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누가복음19 장 강해( 여리고에서 예루살렘 입성까지)

호걸영웅 2024. 3. 30. 05:44

누가복음19 장 강해( 여리고에서 예루살렘 입성까지) 

 

19장은 3단락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 19:1-10] 여리고의 삭개오, 2. [ 19:11-27] 열 므나 비유, 3. [ 19:28-48] 예수께서 어린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 입성하심 등입니다.

본론)

)[ 19:1-10] 여리고의 삭개오. 

 18:34-43에서는 예수께서 여리고에서 맹인을 고쳐주시고, 얼마 후 삭개오를 만났습니다. 삭개오는 여리고에서 세리장이고 부자였습니다(2). 삭개오는 소문으로만 듣던 예수께서 어떤 사람인가 너무나 궁금하여 가까이 만나 보려고 했지만 그의 키가 작아 예수님을 볼 수가 없었어요(3).

그래서 삭개오는 돌무화과나무(옛날 뽕나무로 번역했음, 지금 여리고 있는 돌무화과나무의 수령은 약 500년 정도 된다고 합니다.)에 올라가 예수를 뵈려고 할 때에, 그러자 예수께서 삭개오를 불러 집에 들어가시겠다고 하십니다(5). 삭개오는 기쁘게 예수를 영접했고(6) 사 람들은 수군거렸습니다(7). 삭개오는 예수께 자기 소유의 절반을 팔아서 가난한 자에게 주겠다고 하며, 부당 행위에 대한 것은 갑절을 갚겠다고 용서를 구했습니다(8). 

예수께서 삭개오의 집에 구원을 선언하셨고,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부르셨습니다(9). 

인자가 오신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고 왔다(10)하십니다. 예수의 오심은(성육신) 전도가 목적임을 강조해 말씀해 주십니다( 1:38, 3:14). 고로 예수께서 죄인 삭개오를 찾아 구원하셨습니다(10). 

 

누가복음에서 등장한 삭개오는 18장에서 등장한 부자( 18:18-30)와 대조가 됩니다. 율법을 잘 지킨다는 부자 관리는 모든 것을 팔아 가난한 자에게 주라는 주님의 명령에 근심하고 떠났지만( 18:22-23). 그러나 삭개오는 여리고 세리장이면서도

 예수께서 방문하셨을 때에, 재산의 절반을 내놓았고, 부정한 것을 4배로 변상해 주겠노라고 다짐을 합니다. 예수께서는 삭개오에게 구원을 선언하셨으며, 인자가 온 목적이 바로 그런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 [ 19:11-27] 열 므나 비유( 25:14-30). 

그리고 예수께서 삭개오 근처에 둘러 서 있는 사람들에게 비유를 더하셔서 말씀하십니 다. 그것은 제자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당장 이루어질 줄(the kingdom of God was to appear immediately) 생각했기 때문입니다(11). 그 때 예수께서 열 므나(minas)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 (참고로 마태복음의 “달란트 비유”를 참조)

 

비유의 내용은, 한 귀족이 왕직(분봉왕, 혹은 큰 일부 지역의 장)을 받으려고 먼 길을 떠나야 했습니다(12). 우리 번역에는 먼 나라로 했는데, 단일 국가는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문장이죠. 고대 국가는 귀족 국가(공국(公國))가 연합된 형태였기에 강력한 귀족(noble man)이 공동체 집단의 왕(king)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귀족은 먼 길을 가야했는데(실례로 로마라던가),  10 명을 불러 10 므나를 나누어 주어 장사하도록 명령했습니다 13). 그리고 특이하게도 그 마을에서 그 귀족이 왕이 되는 것을 반대한 사람들이 있었으니유대인들이 예수를 반대함을 연상 시켜 줍니다(14). 

 

귀족은 먼 나라에 갔고, 일부 백성의 반대나 모함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무사히 왕이 되어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주인의 종들이 장사를 잘 했는데, 그 중 한 종은 한 므나로 열 므나를 남겼고(열 고을의 상, 17), 둘째는 한 므나로 다섯 므나를 만들었습니다(다섯 고을의 상, 19). 그런데 한 사람은 장사를 하지 않고 한 므나를 헝겊으로 싸두어 놓았다가 한 므나를 그냥 돌아온 주인에게 내 놓았던 것이죠(20). 그러자 왕이 된 주인은 화를 내며 한 므나를 빼앗아 열 므나를 남긴 종에게 주라고 했습니다(24). 

 

그 때 모든 종들이 열므나 가진 자가 이미 열 므나를 가졌는데, 한 므나를 더 주는 것이 온당하지 않다고 반대 의견을 내게 됩니다. 

 

그러자 주인은 있는 자는 더 받을 것이고 없는 자는 마저 빼앗길 것이라고 하였습니다(26 ). 

그리고 자신이 왕 됨을 싫어하던 원수들을 다 죽이라고 엄히 명령했습니다(27). 백성 중에서 왕이 되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과 주인의 종이지만 주인을 엄한(불공평하고 옹졸한) 사람으로 생각하고 무서워하는 것(21)은 동일한 부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유에서는 한 므나는 금액이 적은 것처럼 보이지만, 1 므나(Menah) 100 드라 크마(Drachma)로 노동자가 100일 동안 일해야 벌 수 있는 금액(요즘 한화로 약 1000만 원 정도?)입니다. 본문에는 1므나씩 받은 조들이 총10명 인데, 3 부분(남긴 돈이10 므나, 5 므나, 0)이 분류되어 등장하기 때문에, 세 부류로 이해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마태복음 달란트 비유는 차등으로 지급했는데(5, 2, 1 달란트씩) 누가복음은 10명 에게 1므나씩 공평하게 지급했어도 차등으로 이익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달란트, 므나는 곧 주어진 은사로 이해하여야 합니다. 은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교회의 덕을 세워야 합니다(특별계시;, 예언, 방언, 병고침,). 그리고 이웃에 덕을 펼쳐야 한다(일반계시;성경의 말씀을 통하여 가르치는 은사, 섬김 등등). 

 

은사를 많이 감당한 자는 곧 많은 의무를 받은 자입니다.  고로 은사에 합당한 무게를 감당해야 합니다. 의무가 없는 권리는 부조리함입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라는 말이 있듯이, 주어진 권위(혹은 은사, 직분)에는 그만한 책임이 부여됩니다. 

동일한 형태의 지도자의 죄와 일반인의 죄일 때 죄과는 다릅니다. “많이 남긴 자에게 더 상을 주는 것”과 야고보 장로가 말씀한 “많이 선생되지 말라”( 3:1)는 말은 맥이 같다(같은 의미의 말씀이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19:28-48] 어린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예수.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가까운 감람원(혹은 감람산) 쪽 벳바게와 베다니에 도착해서 제자 중 둘을 예루살렘으로 보내 나귀 새끼를 빌려오도록 명하십니다(28-34).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예루살렘에 들어가서 어린 나귀를 그 주인의 허락을 받아 몰고 왔습니다(30-35). 

 

예수께서는 어린 나귀를 타고 감람산에서 예루살렘으로 들어 가셨습니다. 나귀를 타실 때 안장이 없어서(혹은 안장을 올리기엔 자고 어려서?), 제자가 겉옷을 나귀의 등에 펼쳤고 ( 35,36) 감람산 내리막길에 가까이 갔을 때,  백성의 무리들이 기뻐하며 호산나라 하며 크게 외쳐대며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37-38). 바리새인들은 염려하며 예수께 그 외침들을 거부하도 록 권면했습니다(39). 그러나 예수께서 그들의 외침을 기쁘게 수용하시게 됩니다.

 

그런데 예수께서 성에 가까이 오셨을 때, 성을 보시며 닥쳐올 가까운 미래의 그 비극적인 장면을 떠올리시며 우시고야 맙니다. 예루살렘이 로마에 처절히 무너질 것을 미리 알고 눈물을 흘리신 것입니 다. 예수께서는 베다니에서 감람산, 그리고 성 사이에 있는 기드론 골짜기로 입성하신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육신의 조상인 다윗이 지은 도성에서 다윗의 후손인 예수께서 입성하셨는데, 아 이러니 하게도 예루살렘에서는 예수를 잡아 죽이려고 온갖 준비하고 차근 차근하고 있었습니 다. 예루살렘은 살렘의 성, 평화의 성인데, 참 평안의 근원인 하나님의 아들을 죽이려고 작정한 곳이 되어 있었습니다. 

 

평화(샬롬)의 왕께서 평화(샬롬)의 성에서 죽임을 당하시게 된 것입니다. 어떤 이가 말하기를 그 참 평안을 볼 수 없으면 참 평안을 죽이는데 주저하지 않는다라고 했습니다(42). 

 

모르고 행하는 죄악을 어찌할 것인가? 그러나 용서는 십자가 이후, 심판의 날에는 더 이상 허용되지 않습니다. 예수께서 토둔(土屯, embankment)을 말씀하시며 그 날을 경계하셨습 니다(43-44). 

 

χάρακά 토둔으로 번역한 것은 좋은 번역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영어 번역에서 barricade, trench 등으로 다양하게 번역하는데, 토둔(土屯)은 토성(土城)에서 개역하여 번역한 것인데, 예수께서 하신 말씀에서 서기 70년에 있었던 마사다의 마지막 항전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습니다(37년 후에 벌어질). 결국 예수님의 예언대로 서기 70414일 티투스 장군의 지휘로 해서 로마군이 침공했고 그 해 98일에 철저히 파괴되며 예루살렘은 점령되었습니다)

 

입성하신 예수께서 곧장 예루살렘 성전에 들어가셔서 장사하는 자들을 내쫓았는 사건이 벌어집니다(45-46). 그리고 성전에서 여러 날 동안 하나님 말씀과 복음에 관하여 을 가르치십니다(20~21). 이에 대제사장, 서기관, 백성의 지도자들이 예수를 죽이려고 모의하게 됩니다(47). 그러나 어떤 방도를 찾지 못했다고 했는데…… 그 이유는 많은 백성들이 예수를 추종했기 때문입니다 (48). 그러나 예수께서 가룟 유다의 배신으로 체포되기에 이릅니다

(22).

결론)

1, 하나님은 모든 성도들에게 은사를 주십니다. 우리는 다양하고 크고 작은 은사들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신비한 은사들도 있지만, 지식이나 지혜, 건강, 재물, 직분 등도 다 은사일 수 있습니다. 내게 주어진 은사(므나)로 나는 최선을 다해 주님 예수를 잘 섬기고 있는지…… 아니면 내 욕심이나 내 세상적 자랑을 위해 사용하고 있지 않는지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2. 예루살렘의 멸망을 미리 아시고 눈물 흘리신 예수의 마음을 우린 본받아야 합니다. 온 천하가 멸망을 향해, 또 지옥불의 심판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우리도 그런 영혼들의 죄는 밉지만 그 인생들의 비극적 심판을 미리 보며, 그들을 불쌍히 여겨 열심으로 복음을 전하는데 더욱 힘쓰고 수고해야 하겠습니다.

 

기도:

전능하신 하나님, 주께서 저를 불러 주셔서 주신 생의 목적과 의미를 잘 깨달아 알게 하옵소서. 주께서 주신 므나를 열심히 남겨 주 앞에 드리길 원합니다. 주어진 한 므나에서 더 많은 므나를 남길 수 있도록 성령으로 도와 주옵소서. 더 잃어버려진 영혼들을 효과적으 로 전도할 수 있도록 지혜와 성령을 더해 주옵소서. 주님의 복음을 땅끝까지 전하는데 더욱 사용하여 주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022724 안익선 목사/ 참조:고경태 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