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히브리서 4장 강해 (참 안식의 주인이신 예수님)

호걸영웅 2023. 1. 28. 05:19

히브리서 4장 강해 (참 안식의 주인이신 예수님)

  *통일 찬송가 474:, 487

서론)

히브리서는 환난과 핍박 속에서 마음이 약하여져서 기독교 신앙을 부정하고 떠나려 했던 초대 교회의 히브리인이자 그리스도인들이었던 성도에게 권면과 확신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히브리서를 받아 읽었던 공동체는 국제적 문화 속에서 살아가는 유대 기독교인 (메시아닉 쥬)들이었습니다.

 

그 결과 오직 예수 그리스도라는 ‘복음의 절대성 ’을 포기하고 율법주의나 헬라 철학적 가치관을 수용하거나, 자신들의 최종 목표인 ‘예수 안에서의 안식’을 망각했고, 마침내 ‘배교’라는 마지막 위기에 처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히브리서는 그리스도와 그에 대한 믿음을 강조합니다. 그리스도는 선지자보다 뛰어나시고, 천사보다 뛰어나시고, 이스라엘 자손에게 율법을 전한 모세보다도 뛰어나시고, 모든 제사장보다도 뛰어나신 분이심을 강조합니다.

 

아울러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 땅이라는 안식의 약속이 있었다면, 지금의 성도들에겐 하나님 나라라는 영원한 안식이 약속되어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가 영원한 안식을 향해 나아가야 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본론)

 

)믿음으로 들어가기에 힘쓰라(1-3)

(1) 그러므로 우리는 두려워할지니 그의 안식에 들어갈 약속이 남아 있을지라도 너희 중에는 혹 이르지 못할 자가 있을까 함이라.
우리가 하나님의 영원한 안식을 약속 받았지만, 우리 중에는 하나님의 안식에 들어가지 못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는데, 그 이유는 2절에 나옵니다.

(2) 그들과 같이 우리도 복음 전함을 받은 자이나 들은 바 그 말씀이 그들에게 유익하지 못한 것은 듣는 자가 믿음과 결부시키지 아니함이라
어떤 이들은 하나님의 안식에 들어가지 못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자가 믿음과 결부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아무리 하나님의 말씀을 많이 듣고 잘 알아도 그 말씀이 내 삶 속에서 확신 가운데 실천되지 못한다면 아무 효능이 없다는 뜻입니다.

430년의 노예생활을 하고 출애굽 했던 이스라엘 1세대는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안식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그들이 안식에 대한 약속을 이미 받았음 에도 불순종으로 인해 하나님을 대적하거나 거역했기 때문입니다.

한번은 가나안 입성을 앞두고,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는 한 명씩을 뽑아 12명의 정탐꾼들을 가나안 땅으로 보냈습니다. 이 때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열명의 정탐꾼들은 부정적 보고를 하였기에, 이 보고를 들은 백성들은 급격하게 마음이 흔들렸습니다. 그들은 눈에 보이는 환경, 문화, 가치관을 하나님보다 더 우선순위에 두고 하나님을 의심하고 원망했습니다. 그 결과, 40년간 광야를 유랑하던 출애굽 1세대들은 광야에서 죽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들에게는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진실한 믿음이 부족하거나 없었기 때문입니다.

(3) 이미 믿는 우리들은 저 안식에 들어가는도다. 그가 말씀하신 바와 같으니 내가 노하여 맹세한 바와 같이 그들이 내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셨다 하였으나 세상을 창조할 때부터 그 일이 이루어졌느니라.(아담과 하와의 불순종에 대한 언급으로 봄)

 

여기서 창3:19을 잠시 보면, 노동의 부정적 요소는 선악과를 먹은 후 시작되었습니다. 땀을 흘려야만 먹을 것을 먹게 된거죠. 물론 창1:28절에도 노동은 있었습니다만 그 노동은 바람직하며 적절한 것이었습니다. 즉 자연을 다스리다든지, 번성한다든지, 정복한다든지 하는 것들이었어요. 그러나 죄를 지은 후엔 노동은 적당치 못한, 다시 말하면 넘치는 것, 지나친 것, 고통스럽기까지 한 것, 피로가 지나치고 누적되어 죽음이나 병에 이르는 부적절한 것 등으로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죄로 인한 불안과 두려움, 공포까지 함께 덮쳐와 불면과 각종 정신과 육체적 질병을 유발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지금의 우리에게는 그리스도로 인한 참된 안식의 약속이 이루어졌습니다.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안식입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하나님의 약속은 귀한 것이지만, 2절에서 지적한 것처럼 우리가 그 말씀을 믿음으로 받지 않는다면, 그 약속은 우리에게 아무 소용이 없게 됩니다. 그것은 에덴 동산 시절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
순종으로 들어가기에 힘쓰라(4-11)

(4-6) 제 칠일에 관하여는 어딘가에 이렇게 일렀으되 하나님은 제칠일에 그의 모든 일을 쉬셨다 하였으며 또 다시 거기에 그들이 내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였으니, 그러면 거기에 들어갈 자들이 남아 있거니와 복음 전함을 먼저 받은 자들은 순종하지 아니함으로 말미암아 들어가지 못하였으므로라 합니다.

“하나님은 제칠일에 그의 모든 일을 쉬셨다.”며 하나님의 안식에 대한 창세기 2:2 말씀을 인용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안식에 대한 약속은 언제나 유효한 상태임을 언급합니다.

 

그런데 출애굽 1세대들은 그 안식에 들어가지 못했는데,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치 못했 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믿음과 순종, 불신과 불순종은 서로 한 쌍을 이루고 있음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진심으로 믿는다면 순종할 수 있고, 결국 믿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면 불순종하게 됩니다.

(7-9)= 오랜 후에 다윗의 글에 다시 어느 날을 정하여 오늘이라고 미리 이같이 일렀으되 오늘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너희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라 하였나니 만일 여호수아가 그들에게 안식을 주었더라면 그 후에 다른 날을 말씀하지 아니하셨으리라 그런즉 안식할 때가 하나님의 백성에게 남아 있도다.

시편 95:78의 말씀을 인용해 안식에 대한 약속이 하나님의 확고한 뜻임을 확인합니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약속하신 참 안식은 약속의 땅 가나안이 아니라 합니다.

 

만일 여호수아를 통해 얻은 가나안 땅의 안식이 최종적인 것이었다면, 가나안 땅에 들어간 지 한참이 지나 다윗 시대에 또다시 안식의 약속을 언급하지 않았을 것이라 했어요.

 

다윗의 글( 95:7-11)을 통해 약속하신 안식은 장차 예수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질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안식을 가리킨다고 했습니다.

 

즉 여호수아가 출애굽 2세대에 준 안식은 장차 올 참된 안식의 예표에 불과한 것입니다. 참된 안식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이루어지는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안식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백성이 된 성도들에게는 영원한 안식이 기다립니다. 안식은 여전히 하나님의 백성들을 위해 우리들의 미래에 놓여 있다는 의미입니다.

(10-11) 이미 그의 안식에 들어간 자는 하나님이 자기의 일을 쉬심과 같이 그도 자기의 일을 쉬느니라 그러므로 우리가 저 안식에 들어가기를 힘쓸지니 이는 누구든지 저 순종하지 아니하는 본에 빠지지 않게 하려 함이라

10절에서 ‘이미 그의 안식에 들어간 자’란 부분은 단수형으로 쓰여 있는데, 예수 그리스도 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면 됩니다. 그분의 안식은 우리들이 누릴 수 있는 안식의 확실한 근거가 됩니다. 고로 11절 말씀에서 우리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영원한 안식에 들어가기를 힘쓰 라고 권면합니다.

 죄와 유혹이 만연한 이 세상에서는 살아 있는 물고기가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기 위해 애쓰는 것처럼 우리도 믿음으로 살아내기 위한 순종의 노력들이 더욱 필요하다고 할 것입니다.

)살아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말씀(12-13)

(12-13)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지으신 것이 하나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고 우리의 결산을 받으실 이의 눈 앞에 만물이 벌거벗은 것 같이 드러나느니라-고 합니다.

오늘 본문의 앞부분에서, 안식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을 언급한 후, 이제는 그 약속을 이루시는 하나님 말씀의 능력을 강조합니다. 우리에게 영원한 안식을 약속하신 하나님의 말씀은 결코 공허한 것이 아니라 했습니다. 우리가 의지하고 붙드는 하나님의 약속은 살아 있고 운동력이 넘치는 능력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셨으며, 지금도 말씀으로 온 우주만물을 통치하고 계십니다.

 

또한 하나님은 말씀으로 사람을 살리고 변화시켜 주십니다. 뿐만 아니라 그 어떤 피조물도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숨을 수도 없습니다.

모든 만물들은 하나님의 감찰 앞에서 벌거벗은 듯이 다 드러납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사람들은 각자 자신들의 행위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져야만 합니다. 지금 당장은 편할지 몰라도 나중에 하나님은 우리의 행위들을 통해 다 결산을 하신다 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에게 영원한 안식에 대한 약속의 말씀을 주셨고, 그 말씀을 믿는 것은 그 사람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영원히 유효한 말씀이기에, 믿고 순종하는 자들에게는 영원한 생명이 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살아 계신 말씀을 믿지 않고 거역하는 자들에게는, 영원한 하나님의 심판만이 기다립니다. 그 누구도 하나님의 살아 계신 말씀을 피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든지 믿지 않든지 그에 따른 책임을 반드시 스스로 져야만 합니다.

결론)

하나님의 말씀은 분명하게 지금도 틀림없이 살아서 역사하시기에, 지금의 우리들은 영원히 변함없고 살아 계신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신뢰하며 순종해야 되겠습니다. 그리고 그 믿음과 순종을 통해, 불순종과 배교에 이르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온전하고 영원한 안식을 놓치지 아니하도록 힘써 달려가야 되겠습니다.


122822 안익선 목사/ 참조:
오웅식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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