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 상하

사무엘하 18장 강해(아들의 반역을 진압한 다윗)

호걸영웅 2022. 4. 6. 01:33

사무엘하 18 강해(아들의 반역을 진압한 다윗)

 

서론)

압살롬의 공격을 피한 다윗과 그 일행은 이제 마하나임을 피난 중에 거할 임시 근거지로 삼았고 자기를 따른 백성들을 독려하여 군대를 편성하게 되었습니다. 여기 천부장들과 백부장들을 백성 위에 세웠다 하는 것은, 상당히 많은 수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윗을 따르기 위하여 마하나임으로 모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본론)

)전열을 재정비한 다윗

"그 백성을 내어 보낼새 삼분지 일은 요압의 수하에, 삼분지 일은 스루야의 아들 요압의 동생 아비새의 수하에 붙이고, 삼분지 일은 가드 사람 잇대의 수하에 붙였다(18:2a) 했어요.


특히 가드 사람 잇대는 피난 가기 얼마 전에 가드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와서 다윗에 부하가 되었는데, 그와 함께 피난길에 올랐고 다윗은 그에게 고향으로 돌아갈 것을 권했지만 그는 오히려 '내가 왕의 종이되기 위하여 이곳에 왔사온즉 왕께서 어느 곳에 계시든지 죽든 살든 나도 그곳에 있겠나이다'라고 하면서 함께 따라 나섰던 용사였습니다. 이 잇대는 아마도 블레셋 출신 중 유명한 장군이었던 것 같은데, 다윗은 그의 용맹성과 지도력, 그리고 충성심을 인정하여 그를 다윗의 군대에 삼분지 일을 통솔할 장군으로 삼습니다.


그리고 다윗은(18:2b, 3)="백성에게 이르되 나도 반드시 너희와 함께 나가리라 백성들이 가로되 왕은 나가지 마소서 우리가 도망할지라도 저희는 우리에게 주의하지 아니할 터이요 우리가 절반이나 죽을 지라도 우리에게 주의하지 아니할 터이라 왕은 우리 만명보다 중하시오니 왕은 성에 계시다가 우리를 도우심이 좋으니이다" 했어요.


백성들은 압살롬이 노리는 것은 다윗 왕이니 그가 성에서 안전하게 머물면서 자신들을 후방에서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함을 강권하였습니다.그러자 "왕이 저희에게 이르되 너희가 선히 여기는 대로 내가 행하리라 하고 문 곁에 서매 모든 백성이 백 명씩 천 명씩 대를 지어 나가는지라"(18:4)고 했습니다.


)역전 한 다윗의 군대

새로 편성된 다윗의 군대들이 요단강 동편의 마하나임 성을 나와 싸움터로 출정하였고 다윗은 성문 곁에 서서 그들의 무운을 빌었습니다.

 

(18:5)="왕이 요압과 아비새와 잇대에게 명하여 가로되 나를 위하여 소년 압살롬을 너그러이 대접하라 하니 왕이 압살롬을 위하여 모든 군장에게 명령할 때에 백성들이 다 들으니라"

비록 아비에게 반기를 든 패역한 아들 압살롬이었지만 다윗은 아직도 압살롬을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그 아들을 상대로 싸움을 벌이려 나가는 장수들에게 다윗은 자기를 보아서라도 그에게 너무 심하게 대하지 (죽이지)말 것을 부탁합니다.

"이에 백성이 이스라엘(압살롬의 군대)을 치러 들로 나가서 에브라임 수풀에서 싸우더니"(18:6)-라 했습니다.

여기 보니 다윗의 군대들이 요단강을 건너 에브라임 땅(요단강 중서부, 여리고 윗 쪽 지역)으로 들어가 압살롬 일당과 싸움을 벌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거기서 이스라엘(압살롬의 군대) 무리가 다윗의 신복들에게 패하매 그 날 그곳에서 살육이 커서 이만에 이르렀고 그 땅에서 사면으로 퍼져 싸웠으므로 그 날에 수풀에서 죽은 자가 칼에 죽은 자보다 많았더라"(18:7-8)

이것은 요압과 아비새와 잇대가 인솔하는 다윗의 군대에 쫓겨 수풀 속에서 우왕좌왕 하다가 밟혀 죽거나 설로 죽이거나 굴러 떨어지거나 등등의 이유로 죽은 사람들의 수가 직접 칼에 맞아 죽은 사람들보다 더 많았다 했습니다.

 

)압살롬의 죽음

"압살롬이 다윗의 신복과 마주치니라 압살롬이 노새를 탔는데 그 노새가 큰 상수리나무 번성한 가지 아래로 지날 때에 압살롬의 머리털이 그 상수리나무에 걸리매 저가 공중에 달리고 그 탔던 노새는 그 아래로 빠져 나간지라"(18:9) *노새=암말과 숫나귀의 교배종.

 

압살롬은 그 머리숱이 매우 많았다는 기록이 있었는데, 그만 그 머리가 상수리 나무 가지에 걸려 그의 노새만 혼자 빠져 나가는 바람에, 압살롬은 공중에 대롱대롱 매달리고 말았습니다.

 

그러자……(18:10-18)=
"한 사람이 보고 요압에게 고하여 가로되 내가 보니 압살롬이 상수리나무에 달렸더이다 요압이 그 고한 사람에게 이르되 네가 보고 어찌하여 당장에 쳐서 땅에 떨어뜨리지 아니하였느뇨 내가 네게 은 열 개와 띠 하나를 주었으리라 그 사람이 요압에게 대답하되 내가 내 손에 은 천 개를 받는다 할지라도 나는 왕의 아들에게 손을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우리가 들었거니와 왕이 당신과 아비새와 잇대에게 명하여 이르시기를 삼가 누구든지 소년 압살롬을 해하지 말라 하셨나이다 아무 일도 왕 앞에는 숨길 수 없나니 내가 만일 거역하여 그 생명을 해하였더면 당신도 나를 대적하였으리이다 요압이 가로되 나는 너와 같이 지체할 수 없다 하고 손에 작은 창 셋을 가지고 가서 상수리나무 가운데서 아직 살아 있는 압살롬의 심장을 찌르니 요압의 병기를 맡은 소년 열이 압살롬을 에워싸고 쳐죽이니라 요압이 나팔을 불어 백성들로 그치게 하니 저희가 이스라엘(압살롬 군대)을 따르지 아니하고 돌아오니라 누리가 압살롬을 옮겨다가 수풀 가운데 큰 구멍에 던지고 그 위에 심히 큰 돌무더기를 쌓으니라 온 이스라엘 무리가 각기 장막으로 도망하니라 압살롬이 살았을 때에 자기를 위하여 한 비석을 가져 세웠으니 이는 저가 자기 이름을 전할 아들이 없음을 한탄함이라 그러므로 자기 이름으로 그 비석을 이름하였으며 그 비석이 왕의 골짜기에 있고 이제까지 압살롬의 기념비라 일컫더라" 했어요.


이것은 압살롬의 죽음에 즈음하여 성경기자가 붙인 작은 해설 부분이라 하겠습니다. 압살롬은 자기 이름을 이어받을 아들이 없었으므로 이를 한탄하여 한 비석을 세웠는데 그 비석이 당시 왕의 골자기라고 불리는 곳에 있었고 사람들은 그것을 압살롬의 기념비라 불렀다는 말입니다.


)승리를 전한 두 전령

(18:19-23)="사독의 아들 아히마아스가 가로되 청컨대 나로 빨리 왕에게 가서 여호와께서 왕의 원수 갚아 주신 소식을 전하게 하소서 요압이 저에게 이르되 너는 오늘 소식을 전하는 자가 되지 말고 다른 날에 전할 것이니라 왕의 아들이 죽었나니 네가 오늘날 소식을 전하지 못하리라 하고 구스 사람에게 이르되 네가 가서 본 것을 왕께 고하라 하매 구스 사람이 요압에게 절하고 달음질하여 가니 사독의 아들 아히마아스가 다시 요압에게 절하고 달음질하여 가니 사독의 아들 아히마아스가 다시 요압에게 이르되 청컨대 아무쪼록 나로 또한 구스 사람의 뒤를 따라 달음질하게 하소서 요압이 가로되 내 아들아 왜 달음질하려 하느냐 이 소식으로 인하여는 상을 받지 못하리라 하되 저가 아무쪼록 달음질하겠노라 하느지라 요압이 가로되 그리하라 하니 아히마아스가 들길로 달음질하여 구스 사람보다 앞서니라"

 

여기 이 제사장 사독의 아들 아히마아스는 다윗이 자기에게 전장터의 소식을 전해 줄 공식 전령으로 임명했던 사람으로서, 그는 이때 몹시도 압살롬의 죽음을 다윗에게 자기가 직접 달려가 전해 주기를 원하였습니다.

그러나 요압은 이 아히마아스가 자기가 전하고자 하는 소식의 앞뒤를 다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으므로 그를 만류하였으나 부득불 그는 그 일을 하고자 하였습니다.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한 메시지를 들고 달린다는 것은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일입니다.

이 아히마아스는 열심히 달려 구스 사람보다 앞서 다윗에게 도달할 수 있었으나, 전할 소식이 구체적으론 없었습니다.


"때에 다윗이 두 문 사이에 앉았더라"(18:24a)

마하나임 성에는 두 겹으로 된 성문이 있었고 다윗은 그 두 문 사이로 난 공간에 앉아 있었습니다. 바깥 성문이 돌파되더라도 성을 지키는 경비 병력들이 적군을 맞아 싸우면서 안쪽 성문을 수비할 수 있도록 바깥 성문과 안쪽 성문 사이에 난 공간에 앉아서 다윗은 전장터의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파숫군이 성문루에 올라가서 눈을 들어 보니 어떤 사람이 홀로 달음하는지라 파숫군이 외쳐 왕께 고하매 왕이 가로되 저가 만일 혼자면 그 입에 소식이 있으리라 할 때에 저가 차차 가까이 오니라 파숫군이 본즉 한 사람이 또 달음질하느지라 문지기에게 외쳐 이르되 보라 한 사람이 또 혼자 달음질한다 하니 왕이 가로되 저도 소식을 가져 오느니라 아히마아스가 외쳐 왕께 말씀하되 평강하옵소서 하고 왕의 앞에서 얼굴을 땅에 대고 절하여 가로되 왕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양하리로소이다 그 손을 들어 내 주 왕을 대적하는 자들을 붙여 주셨나이다"(18:24b-28)라고 합니다.


"왕이 가로되 소년 압살롬이 잘 있느냐 아히마아스가 대답하되요압이 왕의 종 나를 보낼 때에 크게 소동하는 것을 보았사오나 무슨 일인지 알지 못하였나이다"(18:29)

자신의 입으로 압살롬이 죽었다는 소식을 발설하기가 민망하여 이렇게 말하였던 것입니다. 아히마아스가 다윗에게 전하고자 하였던 멧세지는 그저 다윗의 군대가 싸움에서 승리하였다는 막연히 좋은 소식만이었습니다.


)슬픔의 소식을 접한 다윗

"왕이 가로되 물러나 곁에 서 있으라 하매 물러나서 섰더라"(18:30)

아히마아스는 비록 앞서 달려 왔으나 정작 다윗이 가장 궁금하게 여기고 있었던 소식을 가져오지 못했으므로 다윗은 그에게 그저 곁에 서 있으라고만 하였습니다.

"구스 사람이 이르러 고하되 내 주 왕께 전할 소식이 있나이다 여호와께서 오늘날 왕을 대적하던 모든 원수를 갚으셨나이다 왕이 구스 사람에게 묻되 소년 압살롬이 잘 있느냐"(18:31-32a)


여기 보니 다윗의 가장 큰 관심사는 승리 못지 않게 압살롬의 생사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구스 사람이 대답하되 내 주 왕의 원수와 일어나서 왕을 대적하는 자들은 다 그 소년과 같이 되기를 원하나이다"(18:32b) 곧 압살롬은 죽었다는 말이었습니다.

 

(18:33)="왕의 마음이 심히 아파 문루로 올라가서 우니라 저가 올라갈 때에 말하기를 내 아들 압살롬아 내 아들 내아들 압살롬아 내가 너를 대신하여 죽었더면, 압살롬 내 아들아 내 아들아 하였더라"


다윗은 압살롬을 위하여 목놓아 통곡하며 울었습니다. 다윗에게는 압살롬을 미워할 만한 충분한 근거가 있었지만 그래도 그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훨씬 더 깊고 컸었으므로 자기에게 반기를 들었던 아들 압살롬을 용서해 줄 수 있었던 것입니다.

 

결론)

압살롬은 바로 하나님께 반기를 들었던 우리들의 과거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경건치 못한 우리들을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해 주셨습니다.

. 다윗은 압살롬을 얼마나 사랑하였는지, 차라리 자기가 압살롬을 대신하여 죽었더면 좋았을

것이라고까지 하였습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 교회에 쓴 편지에서 에베소 교인들이 다른 모든 성도들과 함께 인간이 도저히 이해할 수 있는 한계를 초월한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아 그 넓이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한 지를 깨닫게 되기를 하나님께 구한다고 하였습니다. 압살롬을 사랑한 다윗의 마음이 곧 우리 하나님 아버지의 한없는 사랑의 마음 이십니다.

 

 우리가 하나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고 계시는지를 제대로 알고 깨달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여기서 다윗이 덮어 두고자 했던, 용서해 주고자 했던 일들이 얼마나 크고 엄청난 것이었는 가를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다윗은 압살롬이 자기를 거슬려 일으켰던 모든 반역 행위들과 자기의 목숨을 노려 자기를 죽이고자 했던 저 모든 죄들을 덮어주고 용서해 주고자 하였던 것입니다. 반역한 아들 조차도 사랑하고 용서하려했던 아비 다윗의 마음이 곧 우리 하나님 아버지 마음이십니다.


그러므로 이 다윗의 통곡하는 울음 소리에서 우리는 잃어버린 자식을 향한 하나님의 통곡을 들을 수 있으며, 그 자식의 죄를 용서하여 주고 그 자식을 되살리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022222안익선 목사/ 참고: 이요나 목사(갈보리채플 서울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