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후서 1 장 강해(신성한 성품에 참여하라)

베드로후서 1 장 강해(신성한 성품에 참여하라)

 

서론)

베드로전서는 초대교회 성도들이 극복해야 할 외적인 문제, 즉 핍박과 고난의 문제에 대해서 다루었다면, 베드로후서는 교회 안에 들어온 내부의 적, 즉 거짓선생에 대한 경고를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당시 예수님의 재림이 늦어지자 거짓선생들은 예수님의 재림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예수님의 재림도 심판도 없으니, 그냥 세상을 즐기며 살자고 했습니다. 그러나 사도 베드로는 예수님의 재림이 반드시 있다고 선포합니다. 분명한 근거를 가지고 설명합니다. 재림 신앙이 있을 때 깨어서 투쟁할 수 있습니다. 우리 신자들은 재림을 소망하며 거룩하고 경건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재림을 소망하는 우리 신자들이 정말 힘써야 할 바가 무엇인가? 배울 수 있길 바랍니다.

 

본론)

가)첫째, 신성한 성품에 참여하고자 더욱 힘써야 합니다. (1~4절)

1,2절=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며 사도인 시몬 베드로는 우리 하나님과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의를 힘입어 동일하게 보배로운 믿음을 우리와 함께 받은 자들에게 편지하노니 하나님과 우리 주 예수를 앎으로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더욱 많을지어다”

사도 베드로는 자신이나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의를 힘입어 동일하게 보배로운 믿음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예수님을 따라다녔던 사도들이나, 1세기 초대교회 성도들이나, 2천 년이 지난 우리도 동일한 믿음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로 죄 사함 받고 의롭게 된 것, 그리고 보배로운 믿음을 갖게 된 것은 얼마나 감사합니까? 이런 우리가 은혜와 평강이 넘치기 위해서는 예수님을 잘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을 알되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요한복음 17:3절에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 했습니다. 예수님을 제대로 알아야 예수님과 바른 관계성이 맺어지고 영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이단들은 예수님을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에 이상한 데로 빠집니다.

 3절= “그의 신기한 능력으로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셨으니 이는 자기의 영광과 덕으로써 우리를 부르신 이를 앎으로 말미암음이라”

우리가 예수님을 바르게 알고 믿으면, 그의 신기한 능력으로 말미암아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것이 주어집니다. 생명과 경건. 새 생명을 덧입게 됩니다. 경건한 삶을 살게 됩니다. 과거에 우리는 무기력하며 추하고 더러운 인생을 살았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바로 알고 믿을 때 주님께서 그의 신기한 능력으로,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것을 날마다 공급해주십니다.

 주님이 이처럼 우리를 새롭게 하신 목적이 무엇입니까? 4절을 보겠습니다. “이로써 그 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을 우리에게 주사 이 약속으로 말미암아 너희가 정욕 때문에 세상에서 썩어질

 

것을 피하여 신성한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하셨느니라”고 하십니다.  주님은 우리가 신성한 성품(신의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되기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성품을 소유한 자, 예수님의 내면을 닮은 자, 주님의 향기를 풍기는 자가 되기 원하십니다.

 출애굽기 34:29절에 보면 모세가 시내산에서 증거판을 가지고 내려올 때 얼굴에서 광채가 났습니다. 모세가 시내산 꼭대기에서 특별한 얼굴 마사지를 하고 온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대면하여 보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과거 젊은 모세는 말 안 듣는 자를 주먹으로 때려죽이던 혈기 넘치는 자였습니다. 그러나 40년의 광야 훈련을 통해서 그 온유함이 온 지면에 넘치는 자가 되었습니다. 양무리들을 위해 생명을 쏟아 부어 기도했습니다. 성령에 충만하였기 때문에 그 얼굴에서 하나님의 광채가 발하였습니다.

 

또한 사도 바울은 지극히 교만해서 제 잘난 맛에 살던 자였습니다. 그런 그가 예수님을 만나고 그의 신기한 능력으로 변화되었습니다. 자신의 자랑거리를 다 배설물로 여기고 그리스도를 얻고자 몸부림치는 자가 되었습니다. 어찌하든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에 이르는 것(빌3:11), 그리스 도의 마음을 품는 것이 그의 소원이 되었습니다(빌2:5). 살든지 죽든지 그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케 되는 것이 소망이 되었습니다(빌1:20). 주님은 우리가 예수 믿고 나서 물질적이고 현실적인 축복만 누리는 것이 아니라 신의 성품을 덧입는 자들이 되길 원하십니다. 예수의 향기를 풍기는 작은 예수들이 되기 원하십니다.

고린도후서 4:7절 =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우리 마음에 비추어 주시기 때문에” 우리가 그 빛을 덧입어서 신의 성품에 참여하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가 신성한 성품을 참여하는 것이 한 순간에 완성되는 것은 아닙니다. 끊임없이 예수님을 배우고 따르고 섬기므로 성령께서 우리를 성숙하게 변화시키십니다. 생명과 경건에 속한 능력을 부어주셔서 날마다 조금씩 변화시켜 주십니다.

 

나) 신성한 성품을 덧입기 위해 더욱 힘써야 할 것이 무엇인가?(5~9절)

사도 베드로는 우리가 신성한 성품을 덧입기 위해 더욱 힘써야 할 것이 무엇인가 가르쳐 줍니다. 5-7절= “그러므로 너희가 더욱 힘써 너희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경건에 형제 우애를, 형제 우애에 사랑을 더하라” 8가지를 이야기 합니다. ‘더욱 힘쓰라’ “make every effort to add”

 

 1)첫째, 믿음입니다. 믿음은 신앙생활의 출발점입니다. 우리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능력과 예수님의 보혈의 능력을 굳게 믿어야합니다.

 

2)둘째로 덕을 쌓으라고 합니다. 덕은 사람을 품고 섬기는 내면성입니다. 우리는 항상 반겨주고, 뭔가를 섬겨주는 분들을 가리켜 ‘후덕하시다’ 이렇게 말합니다. 세상에는 너무 자기 이익만 챙기는 매정하고 박덕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마음에 은혜가 없으니 여유가 없습니다. 다른 사람을 돌아볼 여유가 없습니다. 그러나 후덕한 분들은 없는 시간을 쪼개서 양들과 형제 자매들을 섬깁니다. 관심을 갖고 도와줍니다.

 

3)셋째, 지식입니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을 바르게 그리고 깊고 넓게 아는 지식이 필요합니다. 말씀 공부를 진지하게 할 때,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갑니다. 하나님과 친밀해집니다. 말씀에 대한 지식이 탄탄할 때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할 수 있습니다(딤후2:15). 이단을 분별할 수 있습니다.

 

4)넷째로, 절제입니다. self control. 우리는 내면에서 솟아오르는 죄의 소욕을 절제해야 합니다. 또 인간적인 말들을 절제해야 합니다. 인간적인 말을 통해 사탄이 역사하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특히 게임이나 인터넷의 과용 등을 절제해야 합니다. 그런것도 우리의 영성을 소진시키기 때문입니다.

5)다섯째, 인내입니다. 인내는 참고 견디는 것입니다. 힘들어도 참고 견뎌야 합니다. 이해가 잘 안 되도 참고 기다려야 합니다. 참고 인내할 때 속이 깊어집니다. 내면이 강해지고 성숙해집니다. 성급하면 일을 그르칠 때가 많습니다.

 

6)여섯째, 경건입니다. 경건은 죄악된 것을 멀리하고 영적인 것을 가까이하는 힘입니다. 디모데전서 4:7절에 “경건에 이르도록 네 자신을 연단하라”고 했습니다. 디모데전서 3:16절에 “크도다 경건의 비밀이여” 했습니다. 경건은 결코 고리타분한 것이 아닙니다. 그 안에 놀라운 기쁨이 있고 영적인 힘이 있습니다. 경건의 훈련을 쌓을 때 영성에 근육이 생깁니다. 그때 죄를 능히 이길 수 있습니다.

 

7)일곱째, 형제우애입니다. 남을 배려하고 말을 잘 들어주고 관심 갖고 도와주는 것. 얼마나 큰 힘이 됩니까? 같이 피를 나눈 형제 간에도 툭하면 싸우고 소송하는 세상입니다. 그런데 성도 들끼리 서로 아껴주고 기도해 주고 아픔을 함께 나누는 것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8)마지막 여덟 번째가 사랑입니다. 허물과 실수를 용서하고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 주는 것. 이것이 사랑입니다. 사랑은 죽어 마땅한 죄인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죄인들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십자가에 내어주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아가페의 사랑입니다. 우리가 지금은 부족하지만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 위해 더욱 힘쓰고 애써야 하겠습니다. 그때 내 안에 점점 신성한 성품이 형성되어 아름다운 향기를 풍기게 될 것입니다.

 8,9절= “이런 것이 너희에게 있어 흡족한즉 너희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알기에 게으르지 않고 열매 없는 자가 되지 않게 하려니와 이런 것이 없는 자는 맹인이라 멀리 보지 못하고 그의 옛 죄가 깨끗하게 된 것을 잊었느니라” 고 했어요.

우리가 영적인 투쟁을 하지 않고 게으르게 되면 성령의 열매가 맺히지 않습니다. 그때 맹인이 되어 영적인 세계를 보지 못합니다. 옛날 죄로 되돌아갑니다. 베드로후서 2:22절에 이런 사람은 “개가 토하였던 것에 돌아가고 돼지가 씻었다가 더러운 구덩이에 도로 누운 것과 같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예수 믿고 구원 받았지만 세상의 썩어질 정욕을 피하고 적극적으로 신성한 성품을 덧입고자 더욱 힘써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다)셋째로, 부르심의 은혜에 뿌리를 내려야 합니다. (10~15절)

10절=“그러므로 형제들아 더욱 힘써 너희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하라 너희가 이것을 행한즉 언제든지 실족하지 아니하리라” 10절에서도 ‘더욱 힘쓰라’고 말합니다. 무엇에 힘써야 합니까?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하는데 더욱 힘쓰라고 합니다. 우리가 과거에 얼마나 비참한 죄인이었 습니까? 그런데 주님께서 일방적인 은혜로 부르시고 택하시고 구원해 주셨습니다. 이 은혜에 깊이 뿌리를 내려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실족하지 않습니다.

 12절에 보면 “그러므로 너희가 이것을 알고 이미 있는 진리에 서 있으나 내가 항상 너희에게 생각나게 하려 하노라” 했습니다. 그들이 이미 구원의 복음, 십자가의 진리에 서 있지만 항상 생각나게 한다고 합니다. 베드로는 자신이 육신의 장막을 벗어 버리고 하나님 나라에 간 후에도 후배들이 이 진리를 붙들기 원했습니다. 그래서 이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거짓선생들은 새로운 것, 신비한 것에 대한 호기심을 이용해서 유혹합니다. 여기에 대해서 로이드 존즈가 중요한 말을 했습니다. “교회와 설교자의 일은 우리에게 새롭고 흥미로운 개념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근본적이고 영원한 진리들을 계속 상기시키는 것이다” 라고 했죠.

 

 넷째로, 열심히 말씀을 배우고 실천해야 합니다. (16~21절)

16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과 강림하심을 너희에게 알게 한 것이 교묘히 만든 이야기를 따른 것이 아니요 우리는 그의 크신 위엄을 친히 본 자라” 고 했어요.

거짓 선생들은 예수님의 재림이 있지도 않는데 사도들이 교묘히 만든 이야기라고 매도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자신이 친히 재림하실 예수님의 위엄을 봤다고 말합니다. 예수님이 베드로, 요한, 야고보, 세 제자들 데리고 산에 올라가셔서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형되셨습니다. 모세와 엘리야와 더불어 담화하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지극히 큰 영광 중에서 하늘로부터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마17:5)” 예수님은 장차 재림하실 영광스러운 모습을 잠시 제자들에게 보여 주셨습니다. 베드로는 자신이 두 눈으로 똑똑히 예수님의 영광과 승천 사건을 보았기 때문에 재림을 확신했습니다.

 

그러나 더 확실한 객관적 실제적 재림의 증거를 말합니다. 그것은 19절에서는 말하는 “더 확실한 예언”입니다. 이것은 구약말씀을 가리킵니다. 변화산 사건은 베드로, 요한, 야고보 세 명만 체험했습니다. 그러나 구약의 메시야 예언은 수많은 선지자들을 통해서 증거 되었습니다. 구약의 각 곳에 예수님의 초림과 재림에 대한 예언의 말씀들이 있습니다. 이를 깨닫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19절= “또 우리에게는 더 확실한 예언이 있어 어두운 데를 비추는 등불과 같으니 날이 새어 샛별이 너희 마음에 떠오르기까지 너희가 이것을 주의하는 것이 옳으니라” 고 했어요.

또  20절= “성경의 모든 예언은 사사로이 풀어서는 안 된다”고 했습니다. 예언은 사람의 뜻으로 낸 것이 아니고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받은 주의 종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입니다. 성경을 사사로이 풀면 너도 나도 이단 교주가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나름대로 성경을 해석해서는 안 되고, 성령의 조명하심을 받아야 합니다.

 

 결론)

결론적으로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셔서 그의 신기한 능력으로 생명과 경건에 속한 능력을 주셔서 우리를 신성한 성품에 참여케 하셨습니다.

 이에 1)우리 안에 주님의 형상을 더욱더 선명하게 닮아가도록 힘써야 하겠습니다. 2)예수님이 반드시 재림하셔서 심판하실 것을 흔들림없이 믿고 두렵고 떨림으로 살아야 합니다. 3)세상의 썩어질 정욕을 피하고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 위해서 힘써 스스로를 훈련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로써 장차 주님이 오실 때 부끄럽지 않는 자들로 세워지길 기도합니다.

061423 안익선 목사/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