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잠언 5장 강해( 음녀에게서 너 자신을 지키라)

호걸영웅 2022. 6. 22. 10:31

잠언 5장 강해( 음녀에게서 너 자신을 지키라)
찬송 : 286장 주 예수님 내 맘에 오사

서론)

 <카르멘>이라는 소설이 있습니다.  <카르멘>은 프랑스 작가 메리메의 소설로서 오페라로도 공연되는 유명한 작품입니다. 그 내용은 이러합니다. 에스파냐(스페인?)의 세비야를 무대로 정열의 집시여인 카르멘과 순진하고 고지식한 군인 돈 호세와의 사랑을 그리고 있습니다. 호세는 카르멘을 향한 사랑 때문에 부대에서 이탈하고 상관도 죽이기까지 하며 카르멘에게 모든 것을 내어주지만, 카르멘은 투우사 에스카밀리오에게 마음을 빼앗깁니다. 호세는 카르 멘을 타이르며 미국으로 건너가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자고 설득하지만, 마음이 떠난 카르멘이 쉽게 응하지 않자 결국 그녀를 찔러 죽이고, 자신도 자살한다는 비극의 내용입니다. 이 이야기 가 많은 사람들에게 소설로 읽혀지고 오페라로 들려지며 사랑을 받는 이유는, 카르멘이 단지 소설이나 오페라 속의 인물만이 아닌 실은 오늘 우리 삶에서 만나는 인물임과 동시에 내 삶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의 잠언은 우리를 모두 돈 호세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돈 호세는 군인이었습니 다. 군인이란 자신의 몸과 마음을 모두 나라를 지키는데 사용해야 하며, 전장에서 어떤 명령이 주어져도 잘 감당할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군인이 상관의 명령에 절대 복종하는 것처럼, 본문도 말씀 안에서 살고자 하는 하나님의 군사 된 우리 모두에게 지혜와 명철의 주제인 말씀에 귀를 기울이며 근신을 지키라고 권면합니다.

 

본론)

)음행과 음녀에 대하여

본문 1-2절입니다. 내 아들아 내 지혜에 주의하며 내 명철에 네 귀를 기울여서 근신을 지키며 네 입술로 지식을 지키도록 하라 합니다.

그러나 돈 호세에게 카르멘이 나타나 유혹한 것처럼 우리에게도 음녀가 유혹합니다. 음녀에 대한 묘사를 본문은 이렇게 표현합니다. 3-4절입니다.
대저 음녀의 입술은 꿀을 떨어뜨리며 그의 입은 기름보다 미끄러우나 나중은 쑥 같이 쓰고 두 날 가진 칼 같이 날카로우며.라 했습니다.

우리 말 ''이라고 번역된 히브리어 '라에나'는 맛은 쓰고 염분이 있는 흰 색 잎의 식물이며 독초입니다. 성경 속에서 쑥은 슬픔과 비통함의 상징으로 신명기와 예레미야, 아모스도에 나타납니다.

 

우리 말 ''로 번역된 '케헤레브'는 파멸을 뜻하는 히브리어 '하라브'에서 파생된 말입니다. 음녀의 유혹은 꿀과 기름처럼 관능적이며 쾌락적인 즐거움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은 독초로서 불러오는 죽음이며 파멸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죽음과 파멸의 길이 보인다면 어찌 그 길로 갈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당장 눈에 보이는 것은 꿀과 기름 같은 즐거움이기에 죽음과 파멸의 결론은 미처 생각하지 못합니다.
사사기는 음녀와 함께 행하는 음란을 영적으로 해석하여 하나님을 떠나 우상숭배에 빠진 상태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사사기 2 17절입니다.
그들이 그 사사들에게도 순종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다른 신들을 따라가 음행하며 그들에게 절하고 여호와의 명령을 순종하던 그들의 조상들이 행하던 길에서 속히 치우쳐 떠나서 그와 같이 행하지 아니하였더라

에스겔은 하나님을 떠난 이스라엘을 향하여 음란을 저질렀다고 표현합니다. 에스겔 23 35절입니다.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네가 나를 잊었고 또 나를 네 등 뒤에 버렸은 즉 너는 네 음란과 네 음행의 죄를 담당할지니라 하시니라하십니다.

본문의 음행은 하나님이 짝 지어 주신 배우자를 외면하고 다른 이와 사랑을 나누는 성적인 불륜을 포함하여, 매매춘이나 호색함, 음탕한 생활 등을 의미합니다. 한편 영적인 의미로는 신랑 되신 주님 앞에 정결한 신부로 살지 못하고 하나님보다는 다른 것을 쫓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과거 이스라엘 역사 속에서 하나님을 떠나게 되면 하나님께서 심판을 내리셨듯이 오늘 본문도 음녀의 유혹인 꿀과 기름에 빠져 허송세월을 보내게 되면 결국 후회하게 될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본문 12-14절입니다. 말하기를 내가 어찌하여 훈계를 싫어하며 내 마음이 꾸지람을 가벼이 여기고 내 선생의 목소리를 청종하지 아니하며 나를 가르치는 이에게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였 던고 많은 무리들이 모인 중에서 큰 악에 빠지게 되었노라 하게 될까 염려하노라라고 합니다.

정욕에 눈이 멀면 권면의 말씀이 들리지 않습니다. 옳고 그름을 분별하지 못하고, 사리판단이 되지 않습니다. 쾌락과 즐거움을 따라가느라 귀가 막히고 눈이 가려져 어떠한 말씀이나 교훈도 부인하게 됩니다. 이것은 마치 사탕과 초콜릿에 맛을 들인 아이가 정녕 먹어야 하는 밥은 먹지 않고 단 맛이 나는 음식만 찾는 것과 동일합니다. 꿀과 기름이 입맛을 상실하게 만들듯, 음녀의 유혹으로 대변되는 우상숭배는 신앙의 깊은 맛을 잃게 만듭니다.
영적인 부분에서도 우리를 건강하게 만드는 것은 우상숭배가 아니라 하나님을 섬기는 것입니 다. 고른 음식보다는 사탕과 초콜릿 같은 단것만 먹다 보면, 몸이 상해 건강을 잃게 되듯, 하나님을 떠난 우상숭배는 우리의 영적인 근간을 흔들어 무너뜨리게 될 것이며 결국은 후회하게 됩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본문은 본문 5-6절은 매우 강력한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그의 발은 사지로 내려가며 그의 걸음은 스올로 나아가나니 그는 생명의 평탄한 길을 찾지 못하며 자기 길이 든든하지 못하여도 그것을 깨닫지 못하느니라 음행 죄의 결국은 사망과 패가망신이란 말씀입니다.

)음행에서 피할 길

그렇다면 음녀의 유혹에서 피할 길은 무엇입니까?
에베소서는 하나님을 따라 사는 것이라고 합니다. 에베소서 4 22-24절입니다.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했습니다.

본문도 음녀의 유혹을 이길 방법으로 제시하는 것은 자기 아내로 만족하며, 아내에게 신실하게 대하라고 명령합니다. 본문 15절과 18절입니다.
너는 네 우물에서 물을 마시며 네 샘에서 흐르는 물을 마시라 / 네 샘으로 복되게 하라 네가 젊어서 취한 아내를 즐거워하라-합니다.


아내를 물로 비유하는 것은 중동지방의 물이 곧 생명이고 귀한 가치를 지니듯 아내가 자신에게 생명과 같고 귀한 존재임을 의미합니다. 물은 특별한 맛이 없는 듯 하나 물이 없으면 살 수 없습니다. 가정을 지키는 것 또한 고되고 어렵기도 하지만  건전한 부부생활은 생명과 같습니다. 그것을 안다면 음녀의 꿀과 기름 같은 유혹보다는 생명인 가정을 택할 수 있게 됩니다.

역시 영적인 유혹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은 하나님에 대한 바른 인식에서 출발합니다. 하나님이 생명의 근원이시요 사랑이심을 안다면 수많은 영적인 유혹에서 이길 수 있습니다. 신앙생활에서 우상숭배에 빠지게 되는 이유는 신앙의 참 맛을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죄악과 우상숭배는 자극적이고 관능적인 음녀의 입술과도 같아 특별한 맛이 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신앙을 따라가기보다는 죄와 유혹을 더욱 따라가려 합니다.

신앙이 맛을 잃은 이유는 무엇입니까? 원래 신앙은 아무런 맛이 없는 것입니까? 그렇지 않습니 다. 신앙의 첫 시작은 누구나 기쁨과 즐거움으로 시작하지만, 세월이 흘러 구원의 감격이 일상이 되어버리면 더 이상 기쁨이 아닌 평범함이 되어버립니다. 그렇게 되면 하나님 품 안에서 는 만족하지 못하고, 다른 즐거움을 찾아 나서게 됩지요. 그것이 우상숭배의 출발이 됩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 중에도 신앙의 첫 시작은 참으로 충만했지만 지금 신앙은 하나님이 어디 계시는지 보이지 않는 어두움에 빠져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우리가 회복해야 할 것은 바로 하나님을 향한 첫 사랑입니다.

본문 19절입니다. 그는 사랑스러운 암사슴 같고 아름다운 암노루 같으니 너는 그의 품을 항상 족하게 여기며 그의 사랑을 항상 연모하라고 하십니다.

사랑도 늘 묵상하고 감사하지 않으면 그 의미를 잃게 됩니다. 세상의 모든 사랑이 그러하고 하나님에 대한 사랑도 그러합니다. 당연해 보이는 것들을 당연하지 않게 받아들일 때, 모든 것은 감사한 것이 될 수 있습니다.

 

누가 생각하며 숨을 쉬겠습니까? 1분만 숨을 멈추어 보십시오. 숨 쉬는 것이 정말 대단한 일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늘 먹던 집 밥이 별루라고 생각하지만, 오래 집을 떠나 있어 혼자 밥을 사 먹고 다닐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집 밥입니다.

본문 21절입니다. 대저 사람의 길은 여호와의 눈 앞에 있나니 그가 그 사람의 모든 길을 평탄하게 하시느니라

우리의 모든 인생과 삶의 행적이 모두 살아계신 하나님 앞에 여실히 드러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말 평탄하게 하신다고 번역된 히브리어 '메팔레스'정확히 헤아리기 위해 저울에 달아본다는 의미입니다. 성경에도 각주로 달린 번역에는 '헤아리시느니라'로도 번역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사람은 속일 수 있어도 하나님은 속일 수 없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음녀로 표현되는 온갖 악과 유혹이 판을 치는 세상입니다. 음란한 세상 속에 살더라도 오직 생명의 물 되시는 하나님 만 바라보며 그 품을 항상 족하게 여기는 신앙이 복된 삶의 비결입니다. 이 신앙을 감사함으로 여기며 평생토록 은혜 안에서 살아가시는 저와 여러분 모두가 되었으면 합니다.

<기도>
사랑의 하나님. 음녀의 입술에 묻은 꿀과 기름보다 하나님 품 안의 생명수를 더욱 사랑하게 하옵소서. 온갖 죄악과 탐심과 음녀의 유혹을 거절하게 하시고, 오히려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날마다 견고해지게 하옵소서. 나의 인생과 삶을 저울 달아 보시는 하나님의 때를 늘 기억하며 살아가는 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감사하며 기도드립니다. 아멘.

 

052722 안익선 목사 / 참조:김대인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