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모음(Korean sermons)

이스라엘에 대한 신비 세가지(롬 11: 23~27, 사 55:5 )

호걸영웅 2020. 6. 28. 11:41

이스라엘에 대한 신비 세가지( 11: 23~27, 55:5 )

 

23.그들도 믿지 아니하는 데 머무르지 아니하면 접붙임을 받으리니 이는 그들을 접붙이실 능력이 하나님께 있음이라

24.네가 원 돌감람나무에서 찍힘을 받고 본성을 거슬러 좋은 감람나무에 접붙임을 받았으니 원 가지인 이 사람들이야 얼마나 더 자기 감람나무에 접붙이심을 받으랴

25. 형제들아 너희가 스스로 지혜 있다 하면서 이 신비를 너희가 모르기를 내가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 신비는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들어오기까지 이스라엘의 더러는 우둔하게 된 것이라

 

 

 

  1. 그리하여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으리라 기록된 바 구원자 시온에서 오사 야곱에게서 경건하지 않은 것을 돌이키시겠고
  2. 내가 그들의 죄를 없이 할 때에 그들에게 이루어질 내 언약이 이것이라 함과 같으니라

& 55:5 보라 네가 알지 못하는 나라를 네가 부를 것이며 너를 알지 못하는 나라가 네게로 달려올 것은 여호와 네 하나님 곧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로 말미암음이니라 이는 그가 너를 영화롭게 하였느니라

 

서론)
바울은 로마서 11:25에서 '신비'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하나님의 구원의 섭리를 구분 지어 설명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서 '신비'라고 번역된 헬라어 단어는 '미스테리온'입니다. 신약성경에서 27번 사용된 이 단어를 한국어 성경은 '비밀'(25),혹은 '신비'(2)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미스테리온'은 하나님이 드러내실 때까지는 알려지지 않은 하나님의 섭리를 뜻합니다. '신비'는 성육신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 자체를 지칭하는 용어이기도 합니다. ( 이스라엘과 관련된 하나님의 신비는 다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오늘은 구속의 섭리와 관련된 신비에 대해, 말씀을 통하여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본론)

) 첫 번째 신비: '구원역사의 중심인 이스라엘'
첫 번째 신비는 아브라함의 부름 이후 시작된 이스라엘(가나안) 중심적 역사는 한 번도 중단된 적이 없었다는 점입니다. 성경의 구속의 역사는 중심과 확장이라는 이중구조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는 최초의 인간 아담을 위하여 에덴동산이라는 중심()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죄를 범한 인간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구속역사의 중심인 에덴으로부터 추방을 당했습니다. 그런 인간들은 자신들을 스스로 지키기 위하여 바벨탑을 쌓음으로써 인위적 중심을 마련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 뜻을 어긴 인간의 저항이었고, 그 결과 인간은 다시 언어혼잡의 심판을 받아 사방으로 흩어 지게 되었습니다. 결국 인간은 자신들을 위해 자력으로 만들었던 중심을 상실하였고, 그런 일이 있은 후,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우르와 하란에서 가나안으로 불러내셔서 가나안 땅에 이스라엘의 영원한 중심지요 하나님 역사의 새로운 중심지를 건설하셨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부름을 받은 가나안 땅은 실제로 세계의 중심지였습니다. ? 그곳은 당시 세계를 의미하는 아시아와 유럽과 아프리카가 서로 만나는 지상 가교역할을 하는 위치의 지역이었기 때문입니다. 메소포타미아의 갈대아 우르나 하란은 아시아의 중심지 메소포타미아 지방에 위치한 중요 도시였는데, 그에 비하면 아브라함이 부름 받아 도착한 가나안은 늘 물 부족에 시달려야만 했던 변두리 불모지이긴 했습니다.

그래도 당시 세계사는 메소포타미아와 함께 이집트가 주도하고 있었고, 또한 알렉산더 이후 세계역사 를 지배했던 유럽이 주도하게 되었으니,  가나안 땅은 이들 세 대륙이 교차하는 지상가교 역할의 중심지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에스겔서에서도 이스라엘의 침략자들이 말세에 이스라엘 땅을 '세상 중앙'( 38:12)이라고 부를 것이라 했으니이스라엘은 곧 인류 역사를 이끌어가는 중심점입니다.

이제 신약시대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은 여전히 하나님 섭리 역사의 중심점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런 점은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마지막으로 가르침을 주신 감람산 설교에 잘 드러나 있습니 다. 예수께서는 마지막 가르침을 통해 제자들에게 세 때를 강조하셨습니다. 곧 징벌의 날()과 이방인의 때, 그리고 재림의 날()입니다.

이들 세 때의 공통점은 모두가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섭리 역사라는 점입니다.

1)'징벌의 날' AD 70년에 있었던 로마의 예루살렘 멸망과 관련됩니다. "그들이 칼에 죽임을 당하고 모든 이방에 사로잡혀 가겠고"( 21:24a)가 그것에 해당됩니다.

그때 이후로 2) '이방인의 때'가 이어지는데, 그것은 "예루살렘은 이방인의 때가 차기까지 이방인들에게 밟히리라"( 21:24b)는 말씀과 관련됩니다. 예루살렘에 대한 이방인의 지배가 끝나게 되는 것은 곧 '이방인의 때'가 종결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20세기 가장 신비한 사건이었던 이스라엘의 독립(1948) 19년 후에 있었던 6일 전쟁(1967) 을 통한 이스라엘의 예루살렘의 점령은 '이방인의 때'가 끝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명백한 역사적 증거였습니다.
  로마의 예루살렘 파괴로 시작되어 1900여 년 동안 지속되었던 '이방인의 때' 동안, 이스라엘은 그 존재가 완전히 사라져버린 것처럼 보였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1948년에 있었던 이스라엘의 독립은 그런 이방인의 때에 대한 역사적 섭리를 분명하게 드러내 주었습니다.
* 근대에 이방인의 때의 이스라엘의 모습을 선명하게 표현한 사람이 있었는데, 곧 마크 트웨인이었습 니다. 마크 트웨인(1835-1910)의 성지순례 여행기록인 'The Innocent Abroad'(1869)에서는 이런 표현을 했습니다. 1867 6월에 출발한 팔레스타인 여행에서 그가 느낀 점은 세 단어로 요약되는데,   'emptiness, ruin, disappointment'(공허, 파멸됨, 실망스러움)이다 라고 했습니다. 그런 불모지 땅에 유대인 '알리야'(돌아온 유대인들,시온니스트)가 들어오면서 새로운 변화의 전환점을 맞게 되었습 니다. 그런 초기 개척자들의 노력으로 팔레스타인에서는 놀라운 경제적 부흥이 일어났고, 그런 흐름 속에서 이스라엘의 독립이 이루어졌습니다.
 결국 '이방인의 때'는 하나님께서는 역사의 중심인 이스라엘보다 원방인 열방에 더 큰 관심을 두신 때였습니다. 그 결과 교회는 이스라엘 이외의 이방지역을 중심으로 크게 번성하여 전 세계로 퍼져 나갔습니다. 소아시아(터어키)를 비롯하여 유럽 여러 나라에서 복음의 전진은 계속되었습니다.  사람들은 그것을 '복음의 서진운동'이 라고 부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 섭리 역사의 영원한 중심점입니다. 거기로부터 열방으로 하나님의 섭리역사가 확장되면서 구속사가 완성되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로다" ( 1:16b) 라고 했습니다.

 ) 두 번째 신비: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차기까지 이스라엘의 우둔함'
두 번째 신비는 본문에서 바울이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들어오기까지 이스라엘의 더러는 우둔하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우둔함'이란 영적 무감각을 의미하는 것으로 구체적으로는 예수를 메시아로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그것은 지난 2000여 년간 유대민족이 예수를 받아들이지 못한 것은 그들의 잘못이 가장 크지만, 한편 하나님께서 이미 예견하시고 미리 설정해 놓으신 섭리적 역사이기도 합니다. 만약 그리하지 않았다면 대부분의 유대인들은 구원받지 못할 것을 아셨기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울이 말한 두번째 신비입니다. 같은 장에서 바울은 감람나무의 원가지가 잘려 나갔고 그 자리에 돌 감람나무 가지인 이방인들이 접목되어 영적 풍성함을 얻게 되었음을 강조합니다. "그들의 넘어짐이 세상의 풍성함이 되며 그들의 실패가 이방인의 풍성함이 되었다"( 11:12)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의 넘어짐은 영구적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때 곧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들어오기까지'라는 것이죠. 그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다시 원가지로 접붙이시겠다는 뜻입니다.
"그들이 믿지 아니하는데 머무르지 아니하면 접붙임을 받으리니 이는 그들을 접붙이실 능력이 하나님 께 있음이라"( 11:23)했습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이스라엘이 회개하고 예수를 받아 들여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러면 이스라엘의 영적 회복은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신비가 됩니다.

결국 1948년의 이스라엘 독립 그 이후, 메시아닉 유대인 교회들을 통한 영적 회복이 시작 됩니다. 이스라엘 독립 당시, 10가정 정도에 불과하였던 예수 믿는 유대인(메시아닉 쥬)들의 수가 지속적으로 급증하면서 지금은 그 수가 3만 내지 5만 명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오늘날엔 메시아닉 유대인 신학교인 'Israel College of the Bible'은 인터넷 방송을 통해, 히브리어 신약성서 낭독과 설교 및 간증 등을 24시간 방송하고 있습니다. 또 인터넷을 통해 유대인들 모두에게 복음이 아무런 장벽 없이 전달되고 있습니다. 그 결과 복음을 듣고 예수께 돌아오는 유대인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바울이 강조한 '유대인의 우둔함'이 풀리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입니다. 그것은 '이방인 의 충만한 수'가 채워졌음을 의미이기도 합니다.(Covid 19도 그 증거의 하나라고 볼 수 있습 니다. 이제 점점 전도의 문이 닫히며 좁아지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하나님께서 운행하시는 섭리 역사의 신비를 직접 목격하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III. 세 번째 신비: '이스라엘을 알지 못하는 나라' 를 부르심
세 번째 신비는 앞의 두 신비와 관련된 것으로 이사야를 통해 주어진 예언의 현대적 적용입니다. 여기에서 주목할 내용은 이사야 55:5에 소개된 예언입니다: "보라 네가 알지 못하는 나라를 네가 부를 것이며 너를 알지 못하는 나라가 네게 달려올 것은 여호와 네 하나님 곧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로 말미암음이니라. 이는 그가 너를 영화롭게 하였느니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에서 '너를 알지 못하는 나라( nations)'는 무엇을 의미할까? 그것은 유대민족과 함께 살아본 경험이 없는 나라를 뜻합니다. 바벨론 포로와 AD 70년 로마에 의한 예루살렘 멸망 이후 유대인들은 전 세계 100여 개 나라에 흩어져 살면서 디아스포라 이산(흩어진 포로)  공동체를 형성하였습니다. 그런 유대인 공동체가 존재했던 나라들에서 발견할 수 있는 공통점은 모두가 반유대주의라는 역사 경험을 지니고 있다는 것입니다. 곧 약 100여 국가들은 이스라엘을 아닌 나라들입니다. 그러나 미국이나 한국 등은 이스라엘을 몰랐던 나라들입니다. 특히 대한민국은 특히 영적으로 상당한 수준의 기독교 중심의 나라가 됐습니다.

. 지난 134년의 짧은 역사 속에서 놀라운 성장을 이룬 한국 교회는 이사야 55:5에 나오는 '네가 알지 못하는 나라'에 가장 적합하면서도 강력한 현대적 나라의 하나입니다. 최근 들어 메시아닉 유대인 교회를 비롯하여 많은 유대인 단체들이 한국에 주목하면서 정치 경제 문화 종교적 협력을 요청하고 있는 것은 한국교회를 통해 이사야의 예언이 성취되고 있다는 증거가 됩니다.(지난 3,4월엔 한국이 이스라엘을 돕고자 코비드19 진단키트를 50만 개나 수출하였습니다. (그 중 10만개는 모사드가 직접 와서 가져가기도 함)

이사야 본문에서는 이스라엘이 먼저 '네가 알지 못하는 나라를 부른다고 되어 있습니다. 복음을 통해서 부르는 것이지요. 그러고 나서 '네가 알지 못하는 나라'가 이스라엘로 달려갈 것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일이 "여호와 네 하나님 곧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로 말미암은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곧 그것은 인간의 노력이나 계획에 의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살아 요동치듯 움직이는 뜻에 따른 것임을 의미합니다. 그런 점에서 그것은 하나님께서 펼쳐 나가실 세 번째 신비로 부를 수 있습니다.
(결론)
성경의 구속사에 있어서 20세기 가장 의미 있는 사건은 지난 1900년 동안을 전 세계에 흩어져 방랑생활을 하던 유대민족이 옛 고국으로 돌아와 신생 이스라엘을 건립한 일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영적 지형을 새롭게 바꾸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동안 이방인 중심으로 성장하던 기존 교회와 함께 유대인 중심의 새로운 교회운동이 일어나는 것도 그러한 변화가 가져온 대표적인 결과입니다.

한국교회는 짧은 교회 역사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는 '땅끝' 선교에 전심전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 결과 미국 다음으로 많은 선교사를 파송한 선교대국으로 성장했습니다. 이스라엘의 독립으로 새로운 선교시대를 우리는 맞이하게 된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스라엘을 위하여 부르시는 시대적 사명이기도 합니다. 한국과 이스라엘은 아시아의 극동과 극서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정학적 중요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 한국과 이스라엘은 이차세계대전 이후 독립을 이룬 많은 나라들 가운데 선진국에 진입한 특별한 두 나라입니다. 두 나라는 같은 해에 독립과 정부수립을 하였다는 역사적 공통점도 지니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제3의 신비가 열리는 이 때에, 미국과 한국의 교회들은 이스라엘의 부름과 그에 적절하게 대응해야 할 새로운 사명을 부여 받았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축복하는 자를 축복하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12:3). ( 122:6) ="예루살렘을 위하여 평안을 구하라.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자는 형통하리라"는 축복을 주셨습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과 한국 교회가 세계 선교 뿐 아니라, 이스라엘을 사랑하며 그들의 온전한 회복을 위하여 기도하고 헌신한다면, 하나님의 약속대로 몇 갑절의 놀라운 축복들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이스라엘의 회복을 위하여, 또 복음을 위하여 함께 힘을 모아 협력하며 기도해서 하나님께 귀히 쓰임 받는 주의 일꾼들이 되시길! 예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할렐루야!

062620 안익선 목사/ 참조: 권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