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 상하

사무엘 하 2장 강해(유다의 왕이 된 다윗)

호걸영웅 2021. 8. 15. 05:07

사무엘 하 2장 강해(유다의 왕이 된 다윗)

 

서론)오늘 말씀은 다윗이 유다의 왕으로 세움을 받는 사건을 기록한 장입니다.

 

본론)

)늘 하나님께 여쭈는 다윗

 1절을 보면 “그 후에 다윗이 여호와께 물어 가로되 내가 유다 한 성으로 올라 가리이까.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올라가라. 다윗이 가로되 어디로 가리이까. 가라사대 헤브론으로 갈찌니라”고 했습니다. 이제  사울 왕이 죽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이미 사무엘로부터 기름 부음을 받았고 언제든 왕으로 선포하면 됩니다. 그런데 다윗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여호와께 유다의 한 성읍으로 올라가도 되겠느냐고 여쭈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으로부터 좋다는 응답을 받았습니다. 그러자 다윗은 다시, 여호와께 어디로 가야 할지를 여쭙니다. 그때에 여호와께서는 헤브론으로 가라고 하셨습니다. 이처럼 다윗이 하나님께 여쭈었다는 것은 그가 범사에 기도했음을 증거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으로 하여금 헤브론으로 올라가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 왜 하나님께서 다윗으로 하여금 헤브론으로 올라가라고 하셨을까요? 우리가 이 의미를 알기 위해서는 헤브론이 어떤 곳인지를 상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헤브론은 어떤 곳입니까? 창세기 13장에 보면 아브라함이 롯과 헤어지고 난 후에 거주한 곳입니다. 우리가 창세기 말씀 공부를 통해서 이미 잘 알고 있듯이 아브라함과 롯이 애굽에서 나온 후에 하나님의 축복으로 인해서 그 육축이 많아지고 종들끼리 다툼이 일어나 함께 거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 아브라함은 롯에게 먼저 거할 장소를 택하도록 하였습니다. 롯이 동쪽을 택하면 자신은 서쪽으로 가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롯은 물이 넉넉하고 애굽과 같은 요단 들을 택하여 갔습니다. 롯은 그 지역의 도시들에 머무르면서 소돔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롯이 떠난 후에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받은 후에 장막을 옮긴 곳이 바로 헤브론(남 유다 지역)입니다.

 

아브라함은 헤브론에 거주하면서 여호와를 위하여 단을 쌓았습니다. 창세기 13:14-18절을 보면 “롯이 아브람을 떠난 후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동서남북을 바라보라.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 내가 네 자손으로 땅의 티끌 같게 하리니 사람이 땅의 티끌을 능히 셀 수 있을진대 네 자손도 세리라. 너는 일어나 그 땅을 종과 횡으로 행하여 보라. 내가 그것을 네게 주리라. 이에 아브람이 장막을 옮겨 헤브론에 있는 마므레 상수리 수풀에 이르러 거하며 거기서 여호와를 위하여 단을 쌓았더라”고 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 헤브론으로 이주하여 그곳에 살면서 하나님을 예배하며 살았습니다.

 

창세기 23장에 보면 아브라함이 사라의 무덤을 마련하기 위하여 마므레 앞 막벨라 굴과 그 밭을 구입하였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마므레가 바로 헤브론입니다. 창세기 23:19절을 보면 “그 후에 아브라함이 그 아내 사라를 가나안 땅 마므레 앞 막벨라 밭 굴에 장사하였더라(마므레는 곧 헤브론이라)”고 했습니다. 이 헤브론에 아브라함과 이삭과 리브가와 야곱과 레아가 다 묻히는 곳입니다. 이 헤브론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무덤만이 되는 곳이 아니라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이 이 헤브론을 중심으로 살았습니다( 35:27, 37:14).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오늘 본문에서 다윗에게 ‘헤브론으로 올라가라’고 하신 것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약속하신 땅으로 올라가라고 하신 것입니다.

 여호수아 14:11-15절을 보면 갈렙이 차지한 땅도 혜브론 지역이라 했습니다.

 갈렙이 헤브론을 정복하였을 때에 그 땅에 전쟁이 그쳤다고 합니다. 5백년이라는 세월이 더 지나서 다윗 왕 때에 다시 정복이 됩니다.

 

오늘 본문 2-3절을 보면 “다윗이 그 두 아내 이스르엘 여인 아히노암과 갈멜 사람 나발의 아내 되었던 아비가일을 데리고 그리로 올라갈 때에 또 자기와 함께 한 종자들과 그들의 권속들을 다 데리고 올라가서 헤브론 각 성에 거하게 하니라”고 했습니다.

헤브론은 예루살렘에서 남쪽으로 약 15~6 킬로미터 떨어져 있다고 합니다.

 

4-7절을 보면 “유다 사람들이 와서 거기서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유다 족속의 왕을 삼았더라. 혹이 다윗에게 고하여 가로되 사울을 장사한 사람은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이니이다 하매 다윗이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에게 사자들을 보내어 가로되 너희가 너희 주 사울에게 이처럼 은혜를 베풀어 장사하였으니 여호와께 복을 받을지어다. 너희가 이 일을 하였으니 이제 여호와께서 은혜와 진리로 너희에게 베푸시기를 원하고 나도 이 선한 일을 너희에게 갚으리니. 이제 너희는 손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할지어다. 너희 주 사울이 죽었고 또 유다 족속이 내게 기름을 부어 저희의 왕을 삼았음이니라”고 했습니다

 

 헤브론에서 유다지파 사람들이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유다 족속의 왕으로 삼습니다. 다윗은 이 헤브론에서 칠년 육 개월을 지난 후에 마침내 예루살렘으로 다시 가서 이스라엘 전체의 왕으로  기름 부음을 또 받습니다.

 

. 다윗은 사울의 시신을 블레셋에서 수습하여 와서 장사를 지낸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에게 전령을 보내어 사울에게 은혜를 베풀었기에 그들의 선행을 치하하며 자신도 이 선한 일을 갚겠다고 합니다.

 

8-11절을 보면 다윗이 헤브론에서 왕으로 기름 부음을 받았는데 사울의 군 사령관이었던 아브넬은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데리고 마하나임으로 건너가서 온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웁니다. 이것은 아브넬이 다윗에게 반기를 든 것입니다. 마하나임은 요단강 동편 길르앗 지역에 있습니다. 사울의 근거지는 여부스인데 아브넬은 이곳에서 요단 동편으로 옮기면서 유다지파와 대항하기 위한 결집으로 보입니다. 이로 인해 한 나라에 왕이 둘이 되었습니다. 사실 아브넬은 다윗이 왕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사무엘하 3:9-10절을 보면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맹세하신 대로 내가 이루게 아니하면 하나님이 아브넬에게 벌 위에 벌을 내리심이 마땅하니라. 그 맹세는 곧 이 나라를 사울의 집에서 다윗에게 옮겨서 그 위를 단에서 브엘세바까지 이스라엘과 유다에 세우리라 하신 것이니라 하매”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에 보면 아브넬은 하나님께서 다윗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실 것을 알았습니다. 그런데도 그는 이스보셋을 왕으로 추대하여 나라를 세운 것은 자신이 권력을 여전히 가지고 싶었던 욕망에 사로잡혔음을 알 수 있습니다.

 

12-17= “넬의 아들 아브넬과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의 신복들은 마하나임에서 나와서 기브온(예루살렘 인근 북부 도시)에 이르고 스루야의 아들 요압과 다윗의 신복들도 나와서 기브온 못가에서 저희를 만나 앉으니, 이는 못 이편이요 저는 못 저편이라. 아브넬이 요압에게 이르되 청컨대 소년들로 일어나서 우리 앞에서 장난(시합)하게 하자 요압이 가로되 일어나게 하자 하매, 저희가 일어나 그 수효대로 나아가니 베냐민과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의 편에 열 둘이요 다윗의 신복 중에 열 둘이라. 각기 적수의 머리를 잡고 칼로 적수의 옆구리를 찌르매 일제히 쓰러진지라. 그러므로 그곳을 헬갓핫수림(칼들의 들판)이라 일컬었으며 기브온에 있더라. 그 날에 싸움이 심히 맹렬하더니 아브넬과 이스라엘 사람들이 다윗의 신복들 앞에서 패하니라”고 했습니다. 한 나라에 두 왕이 있다는 것은 곧 전쟁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아브넬과 이스보셋의 신복들이 마하나임에서 기브온에 이르고 요압과 다윗의 신복들도 기브온 못가에 이르러 싸웠습니다. 각 진영에서 12명씩 대표를 뽑아서 싸움이 일어났는데 24명이 다 죽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다 죽고 나자 이제 전면적인 싸움이 붙었습니다. 그 날에 싸움이 심히 맹렬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싸움의 결과가 어떠합니까? 17절을 보면 이스라엘 사람들이 다윗의 신복들 앞에서 패하게 되었습니다. 곧 다윗이 승리한 것입니다.

 

18-23절을 보면 아브넬의 군대가 패하여 도망가는 중에 다윗의 군사인 아사헬이 아브넬을 추격합니다. 아사헬의 발이 들 노루같이 빠르다고 했습니다. 아사헬이 아브넬만을 집요하게 추격하자, 아브넬이 “네가 나를 추격하지 말고 다른 청년 하나를 붙잡으라”고 합니다. “네가 나를 추격하면 내가 너를 죽일 수밖에 없는데, 그러면 어떻게 네 형 요압을 보겠느냐”고 합니다. 그런데도 아사헬이 끝까지 아브넬을 추격하다가 아브넬에 의하여 죽임을 당합니다. 아브넬을 추격하던 자들이 아사헬의 죽음 앞에 멈추어섭니다. 아사헬이 이렇게 아브넬을 추격한 것은 용맹심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브넬의 무공을 당하진 못했습니다.

 

24-29= 요압과 아비새가 아브넬의 뒤를 쫓아 기브온 거친 땅의 길 가 기아 맞은편 임마산에 이르렀을 때 해가 졌습니다. 사울 왕의 동족인 베냐민 족속은 함께 모여 아브넬을 따랐습니다. 그들이 한 떼를 이루어 산꼭대기에 섰습니다. 그때 아브넬이 요압에게 외쳐 가로되 “칼이 영원히 사람을 상하겠느냐. 마침내 참혹한 일이 생길 줄 알지 못하느냐. 네가 언제까지 무리에게 그 형제 쫓기를 그치라 명하겠느냐”라고 하였습니다.

 

 이에 요압이 말하기를 “하나님이 사시거니와 네가 흔단(나쁜 일이 벌어지도록 제공한 원인, 말 등, the origin of discord)의 말을 내지 아니하였더면 무리가 아침에 다 돌아갔을 것이요, 그 형제를 쫓지 아니하였으리라”고 합니다. 요압은 아브넬 네가 먼저 말했기 때문에 이런 전쟁이 벌어졌다며 원망의 말을 남기고 각자의 길로 돌아갑니다.

 

그러나 이 사건으로 요압은 아브넬을 죽일 마음을 품고 있다가 나중에 다윗에게 투항하러 왔을 때에 아브넬을 죽여 버리고 맙니다(3:27). 하여튼 아브넬과 그를 따르던 자들이 밤새도록 행하여 아라바(사해)를 지나 요단을 건너 비드론 온 땅을 지나 마하나임(오늘날 요르단)에 이르렀습니다.

 

30-32절을 보면 전투 이후의 결과를 보면 다윗의 신복은 20명이 죽었고, 아브넬에 속한 자는 삼백 육십 명이 죽었습니다. 무리가 아사헬을 베들레헴에 있는 그 아비 묘역에 장사하고 요압과 그를 따르던 자들이 밤새도록 행하여 아침 해가 밝을 때 헤브론에 이르렀습니다. 사무엘하 3:1절에 보면 처음 벌어진 이 전투로 시작하여 다윗은 점점 강하여 가고 사울의 집은 점점 더 약해져 갔다 했습니다.

 

결론)

본 장에서는 두 가지 성격의 무리들이 나옵니다.

 

1)먼저는 하나님의 약속과 상관없이 자기들이 이익이나 맹목적 충성을 중심으로 모인 자들입니다. 이스보셋의 신하들입니다. 그들은 결국 쇠약해져 갈 뿐입니다.

 

2)또 하나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믿음으로 이루어진 무리들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다윗 편에 선 자들은 다른 이해득실을 따지지 않고 다윗을 위하여 목숨까지 희생하는 자들이었습니다. 이런 자는 처음엔 극소수였습니다. 그러나 점점 강성해져 갔습니다.

 

3)이런 관점에서 우리가 성경을 보면 나는 과연 지금 그리스도의 편에 있는지, 아니면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편에 있는지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자기 자신이 어느 편에 서 있는 자인가를 늘 돌아봐야 합니다. 그리고 오늘 말씀으로 교훈으로 삼아야 합니다. 할렐루야!

 

081221 안익선 목사 / 참조: 창원한결 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