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잠언 4장 강해(지혜의 가치와 댓가)

호걸영웅 2022. 5. 25. 00:52

잠언 4장 강해(지혜와 그 지혜의 댓가)

서론)
오늘 4장은 솔로몬왕이 장자 나라의 일꾼들이 될 젊은 사람들에게 간곡히 지혜를 구하라는 교훈의  말씀입니다. 특히 1-9절은 자신이 젊은 시절에 아비 다윗에게 가르침을 받았던 점을 회상하며 그 유익했던 것을 교훈을 통해 나누고 있습니다.

본론)

)아버지의 훈계(1-9)
 (1-2) 아들들아 아비의 훈계를 들으며 명철을 얻기에 주의하라 내가 선한 도리를 너희에게 전하노니 내 법을 떠나지 말라

우리 성경으로는 ‘아들들아’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곧 백성들, 특히 젊은이들에 대한 사랑으로 교훈을 준다는 의미입니다.
히브리어성경으로 가장 먼저 나오는 단어는 ‘들으라’곧 쉐마-입니다. 이것은 유대인들이 누웠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암송하였던 말씀, 그리고 그 자녀들에게도 가르치게 되어있었던 말씀인, “들으라 이스라엘아!”로 시작되는 말씀, ‘쉐마(들으라)’라고도 불리는 신명기 6:4-9의 말씀을 연상하게 합니다. 듣는 것이 지헤의 시작점입니다.
그리고 솔로몬은 젊은 사람들에게 ‘선한 도리’를 전한다고 합니다. ‘도리’는 ‘자기가 만든 것이 아니라 전하여 받은 지식’이라는 의미입니다. 음악작품, 문학작품, 영화 등이 후대로 계속 전해지면 그것은 ‘고전’이 됩니다. 그만큼 그 작품이 사람들에게 감동과 교훈을 전해 준다는 의미입니다. 조상 때부터 내려온 것이 후대로 교육이 된다면 그것은 사람들에게 유익하다는 것의 증거입니다. 그래서 ‘선한 도리’라고  했습니다.

솔로몬은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며 이렇게 자신을 고백합니다.
(3) 나도 내 아버지에게 아들이었으며 내 어머니 보기에 유약한 외아들이었노라

솔로몬은 자신도 부모님으로부터 훈계를 받았던 것을 회상하고 있습니다. 솔로몬이 자신에 대해서 과거형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즉 과거에는 자기 자신도 다윗의 아들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아버지는 곁에 계시지 않을 뿐 아니라 자신이 이젠 아버지가 되었으며, 과거에는 유약한 외아들이었지만 어머니의 교육과 보살핌을 통하여 지금은 강건하게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솔로몬은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며 ‘유약했다’고 합니다. ‘유약하다’는 ‘부드럽다’, ‘연하다’의 뜻인데, 그 의미는 부정적입니다. 스스로의 힘으로는 살아갈 수 없어서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것이 필수적이었다는 것을 강조한 말입니다.
성경에 다윗의 아들들이 나오는데, 그 이름이 있는 사람만 해도 20명입니다. 즉 솔로몬은 다윗의 외아들이 아니었습니다. 또한 그 어머니 밧세바에게만 해도 아들이 4명이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솔로몬이 자신을 외아들이었다고 표현함은 동생이 아직 없었던 상태, 즉 자기가 처음 태어난 상태를 의미합니다.
아시다시피, 이스라엘 전 역사에서 가장 영토가 넓었고, 다른 나라들로부터 가장 조공을 많이 받았고, 가장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했을 때가 솔로몬왕 때였습니다. 이 말씀을 전할 때에 솔로몬의 모습은 결코 유약하지 않았습니다. 당시에는 왕국 간의 결혼은 거의 정략적인 목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솔로몬의 힘이 얼마나 강력했으면, 주변나라에서 솔로몬의 집안과 혼인을 하기 원했음은 말할 필요도 없고, 심지어 애굽과 같은 초강대국에서까지 공주를 보내어서 솔로몬의 부인이 되게 했습니다. 그럼에도 솔로몬은 자신이 어렸을 땐, 유약했었다고 합니다.

솔로몬이 자신의 유약했던 약점을 드러내는 이유는 지혜의 위대함을 돋보이게 하기 위함입니다. 자신이 그렇게 약했음에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혜의 교육을 받으니 지금처럼 될 수 있었다는 것을 강조해 증언하는 것입니다.

솔로몬은 지혜의 중요성에 대해서 다시 이렇게 강조합니다.
(4-5) 지혜를 얻으며 명철을 얻으라 내 입의 말을 잊지 말며 어기지 말라 지혜를 버리지 말라 그가 너를 보호하리라 그를 사랑하라 그가 너를 지키리라

지혜와 명철(분별력)을 잊지도 말고 어기지도 말고, 버리지도 말라고 명합니다. 즉 지혜와 명철은 망각되어서도 안 되고, 왜곡되어서도 안 되고, 버려져서도 안 된다고 합니다. 그만큼 지혜와 명철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지혜와 명철을 보호하면, 지혜와 명철은 우리를 보호하고, 우리가 지혜와 명철을 사랑하면, 지혜와 명철은 우리를 사랑합니다.

지혜에 대해서 또 다시 강조합니다.
(7-9) 지혜가 제일이니 지혜를 얻으라 네가 얻은 모든 것을 가지고 명철을 얻을지니라 그를 높이라 그리하면 그가 너를 높이 들리라 만일 그를 품으면 그가 너를 영화롭게 하리라 그가 아름다운 관을 네 머리에 두겠고 영화로운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 하셨느니라

‘지혜가 제일이다’라고 합니다. 즉 지혜는 우리 삶에서 최고의 가치라는 의미이고, 지혜는 우리 삶의 우선순위의 1번이라는 의미입니다. 우리가 지혜를 높이면, 지혜는 우리를 높여줍니다. 우리가 하나님 의 말씀을 높이는 만큼이 하나님은 우릴 높여 주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내 생각과 내 계획, 내 결정 위에 두면 그 말씀, 곧 지혜는 나에게서 최고의 가치가 되고, 우리 삶에서 말씀을 아래에 두면 둘수록 내 생각과 계획, 결정을 돕는 보조도구에 불과해 집니다. 만약 내 생각, 내 계획, 내 결정에 하나님의 말씀이 보이지 않으면, 나는 하나님의 말씀과 무관하게 살고 있는 것입니다.

)악한 사람의 길로 다니지 말라(10-19)
10-19절에서 솔로몬은 의인의 길과 악인의 길을 비교 대조하여 교훈합니다.
(10-13) 내 아들아 들으라 내 말을 받으라 그리하면 네 생명의 해가 길리라 내가 지혜로운 길을 네게 가르쳤으며 정직한 길로 너를 인도하였은즉 다닐 때에 네 걸음이 곤고하지 아니하겠고 달려갈 때에 실족하지 아니하리라 훈계를 굳게 잡아 놓치지 말고 지키라 이것이 네 생명이니라

먼저 솔로몬은 지혜롭고 정직한 길, 곧 지혜의 길은 우리의 걸음에 장애가 없게 하며, 달려가도 넘어지지 않게 해 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훈계(말씀)를 지키면, 그것이 우리의 생명을 지켜 줍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말씀이 생명의 말씀이요 장수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지혜로운 길과 정직한 길은 세상적으로는 결코 매력적이지 않습니다. 내게 당장 이익을 주지도 않는 듯해 보입니다. 또한 그 길은 어로움도 많아 그 길로 가는 사람들도 아주 적습니다.
세상은 언제나 쉽게 살고 이득을 더 추구하고, 자신을 드러내는 길로 가라고 부추깁니다. 그래서 그 길은 참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그 길로 가면 성공할 것 같습니다. 나에게 많은 것을 줄 것처럼 보입니다. 우쭐해지는 느낌도 줍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그 길로 갑니다. 그러나 그 길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길이 아니기에 영원한 생명의 길이 아닙니다.
세월이 지나고 나서 되돌아보면, 지혜로운 길과 정직한 길을 걸으며, 하나님의 말씀을 굳게 잡고 걸었던 그것이 이미 우리에게 큰 은총이자 축복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솔로몬은 지혜로운 길과 정직한 길을 걷지 않는 사람들은 어떤 길을 걷는 지에 대해서도 잘 교훈하고 있습니다.
(14-19) 사악한 자의 길에 들어가지 말며 악인의 길로 다니지 말지어다 그의 길을 피하고 지나가지 말며 돌이켜 떠나갈지어다 그들은 악을 행하지 못하면 자지 못하며 사람을 넘어뜨리지 못하면 잠이 오지 아니하며 불의의 떡을 먹으며 강포의 술을 마심이니라 의인의 길은 돋는 햇살 같아서 크게 빛나 한낮의 광명에 이르거니와 악인의 길은 어둠 같아서 그가 걸려 넘어져도 그것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하느니라-고 합니다.
즉‘사악한 자의 길’은 ‘지혜로운 길’과 대조가 되며, ‘악인의 길’은 ‘정직한 길’과 대조가 됩니다. ‘사악한 자’와 ‘악인’은 고의적이고 상습적인 악을 행하는 사람이며, 자신의 삶에 하나님이 없는 불경한 자를 의미합니다. 특히 15절에 악한 길을 ‘피하고’, ‘지나가지 말며’, ‘돌이켜 떠나라’고 말합니다.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악한 사람들과 ‘어울리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왜냐하면 어울리면, 거기에 물들어 한 통속이 되거나 엄청난 손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사악한 사람들은 악을 행하지 않으면 잠을 이루지 못하고, 남을 해치지 않으면 잠이 오지 않는다고 까지 말합니다. 사람들에게 있는 가장 기본적이고도 최고의 욕구는 식욕과 더불어 수면욕입니다. 그런데 밥은 일주일을 먹지 않아도 죽지 않지만, 잠은 일주일을 자지 않으면 살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 사악한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악을 행하고, 해치는 것을 먹거나 잠자는 것보다 더 좋아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들이 먹는 불의의 떡과 강포의 술이 아무리 맛있고, 또 잘 넘어가도 그들의 인생은 결국 비극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어 솔로몬은 악인의 길을 3가지로 정의합니다. 첫째 어둠이고, 둘째 걸려 넘어지고, 셋째 넘어져도 그것을 깨닫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마치 꿀통에 빠진 파리가 자기 발이 빠진 것과 날개에 꿀이 묻어서 날지도 못함에도 그 꿀맛에 취해서 그때까진 아무것도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네 마음을 지키라(20-27)
20-27절에서는 우리 신체의 기관을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지킬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20절에서는 “내가 말하는 것에 네 귀를 기울이라”고 합니다.
21절에서는 “그것을 네 눈에 서 떠나게 하지 말라”고 합니다.
22절에서는 “그것을 얻은 자에게 생명이 되며, 그의 온 육체에 건강이 된다”고 합니다.
23절에서는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난다”고 합니다.
24절에서는 “구부러진 말을 네 입에서 버리며, 비뚤어진 말은 네 입술에서 멀리 하라”고 합니다.
25절에서는 “눈으로는 앞만 똑바로 보고, 시선은 앞으로만 곧게 두어라”고 합니다.
26-27절에서는 “발로 디딜 곳을 잘 살피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데 우리의 귀, , , 마음, , 다시 눈, 발 등 구분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전 삶을 다해서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고로(23)=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고 합니다.

우리가 무엇보다 마음을 지켜야 하는 것은 마음에서 모든 행동이 출발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겐 우리의 마음을 지키는 최고의 무기와 최고의 방패가 바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결론)

솔로몬은 자기의 한 평생의 삶을 통해서 또 견문과 경험을 통해서 지혜의 중요성을 너무나도 뼈저리게 느끼고 교훈하였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높이면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높여 주시고, 우리가 하나님을 품으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영화롭게 해 주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지혜로운 길과 의인의 길에는 실족함이 없지만, 사악한 자의 길과 악인의 길은 어둠이며 넘어져도 그것을 깨닫지 못한다고 합니다.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마음을 지키라고 합니다. 지혜는 인생의 최고의 가치요 복의 근원이라 했습니다. 그리고 지혜의 근본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라 했습니다.

 

저와 여러분 모두가 하나님을 바르게 그리고 진실하게 경외함으로써 지혜의 무수한 축복들을 놓치지 아니하고 누릴 수 있으시길 바랍니다. 

 

051922 안익선 목사/ 참조:  정한조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