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라

에스라 6장 강해(다리오의 조서와 성전재건의 완성)

호걸영웅 2019. 12. 1. 09:34

에스라 6장 강해(다리오의 조서와 성전재건의 완성)

서론)

16년 동안 성전을 건축하는 일이 미뤄지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학개와 스가랴 선지자들을 통해서 잠자고 있는 유다 백성들의 영혼을 깊은 잠에서 깨워 주셨고, 스룹바벨과 예수아를 중심으로 성전이 다시 건축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총독 닷드내와 스달보스내 등의 관리들을 통하여 성전건축이 적법한 지 조사가 행해졌고, 유다의 장로들이 고레스왕이 허락 조서를 내리셨기 때문에 성전건축을 하고 있노라 설명하니, 그들은 페르시아왕 다리오에게 그것이 사실인지를 확인해 달라는 편지를 보냈습니다. 이것이 지난 주 공부한 내용이었습니다.
총독 닷드내와 관리 스달보스내가 그런 편지를 보낸 것은 고레스 왕이 그런 조서를 내렸을 리가 없고, 혹 내렸다 하더라도 착오나 틀림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만약 그러하다면 합법적으로 성전건축을 다시 막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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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

1-2=이에 다리오 왕이 조서를 내려 문서창고 곧 바벨론의 보물을 쌓아 둔 보물 전각에서 조사하게 하여 메대도 악메다 궁성에서 한 두루마리를 찾았으니 거기에 기록하였으되

다리오왕은 편지를 받고서 왕실문서를 보관하는 보물 전각(우리로 하면, 규장각)을 조사하도록 했는데, 메대(바벨론 북부)에 있는 악메다궁에서 한 두루마리를 발견했습니다. 악메다궁은 페르시아왕의 여름 별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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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된 두루마리는 과연 고레스 왕의 조서였습니다. 그 내용을 3-5절이 이렇게 증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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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레스 왕 원년에 조서를 내려 이르기를 예루살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에 대하여 이르노니 이 성전 곧 제사 드리는 처소를 건축하되 지대를 견고히 쌓고 그 성전의 높이는 육십 규빗으로, 너비도 육십 규빗으로 하고 큰 돌 세 켜에 새 나무 한 켜를 놓으라 그 경비는 다 왕실에서 내리라 또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탈취하여 바벨론으로 옮겼던 하나님의 성전 금, 은그릇들을 돌려보내어 예루살렘 성전에 가져다가 하나님의 성전 안 각기 제자리에 둘지니라 하였더라


있을 것 같지 않았던 조서에는 성전 건축에 대한 내용이 정확하게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성전의 크기는 물론, 그 경비를 왕실이 다 낼 것이며, 느부갓네살왕이 바벨론으로 도둑질해갔던 성전의 금.은그릇들도 모두 본래 제자리에 두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고와 너비가 다 60규빗이었으니 27미터씩이었습니다. 이는 솔로몬의 성전보다 훨씬 규모가 컸습니다. 고가 30,넓이가 20, 길이가 60 규빗이었으니 높이는 두배, 넓이는 세배였습니다. 물론 화려함을 따진다면 전에만 못하지만 규모 면에서는 더 웅장한 것입니다. 이는 고레스의 성전 재건을 위한 유대인에 대한 배려나 하나님께 대한 경외심이나 바사국의 국력이 얼마나 큰가를 미루어 짐작하게도 합니다. 

아무튼 그 조서를 확인한 다리오왕은 이렇게 명령을 내렸습니다. 11-12절이 이렇게 증거합니다.
내가 또 명령을 내리노니 누구를 막론하고 이 명령을 변조하면 그의 집에서 들보를 빼내고 그를 그 위에 매어 달게 하고 그의 집은 이로 말미암아 거름더미가 되게 하라 만일 왕들이나 백성이 이 명령을 변조하고 손을 들어 예루살렘 하나님의 성전을 헐진대 그 곳에 이름을 두신 하나님이 그들을 멸하시기를 원하노라 나 다리오가 조서를 내렸노니 신속히 행할지어다 하였더라


다리오왕은 고레스 대왕의 조서 뿐 아니라 자기의 명령을 변조할 경우, 죽음을 당하게 될 것은 물론 집안이 몰락하게 될 것과 성전을 허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가만두지 않으실 것이라는 엄명을 내렸습니다. 총독 닷드내와 스달보스내는 당연히 성전건축을 중단하라는 명령이 내려올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가 뒤통수를 맞은 격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성전건축을 신속하게 마무리하라는 명령을 이행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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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5
절이 이렇게 증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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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오왕의 조서가 내리매 유브라데 강 건너편 총독 닷드내와 스달보스내와 그들의 동관들이 신속히 준행하니라 유다 사람의 장로들이 선지자 학개와 잇도의 손자 스가랴의 권면을 따랐으므로 성전 건축하는 일이 형통한지라 이스라엘 하나님의 명령과 바사 왕 고레스와 다리오와 아닥사스다의 조서를 따라 성전을 건축하며 일을 끝내되 다리오왕 제육년 아달월 삼일에 성전 일을 끝내니라


총독 닷드내와 스달보스내를 비롯하여 여러 페르시아의 공무원들은 다리오왕의 조서를 받고서는 움직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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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다리오왕 6년 아달월(종교력으로 12, 양력으로 2-3) 3일에, 즉 성전공사 재개 이후 4년 만에 성전이 완공되었습니다.

에스라서는 성전을 완공하고서 하나님께 올린 봉헌식에 대해서 16-17절이 이렇게 증거합니다.
이스라엘 자손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기타 사로잡혔던 자의 자손이 즐거이 하나님의 성전 봉헌식을 행하니 하나님의 성전 봉헌식을 행할 때에 수소 백 마리와 숫양 이백 마리와 어린양 사백 마리를 드리고 또 이스라엘 지파의 수를 따라 숫염소 열두 마리로 이스라엘 전체를 위하여 속죄제를 드리고


그들은 수소 100마리, 숫양 200마리, 어린양 400마리, 숫염소 12마리 등으로 봉헌식을 거행했습니다. 이 때 드려진 짐승의 숫자는 솔로몬왕이 성전을 건축한 후에 봉헌식을 할 때에 드린 짐승에 비하면 약 200분의 1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여러 어려운 과정을 겪은 후에 드린 제물이라 기쁨과 감격의 크기는 다르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도 학개 선지자를 통하여 “이 성전이 이전에 지은 성전보다 더 찬란하게 될 것이다”라고 격려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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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 백성들은 성전 봉헌식으로 그 감사와 감격을 끝내지 않고, 유월절까지 이어갔다 했습니다.

19-22절이 이렇게 증거합니다.
사로잡혔던 자의 자손이 첫째 달 십사일에 유월절을 지키되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일제히 몸을 정결하게 하여 다 정결하매 사로잡혔던 자들의 모든 자손과 자기 형제 제사장들과 자기를 위하여 유월절 양을 잡으니 사로잡혔다가 돌아온 이스라엘 자손과 자기 땅에 사는 이방 사람의 더러운 것으로부터 스스로를 구별한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속하여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찾는 자들이 다 먹고 즐거움으로 이레 동안 무교절을 지켰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그들을 즐겁게 하시고 또 앗수르왕의 마음을 그들에게로 돌려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신 하나님의 성전 건축하는 손을 힘 있게 하도록 하셨음이었더라


15
절에 의하면, 성전이 완공된 것은 다리오왕 제6년 아달월 3일이었습니다. 아달월은 종교력으로 12월입니다. 그리고 유월절은 아시는 바와 같이 종교력으로 1 14일입니다. 유다 백성들이 마치 1월에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서 12월까지 최선을 다해서 성전건축을 마친 것으로 여겨집니다. 유월절이 출애굽과 관련이 있듯이, 성전건축 후에 지키는 유월절은,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와 지키는 유월절이니, 포로에서 돌아옴이 그들에게는 제2의 출애굽과 같았던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본문에서는 앗수르왕의 마음을 돌이키셨다고 노래 했으니…… 앗수르 왕이라는 의미는 무섭고 두려운 침략자 혹은 정복자를 상징한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역대기 30장과 35장에서 살펴보면, 유다의 왕들 중에 유월절을 크게 지킨 두 사람이 있었는데, 히스기야와 요시야입니다. 하지만 요시야왕이 지킨 유월절과 오늘 본문의 에스라 시대의 유월절 사이에는 100년 이상의 간격이 있습니다. 그들은 100년 만에 유월절 행사를 대대적으로 가졌으니 얼마나 감격스러웠겠습니까?

그러했기에 그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서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이 자신들의 몸을 정결하게 했고, 일반 백성들도 하나님 여호와를 찾기에 힘쓰는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결론)

오늘 본문을 통해서 우리가 늘 생각해야 할 것은 우리가 의식을 하든지 의식하지 못하던지 간에 하나님의 신비한 손은 끊임없이 역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성전 건축이 시작되고서 완성되지 못한 채 16년 동안 방치되고 있을 때, 학개와 스가랴 선지자들을 통해서 사람들을 일어서게 만들었던 것은 하나님의 손이셨습니다.

총독 닷드내와 관원 스달보스내 등의 관리들이 성전건축을 하는 것이 적법한지를 조사하다가 그들 선에서 맘에 안들면 권력으로 조서가 확인 될 때 까지라도 중지명령을 내릴 수도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닷드내는 팔레스타인 전지역을 관할하는 페르시아(바사)의 총독이었습니다. 그에게는 충분히 권한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최고 통수권자인 다리오 왕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만 공사는 그대로 하도록 허락하였습니다. 그리고 다리오 왕은 십 육 년 전에 고레스 왕이 성전을 건축하라고 명령을 내린 조서가 있는지, 왕의 보물 전각을 다 뒤져서라도 찾게 했습니다. 그런데 그 조서가 여름 궁전인 악메다에서 발견이 되었습니다. 발견된 조서로 인해서 성전은 완공될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인생을 돌아보면, 당시에는 의식하지 못해도 우리의 인생 고비마다, 우리 삶의 구석구석에 주님께서 역사하셨던 신비한 손길은 얼마든지 많이 있습니다
.  

그렇다면 유월절 절기를 지킨 제사장들과 레위인들, 백성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 우리도 우리의 삶을 정결하게 하고, 우리가 구별된 삶을 사는 것은 우리의 의무라 하겠습니다.

그런 삶을 살아낼 수 있는 것은 우리의 결심이나 노력으로 다 가능하지 않습니다.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의 순리에 순종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향해서 날마다 전진하는 삶을 살 때에 가능합니다. 오늘 하루도 주님께서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심어 주신 곳에서 자신을 구별하여 살아감으로, 하나님의 신비한 손을 경험하는 복된 날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111219
안익선 목사/ 참조: 정한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