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모음(Korean sermons)

빌립보 교회의 교훈(행16:9-15)

호걸영웅 2020. 10. 25. 03:17

빌립보 교회의 교훈(16:9-15)

 

9.    밤에 환상이 바울에게 보이니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서서 그에게 청하여 이르되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하거늘

10. 바울이 그 환상을 보았을 때 우리가 곧 마게도냐로 떠나기를 힘쓰니 이는 하나님이 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우리를 부르신 줄로 인정함이러라

 

 

 

  1. 우리가 드로아에서 배로 떠나 사모드라게로 직행하여 이튿날 네압볼리로 가고
  2. 거기서 빌립보에 이르니 이는 마게도냐 지방의 첫 성이요 또 로마의 식민지라 이 성에서 수일을 유하다가
  3. 안식일에 우리가 기도할 곳이 있을까 하여 문 밖 강가에 나가 거기 앉아서 모인 여자들에게 말하는데
  4. 두아디라 시에 있는 자색 옷감 장사로서 하나님을 섬기는 루디아라 하는 한 여자가 말을 듣고 있을 때 주께서 그 마음을 열어 바울의 말을 따르게 하신지라
  5. 그와 그 집이 다 침례를 받고 우리에게 청하여 이르되 만일 나를 주 믿는 자로 알거든 내 집에 들어와 유하라 하고 강권하여 머물게 하니라

 

서론)

교회는 이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고 성도들이 축복된 신앙생활을 하도록 하나님께서 세우신 가장 아름다운 조직입니다. 교회가 없었다면 우리가 구원받고 이만큼 성숙한 성도들이 되기는 어려웠을게 분명합니다. 교회가 세워지는 것은 건물이 세워지는 게 아닙니다. 교회가 세워진다는 것은 하나님의 사람이 세워진다는 것입니다.

지난34년 동안 우리 교회가 더 든든하게 세워졌다는 것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믿음 위에 더 든든하게 세워졌다는 것입니다.

(오늘 빌립보 교회의 교훈을 통해 우리 교회와 우리 각 사람이 어떻게 더 잘 세워져가야 할지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본론)

)빌립보 교회 탄생의 배경

빌리보 교회의 위치는 마케도니아즉 유럽의 그리스 북부라고 볼 수 있습니다. 빌립보 교회 설립의 가장 큰 의미는 유럽 최초의 교회라는 것입니다. 별 생각 없이 본문을 읽어 보면 빌립보 교회는 순조롭게 세워진 것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믿음의 불모지에  교회가 세워지는 일은 그렇게 간단하진 않았음을 알아야 합니다.

 

본문의 앞부분인 행 1536절부터 바울의 2차 선교여행이 시작됩니다. 서기 50년경, 길도 없고 교통수단도 전혀 마땅치 않던 시대에 이스라엘에서 유럽을 왕래하며 복음을 전한다는 것은 너무도 위험하고 힘든 이었습니다.

바울은 총 3차에 걸쳐 전도여행을 다녔는데, 그 거리가 합산하면 직선거리로 어림 잡아 14,000킬로미터 (8750마일)이상으로 추정합니다.

서울서 뉴욕까지 거리가 11,000키로미터(6875마일)쯤 됩니다.바울은 더 먼 거리를 선교여행한 셈입니다. 또 여기 뉴욕 워터타운에서 텍사스 달라스까지 약 1600마일 정도됩니다 . 고로 여기서 달라스를 두번 반 정도 오가는 거리 정도입니다. 어마어마한 거리죠. 그때는 차도 비행기도 없이 걷고 나귀나 노새 타고 돛단배 타고 다니던 시대입니다. 배를 타도 한 달 이상 씩 걸려야 유럽지역으로 갈 수 있었어요.

 

그런데 거리만의 문제겠습니까? 바울서신을 보면 전도여행에서 여러 번 죽을 고비를 넘기고 온갖 고난을 겪으며 오직 복음을 위해 달려갔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바울은 보장된 삶인 유대교 지도자의 길이 아닌, 예수님의 십자가의 길을 따랐기에 그를 통해 하나님은 소아시아와 유럽에 많은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엄청난 희생 없이 복음이 전파되긴 어렵다는 것을 사도행전은 증언해 주고 있습니다.

 

또 바울의 선교팀이 빌립보에 이르기까지는 상당한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15장에 보면 선교팀을 꾸리는 문제로 바울과 절친한 동반자였던 바나바가 심하게 다툰 내용이 나옵니다. 바나바는 조카인 마가를 데리고 가자고 했지만, 마가는 일차전도여행 때 험난한 전도일정을 중도에 포기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간 전적이 있었기에, 유약한 마가는 선교팀에서 제외하자고 했습니다. 고로 사도행전의 기록자 누가는 이 다툼의 결과를 앞 장에 이렇게 기록합니다.

서로 심히 다투어 피차 갈라서니 바나바는 마가를 데리고 배 타고 구브로로 가고 바울은 실라를 택한 후에 수리아로 떠나니라고 했습니다. 구브로는 지중해의 키프러스 섬이고 수리아는 이스라엘 북부의 옛 시리아 지역입니다.

 

그렇게 해서 팀을 꾸려 2차 선교여행을 떠나려 했는데 ……또 다른 문제가 생깁니다.그 내용은 본문 바로 위 6절에 나옵니다. 바울사도가 1차전도여행 때 전도했던 교회들을 둘러본 뒤 아시아(터어키 지역) 쪽으로 가려 했는데 성령께서 그것을 막으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팀은 오늘날 유럽지역인 빌립보로 향하게 됩니다.

 

성경은 2차 전도여행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는 536절을 통해 보여줍니다.

며칠 후에 바울이 바나바더러 말하되 우리가 주의 말씀을 전한 각 성으로 다시 가서 형제들이 어떠한가 방문하자 라고 바울이 말했습니다. 누구랑 갈 것인지도 각자가 좋은 사람을 골랐습니다.

 

바울 사도가 자신의 열정에 이끌려서인지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구하지 못했는지그 길이 막혔습니다. 성령이 아시아(터어키)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시거늘 그들이 ...비두니아(터어키 중북부)로 가고자 애쓰되 예수의 영이 허락하지 아니하시는지라고 했죠?

그러자 다른 길로 돌아서 목적지에 가려고 아주 애를 썼다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복음전도도 하나님의 뜻이 먼저입니다. 성령의 도우심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장래의 문제들을 결정하고, 결혼 상대자를 정하고, 인생을 꾸려가는 것도 나 혼자의 생각으로 해 나갈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직장을 선택할 때 단지 월급이 많은 곳, 집에서 거리가 가까운 곳, 일이 쉬운 곳. 이런

것으로 결정할 게 아니라 하나님께서 어디를 원하시는지를 먼저 알아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일예배를 지키지 못하는 직장은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사람의 뜻이지요. 돈을 벌지 몰라도

하나님의 상급이나 은혜는 받을 수 없습니다.

 

세상은 우리가 정복하고 다스려야 하는데, 오히려 성도둘이 세상과 환경에 굴복하고 지배를 받는 상황이 되면 안돼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세상을 정복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우리 삶에서 이상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서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그 이상의 방법은 없습니다.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에 보면 일용할 양식도 구하라고 하셨습니다.

매일이 하나님 손에 있고, 하나님의 돌보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라는 것입니다.

일상의 소소한 것들을 항상 하나님께 구하며 하나님을 신뢰하는 법과 인도받는 법을 훈련해야 합니다.

 

) 빌립보 교회의 탄생 과정

그래서 바울선교팀이 가는 길마다 막혀 우왕좌왕 하던 중, 드디어 하나님께서 목적지를 인도해 주십니다. 9절에 보면 밤에 바울에게 마게도냐 사람이 나타나서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고 간청하는 환상이 보였습니다.

바울은 비로서 하나님께서 아시아보다 유럽에 복음을 전하라는 뜻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11=드로아에서 배로 떠나 사모드라게로 직행하여 이튿날 네압볼리로 가고 거기서 빌립보에 이르니 이는 마게도냐 지방의 첫 성이요 또 로마의 식민지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유럽의 첫 관문인 빌립보 지방에 바울선교팀이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바울이 뭔가 될려나보다 라는 기대로 가득 차 발을 들여놓은 빌립보 성에서 한 동안은 아무런 놀라운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바울 선교팀에겐 아무 일 없이 수일을 그냥 있었다고 합니다.

대개 바울의 선교전략은 먼저 유대인회당을 찾아가 복음을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유대인인 바울에겐 동족에게 구원의 기회가 우선인 게 당연했고, 이미 하나님을 알고 메시야가 올 것을 알고 있는 유대인들에게 예수님이 메시야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복음전파에 효과적이었기 때문이죠.

그런데 빌립보에 와보니 유대인 회당이 한 개도 없었던 것입니다. ? 유대인 회당이 세워지려면 유대인 남자 열명이 있어야 됩니다. 그러니까 빌립보엔 유대인이 거의 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루디아를 만나다

그러다가 복음 전할 기회를 찾지 못한 바울일행은 기도하기 위해 성 밖 조용한 강가를 찾아갑니다.

거기에 하나님이 빌립보 교회를 위해 준비하신 영혼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루아디라였습니다.

빌립보 온 성에서 루디아 한사람이 교회를 세우는 주춧돌이 되게 하십니다.

 

여인 루디아는 자주장사라고 했어요. 곧 보라색 옷감을 파는 상인이었습니다. 당시 자색옷감은 염색이 어려워 값이 매우 비쌌고, 귀족들이 애용하던 고급 직물이었습니다. 비싼 품목을 취급하려면 일단 자기 자본이 많아야 합니다. 루디아는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가난한 소상인은 아니었고 좀 규모가 있는  여류 사업가였습니다. 루디아의 고향은 원래는 터어키(소아시아)지역이였으나, 사업 차 빌립보에 와 있었으니바울과 동향사람? 이기도 했습니다. 바울도 원래는 소아시아 다소 태생이었어요. 부친이

관리인지라 소아시아에 파견을 나가 있었지요. 아무튼 선뜻 복음을 전해 들은 루디아는 바울선교팀을 집에 들였고, 온 가족을 다 침례 받도록 합니다. 그렇게 당찬 여류사업가 루디아는 놀랍게도 하나님의 교회의 초석이 됩니다.

 

당시 루디아의 사업본부?는 두아디라(터어키 지역)에 있었어요. 그곳엔 장사가 잘 되길 비는 우상숭배와 축제가 많았습니다. 그런 사회 속에서 루디아가 이미 하나님을 섬겼다는 것은 매우 분별력이 있고 용감했음을 말해줍니다. 루디아는 사업상 빌립보에 출장을 와서도 하나님을 섬기는 걸 멈추지 아니하고 그 도시에서도 몇명의 믿음이 있는 여자들을 모아 안식일에 기도모임을 가지며 여전히 신실하게 하나님을 섬겼습니다. 성령 하나님께서는 베드로를 하나님을 경외하는 고넬료에게 인도하셨듯이, 바울사도를 하나님을 경외하는 루디아에게로 인도하신 것입니다.

 

본문에서 루디아는 바울의 말을 경청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죄인들을 위해 십자가에 달리시고 부활하신 예수의 복음을 기쁘게 받아들인 것입니다. 할렐루야!

루디아는 망설임 없이 예수님 믿고 온 가족과 함께 침례를 받았습니다. 복음의 근거지가 되도록 자신의 집을 오픈하고 선교팀을 접대했고 선교비를 모아 지원하는 일에 온 힘을 다 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본문 16~40절에는 빌립보 감옥에서 기적이 일어나 간수와 그 가족들이 예수를 영접하고 침례를 받으므로 빌립보 교회가 더 튼튼하게 자랄 수 있는 기초가 다져졌습니다. 할렐루야!

(시간상 다 말할 순 없지만)

 

빌립보 교회가 세워진 한참 뒤엔 요한 계시록엔 소아시아에 있는 일곱교회 중 두아디라 교회가 등장합니다. 루디아의 사업본부 지역입니다. 저의 생각엔 루디아가 영향력을 크게 미쳤음이 틀림이 없습니다.  

 

* 우리 교회도 신실한 성도들이 힘을 합하여 교회를 세우고 34년을 지내 온 것은 하나님께서 루디아를 쓰셨던 것과 같이, 우리 마음을 열어 예수님을 구주로 믿어 하나님을 섬기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유럽대륙의 최초의 교회의 문을 열게 도운 루디아의 이름이 ,오늘날 성경에 기록된 것 같이, 교회를 위해 충성한 우리 모두의 이름도 예수나라에 있는 생명책에 낱낱이 기록 되었으리라 믿습니다.

 

다니엘서 12:11,12절엔 이런 기록이 있습니다.

11. 티끌 가운데에서 자는 자 중에서 많은 사람이 깨어나 영생을 받는 자도 있겠고 수치를 당하여서 영원히 부끄러움을 당할 자도 있을 것이며 12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리라-고 했습니다.

 

저와 여러분의 믿음의 삶을 통해 누군가를 영생으로 인도하면 그 기쁨과 영광은 영원히 빛나는 별과 같이 됩니다. 또 교회를 위해 받은 고난은 하나님의 생명책에 찬란하게 기록되게 됩니다.

 

결론)

저는 저와 여러분 모두가 루디아와 같이 하나님의 교회에서 귀하게 쓰임 받는 사람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복음의 불모지에서나 한사람이 얼마나 귀한지 알아야 합니다.

 우리의 삶은 짧고 영원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가진 시간과 재물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가장 수지 맞는 장사에 투자 해야만 합니다. 바로 복음 전도입니다. 선교입니다.  귀중한 생명을 구해 영원한 저주와 지옥불에서 건져내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의 존재 목적이 바로 이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더욱 구하며, 우리가 가진 것을 더욱 하나님 나라에 투자하는 거룩하고 놀라운 지혜와 은혜가 저와 여러분 모두에게 있기를 예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100620 안익선 목사/ 참조:남수연 교회 설교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