서에는 잇도의 손자며 베레갸의 아들로 소개되며 또 그가 제사장 집안이라는 정황들이 여러 곳에서 나타난다(3-4; 6:12; 7:3). 이로 미루어 볼 때 그의 조부 잇도는 아마 1차 포로 귀환 때 총독 스룹바벨, 대제사장 예수아와 함께 귀환한 제사장 중 한 사람일 것이며( 12:1-4), 이때 스가랴도 조부, 부친과 함께 본토로 귀환하였을 것으로 보입니다. 학개서가 성전 재건을 직설적으로 표현한 책이라면 동시대의 작품인 스가랴서는 성전 재건이라는 같은 주제를 다양한 환상과 예언, 상징적 수사법을 동원하여 묘사하고 있는데, 스가랴서는 메시야 왕국에 대한 신령한 정보들로 가득 찬 내용으로서 모두 여덟 개의 환상(1-6)과 네 개의 설교(7-8), 그리고 두 가지 경고(9-14)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 그 때에 유브라데 강 건너편 총독 닷드내와 스달보스내와 그들의 동관들이

   다 나아와 그들에게 이르되 누가 너희에게 명령하여 이 성전을 건축하고 이

   성곽을 마치게 하였느냐 하기로 (3)

여기서 강 서편 총독 닷드내는 예루살렘 성전이 재건되던 당시의 유프라테스 강 서쪽을 통할했던 총독으로 우쉬타니였다는 역사적 기록들이 남아 있다(Williamson, Fensham).

B.C. 521년경에 바벨론인들의 반란이 진압된 바 있으며, 바사 제국은 이 진압이 있은 직후인 B.C. 520년에 바벨론 지역과 메소포타미아 서편 지역을 관활할 새 총독 우쉬타니를 임명하였다는 기록이 있습니다(J.M. Myer).

스달보스내와 그 동료 - 스달보스내는  추측컨대 이 사람은 닷드내의 부하로 서기관 정도의 직책을 가진 사람이었을 것입니다(4:8).

성곽(城郭)을 마치게 하였느냐 - 여기서 성곽(우솨르나) 은 파피루스에 기록된 고대 아람어 문서에서는 많이 발견되지만 그 의미는 목재로 된 구조물 즉 건축물을 만들거나 장식하기 위해 외부에 붙여지는 판자를 의미한다고 보았습니다(Kraeling, Tuland, Mowinckel). 바로 이같은 주장을 근거로 해서 루돌프(Rudolph)는 닷드내등의 페르시아 관리들이 예루살렘에 온 것은 성건 재건 작업이 재개된 이후 그 공사가 좀 진척된 시점이었을 것이라고 추정합니다.

3. 일러 말하되 너는 이 그릇들을 가지고 가서 예루살렘 성전에 두고  하나님의 전을 제자리에 건축하라 하매 (15)

성전 기명이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다시 반환된 사실에 대해서 다뤄지고 있습니다. 이는 유다 민족의 성전 기명이 다른 민족의 신당에 보관되는 것은 유다 민족에게 있어서 엄청난 수치였으나, 이제 그 종교적 수치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까닭에 본절에서 특별히 언급하고 있는 것이다(1:7 ).

=====5:5  하나님이...돌아 보셨으므로    저희가...역사를 폐하게 못하고 답조(答詔)가 오기를 기다렸더라 - 문자적으로 `그들이 그들을 중지시키지  않았다'는 뜻이다.  이렇게 된 것은 닷드내가 왕의 하달을 받을 때까지 객관적인 입장에서 스스로의 판단을 유보한 때문이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도우시는 손길이  결정적 역할을 하였습니다( 34:15).

   =====5:6  아바삭 사람 - 이 단어는 애굽의 엘레판틴에서 발굴된 파피루스 문서에서  유사한 형태로서 발견되며, 그 의미는 `고하는 자'(Fensham) 혹은 `조사하는 자'등입니다

 

=====5:7,8

  우리가...가서 - 이것은 사마리아 사람들의 유다 사람들에 대한 불평과 관련하여

관리로서의 공무 집행을 위한 것이었다.

      벽에 나무를 얹고 - 이것은 대개의 경우 (1) 건축물의 내외벽에 미장용 판자를  

이는 것(Rudolph). (2) 지진 등으로부터 건물을 보호할 목적으로 벽과 벽 중간 중간에

나무를 대는 것(Thompson, Kidner, Schultz, Williamson)등으로 이해되어 왔다.  

 =====5:9 ,10

 두목(頭目)의 이름...물은 즉 - 성전 재건의 합법성 여부를 확인키 위한 기본적  

처로서 리더가 누구인지 조사하였습니다(4).

 

=====5:11

  천지의 하나님의 종 - 이스라엘 사람들이 하나님을 `천지의 하나님'이라고 칭한 것

은 페르시아 왕 다리오에게는 친근감 있게 들렸을 것이다(Fensham).  왜냐하면 페르시

아의 황실은 `하늘의 신' 또는 `하늘과 땅을 창조한 신'으로 여겨지는 `오르무즈드'(O

rmuzd)를 섬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이 이러한 칭호를 사용한 것은 타협적 의미이

기 보다는 오혀려 도전적 의미로 이해되어야 할 것 갈다.  12절을 통해 미루어 보더라

, 유대인들의 바벨론, 포로 사건은 하나님의 무력(無力) 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라

도리어 불신의 백성들에 대한 하나님의 권능 행사로 말미암은 것으로 이해되기 때문이

(Kidner).  따라서 `천지의 하나님의 종'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성전 재건 사업은 다

른 어떤 사람들에 의해서 방해를 받거나 정지돼서는 안됨을 강력히 시사해주는 말이라

고 할 수 있다(Schultz).

 

   오랜 옛적에 건축되었던 - 솔로몬 성전은 B.C. 966년에 착공되어(왕상 6:1) 7년 후

B.C. 959년 가을에 완성도였었다(왕상 6:38).  따라서 제 2 성전이 건축되던 그 시

기를 약 B.C. 518년 경으로 본다면, 솔로몬 성전이 완공된 것은 그때부터 약 440여 년전

이 되는 셈이다.

   이스라엘의 큰 왕 -  솔로몬을 가리킨다.  

=====5:12

   격노케 하였으므로(하르기주) - `흥분하다' 혹은 `요동하다'의 뜻이있는 동사 `레가즈'의 사역형으로  불순종 함으로써 하나님의 진노를 촉발했던 사실을 가리킵니다(왕하 24:20).

   갈대아 사람 - `  바벨론 제국(Neo-Babylonian Empire, B.C. 626-539) 사람들을 가리킨다.  따라서 이들은 메소포타미아 지역 서북부에 살았던 아람족과는 구별됩니다.

 

=====5:13

  바벨론 왕 고레스 원년(元年) - `고레스' `바벨론 왕'이라고 한 것은,  페르시아

스스로가 자신들을 바벨론의 합법적이고, 정통적인 계승자로 자처했던 점을 감안한다

면 매우 자연스럽다.  근래에 발견된 고레스의 조서는 고레스가 자신에 대해서  `나는

세상의 왕, 위대한 왕, 합법적인 왕, 바벨론의 왕, 쉐르와 아카드의 왕, (세상의)  

가장자리의 왕 고레스이다' 라고 언급했었음을 보여준다(Pritchard).   특별히  여기서

유다 사람들이 고레스를 `바벨론 왕'이라고 언급한 까닭은, 성전 재건을 허락한  고레

스를 느부갓네살처럼 위대한 왕으로 연결 지우려고 한 의도 때문이었다(Fensham).

 이 같은  의도는 결국 느부갓네살이나 고레스 모두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도구로  쓰였으므로 성전의 파괴가 필연적이었듯이 성전의 재건도 그럴 수밖에 없었음을 강력히 암시하려

는 궁극적 목표와 연결된다.

   하나님의 이 전을 건축하게 하고 - 이것은 구체적으로 고레스 왕이  (1)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성전을 재건할수 있도록 팔레스틴으로 귀환을 허락한 것, (2) 성전 재건의

비용에 쓸 수 있도록 바벨론 사람들로 하여금 돌아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재물을

주도록 한 놀라운 칙령을 (1:4)을 가리킵니다.

 

=====5:14, 15

  본절에서는 성전 기명이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다시 반환된 사실에 대해서 다뤄지고

있습니다.  이는 유다 민족의 성전 기명이 다른 민족의 신당에 보관되는 것은 유다 민족에

게 있어서 엄청난 수치였으나, 이제 그 종교적 수치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까닭에  

절에서 특별히 언급하고 있는 것입니다(1:7 주석 참조).  실로 이 같은  종교적  수치의

모면은 다른 나라에 강제로 끌려가서 사는 정치적 수치에서 벗어나는 것 이상의  의미

를 갖는 것이었습니다.

    

=====5:16

 그 때로부터 지금까지 건축하여 오나 - `그때' `세스바살'이 고레스의 칙령에 따라 성전 지대(址臺)를 놓는 등 건축 사업을 시작한 때를 말한다.  또한 `건축하여 오다' 

완료적 진행형, `건축해 오고 있는 중이다'로 번역함이 좋을 것입니다.

.

 

=====5:17

  왕이 선히 여기시거든 - 문자적으로는 `왕에게 좋으시거든' 의 뜻이다.  , `왕이

판단컨대 좋게 느껴지거든'의 의미(7:18; 1:19)를 지닌다.

   바벨론에서 왕의 국고에 조사하사 - `국고'`문서 보관소' 를 의미합니다.  

 

   이 일에 대하여 -  기쁘신 뜻…   보이소서

 결국 이것은 닷드내가 자신의  직무와 관련하여 자신이 보낸 보고서에 대한 왕의 답신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음을 잘  보여줍니다.  여기에는 사마리아 사람들의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한 불만을 왕의 답신을 통해서 분란이나 소송 등을 잠잠케 하려는 닷드내의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한 호의적 태도가 엿보입니다.

 

결론) 하나님의 뜻은 우여곡절을 겪더라도 결국 성취됨을 보여줍니다. 또 우여곡절 역시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살아계심과 악을 드러내는 하나의 방편일 수도 잇습니다.  성도는 때로 곤란과 환난을 당하지만 그런 것을 너무 이상하게 생각하거나 시험에 들지 말도록 힘써야 합니다. 욥이 환난을 잘 견디므로 갑절의 축복을 받은 것을 생각하며 의연하게 하나님을 섬기는데 흔들림이 없어야 만 합니다.

 

110519 안익선 목사 / 참고: 로고스 주석 & 장용선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