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누가복음 9장 강해 (예수님의 후기 사역과 여러 이적과 치유하심)

호걸영웅 2023. 12. 18. 08:45

누가복음 9장 강해 (예수님의 후기 사역과 여러 이적과 치유하심)

 

서론)

예수께서 제자들을 파송하여 전도하게 하시고 오병이어의 기적을 일으키시고 변화산 상에서 모세와 엘리야를 만나시고, 어린 아이에게서 귀신을 좇으시고, 또 다른 제자들을 택하시는 등의 사역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시기가 바로 가장 활발하게 사역하시던 예수님의 후반기 사역 부분의 시작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9장에서 사역 가운데 승천하실 일이 가까워 왔으며 예수님의 죽음에 대한 논의가 모세와 엘리야가 동참하는 가운데에 나타나는 이적도 있었습니다.

 

본론)

 

1)[ 9:1-9] 12제자를 파송하심( 10:5-15; 6:7-29). 

예수께서 여러 성과 마을에 12제자를 복음을 전하라고 파송하셨습니다(1). 아울러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귀신과 병을 제어할 수 있는 능력과 영적 권위를 주셨습니다. 그들에게 하나님 의 나라를 전파하며 잃은 자를 고치라 하셨습니다(2). 제자들이 전도 여행을 수행할 규칙도 제정해 주십니다(3-5). 무소유의 규칙, 어느 집에 머물 것인가?(영접과 거부)에 대한 기준들입니다. 제자들은 그 명령에 준하여 각 마을로 다니며 복음을 전하며 병을 고쳤습니다(5).

 

 

3~5절은 예수님께서 파송하신 제자들에게 주신 명령은 초기 전도시대의 규칙이나 원리입니다. 후에 예수께서 승천하실 즈음엔 무소유의 전도원칙에서 소유적 전도로 원칙으로 바뀝니다. 시대가 변하면 방식도 바뀔 수 있음을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제자들의 전도 사역으로 예수 이름이 유대 나라 안에 왕성하게 퍼졌습니다. 이런 소식을 전해 들은 분봉왕 헤롯 (안디바)도 깜짝 놀랐습니다. 예수를 보고 놀란 것이 아니라, 자신이 죽인 침례 요한이 생각났기 때문이죠(9). 이제 예수의 행적은 헤롯 왕까지 인지할 정도로 유명해졌 습니다. 그러나 헤롯은 예수가 죽었던 침례 요한은 아니라고 확신했습니다. 예수는 헤롯에 대한 비판이 없었기 때문인 듯 합니다.

 

)[ 9:10-17] 오병이어의 기적( 14:13-21; 6:30-44).

예수께서 전도 사역을 마치고 돌아온 제자들과 함께 벳세다의 고을로 이동했습니다(10). 무리들이 예수의 이동 경로를 따라왔습니다. 예수께서 그들을 영접하셨는데(11), 이는 그들이 제자들이 전한 복음을 듣고 예수께 나왔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하나님 나라의 일을 이야기하시며 병을 고쳐 주십니다(11). 예수님께 온 무리들과 함께 하시며, 제자들에게 주신 전도의 규칙과 동일하게 예수께서 전도하며 다니시게 됩니다(6, 11).

 

날이 저물도록 예수께서 무리에게 가르치셨고, 날이 저물자, 예수께서 그들을 먹이려고 의도하십니다. 그러나 아무것도 없는 빈 들이었기 때문에 양식이나 가게나 식당 따위도 없었고, 근처에서 많은 무리를 먹일 음식을 조달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빈 들에서 무리들에게 음식을 대접하도록 명령하십니다. 제자들은 오병이어만 있을 뿐이라고 보고합니다(13). 그러자 예수께서 남자만 오천명이 되는 수를 오병이어로 축사하시어 먹이시는 이적을 베푸시게 됩니다(16). 모두가 배부르게 먹고도 12 광주리가 남았습니다(17). 할렐루야!

) [ 9:18-27] 베드로 사도의 예수 고백( 16:13-28; 8:27-9:1). 

예수께서 무리들에게서 떨어져 기도하셨는데, 기도하시던 곳에서 함께 있는 제자들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십니다. “무리가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18). 제자들은 “침례 요한, 엘리야, 선지자 중의 한 사람”이라 하더이다-라고 대답합니다(19). 예수께서 그렇다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고 질문하십니다(20). 그러자 베드로 사도가 “하나님의 그리스도(Τν Χριστν το Θεο)”라고 대답했다(20).

예수께서 베드로의 고백을 듣고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지 말 것을 당부하십니다. 그리고 예수께서 고난을 받아 죽게 될 것과 삼일만에 부활하실 것을 예언하십니다(22).

 그리고 예수를 따르려면 자기 십자가를 져야 한다고 하십니다(23). 자기 십자가는 자기 의 부인을 말합니다. 자기가 죽을 수도 있는 수준까지도 각오하며 자기 생명과 유익조차도 포기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예수께서는 죄가 없으시며, 모든 것을 통치하는 권세자였지만,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하늘의 영광을 부인하시고 연약한 육신을 입으시고 이 땅에 내려 오렸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을 주기 위해서는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그럼 누가 제자일까요? 이런 예수의 십자가를 동일하게 질 수 있는 믿음이 있어야만 합니다. 보통의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지만 하나님의 능력으로는 할 수 있는 일입니다.

) [ 9:28-36] 예수의 변화( 17:1-8; 9:2-8). 

이제 예수께서 제자들과 말씀하신 후, 8일쯤 지나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기도하러 산으로 올라가시게 됩니다(28). 그런데 거기서 기도하실 때에 용모가 변화되었어요. 예수 외에 본적이 없었던 두 사람이 예수님과 함께 대화를 나누었는데, 놀랍게도 바로 모세와 엘리야였어요(30). 그들은 예수께서 영광과 예루살렘에서 죽을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으며(31). 베드로는 자다가 깨어 영광스럽게 변한 예수의 모습과 두 사람(모세와 엘리야)을 보고 들으면서 거기에 초막 셋을 짓고 살자고 제안합니 다. 베드로는 얼떨결에 그런 말을 했고 그렇게 되면 어떤 일이 생길지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그 때에 신비한 구름이 덮였고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났습니다. “이는 나의 아들 곧 택함을 받은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35)는 소리였습니다. 그 소리가 그치자 오직 예수만 보였고 제자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됩니다.

) [ 9:37-43] 귀신들린 아이를 낫게 하심( 17:14-18; 9:14-27). 

예수께서 밤이 새도록 기도하신 뒤에 아침에 산에서 내려오셨습니다(37).

그런데 어떤 사람이 귀신들린 아들을 놓고 제자들에게 도움을 간청했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이 귀신을 쫓지 못하였기에, 산에서 막 내려오시는 예수님을 보고 달려가, 도와주십 사 간청을 하게됩니다(38-40).

예수께서 그 아들을 치료해 주심으로(41-42) 많은 사람들이 모두 놀랐다 했어요. 그때 예수께서 누구를 꾸짖으셨나요?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faithless and twisted generation)”를 꾸짖으셨습니다.

 

믿음이 없어 고치지 못하는 제자, 제자들이 고치는지 호기심을 가진 무리들, 어떤 것이든  고발하려는 서기관, 믿음이 없어 당황하는 아버지, 귀신에 들린 아이... 모두가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에 속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태복음은 이런 상황을 믿음이 작다고 표현했고( 17:20), 마가복음에서는 기도가 부족하다고 했다고 하십니다( 9:29)

 

)6. [ 9:44-48] 제자들의 생각( 17:22-18:1-5; 9:30-37). 

제자들은 자신들이 귀신을 쫓지 못함에 대해서 관심이 별로 없고 큰 자리에 앉을 일에 더 관심이 있었습니다(46-48). 그런데 예수님은 자신의 죽음의 길을 선언하십니다(44-45). 제자들은 두려워하면서도 그 말을 애써 믿으려 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자기들의 출세와 성공에 더 큰 관심을 두고 있었습니다.

 

사람은 항상 자기 관점에서 자기가 원하는 것만을 보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십자가보다는 면류관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 그러나 십자가가 없는 면류관은 없습니다. 예수께서는 서로 크고자 함을 주장할 때 어린아이를 영접하는 자, 작은 자가 큰 자라고 정의해 주십니다 (48). 또한 예수께서는 자기를 영접하면 자기를 보내신 이를 영접하는 것이라고 선포하 십니다( 9:48). 왜입니까? 아버지와 아들은 하나인 까닭입니다.

 

)7. [ 9:49-62] 예수의 제자됨의 시급성과 중요성. 

요한 사도는 어떤 사람이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쫓는 것을 보고 금지했다고 예수께 보고했습니다(49). 예수께서는 오히려 요한에게 그러한 일을 허락하라고 말씀하셨습니 다. 그만큼 예수의 이름은 크고 위대하며 능력이 있는 구원하시는 이름인 까닭입니다.

그런 이후, 예수께서는 승천하실 기약(십자가에 달려 죽고 난 후 부활하여 )이 된 것을 알고 사마리아를 여행하시며 전도하시게 됩니다(50). “승천하실 기약”(51)이란 부분의 표현은 사복음서 중 유일하게 누가 복음만이 기록한 표현입니다. 누가는 예수의 죽음과 부활을 승천이란 표현으로 요약했습니다.

한편 예수를 영접하지 않는 사마리아의 어느 동네를 향해서 야고보와 요한이 자기들이 하늘의 심판의 불을 내려 벌을 내리면 좋겠다고 예수께 고합니다. 그러나 예수께서 그들을 꾸짖으시고 인자는 생명을 구하러 온 것이지 심판하려 함은 아님을 밝히 말씀하십니다(55). 그리고 다른 마을로 가셔서 전도를 계속하셨다고 했습니다(56).

그 과정에서 예수께 어떤 사람이 나와서 예수를 따르겠다고 선언합니다(57). 예수께서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집이 있는데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고 하시며 예수를 따르는 일의 고단함을 각오해야 함을 말씀하십니다(58). 또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하지 않다고 하셨으니(62) 이는 복음전파의 시급성을 강조하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수를 반대하지 않는 사람은 제자를 위한 자임도 교훈 하십니다(50). 반대로 예수님의 제자들을 반대하는 것은 예수님을 반대하는 것이 된다고 했습니다. 예수를 바르게 따른다 고 하면서 모든 교회를 싸잡아 공격하고 조롱하는 것은 정의를 가장한 교묘한 거짓이요 교만한 언행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수를 따르지 않지만 교회에 도움을 주고 함께하는 사람은 예수님의 은혜가 있을 것입니다.

결론)

사역의 후반기에 이른 예수님의 사역은 변함없이 매우 활기있고 권능이 차고 넘치는 사역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십자가 죽음과 고난의 시간이 바짝 다가오는 아쉬운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지금이 비록 마지막 때일지라도, 예수의 이름의 능력이 변함없음을 확신하고, 그 이름을 더욱 믿고 의지하여, 믿음이 없는 세대에 복음 전함의 어려움이 매우 많이 있을지라도, 낙망하거나 실족하지 말고, 예수의 이름으로 강건하고 굳게 뭉쳐서 더욱 힘차게 복음을 전하고, 서로 위하여 기도하고 격려하며 봉사하여,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일에 열심을 내야만 합니다.  할렐루야!

 

112823 안익선 목사/ 참조: 고경태 & 본 헤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