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사도행전 8장 강해(핍박 후, 유대와 사마리아 및 구스의 내시의 전도)

호걸영웅 2024. 7. 18. 02:03

사도행전 8장 강해(핍박 후, 유대와 사마리아 및 구스의 내시의 전도)

 

서론)

8장은 스데반 및 여러 성도들에 대한 핍박으로 제자들이 유대와 사마리아로 흩어진 상황에 서 발생한 사건들에 대한 이야기들입니다. 빌립이 사마리아에 가서 복음을 전하고 성령이 임하신 사건과 이디오피아(구스)의 내시에게 복음을 전하는 사건을 자세히 전하고 있습니다.

 

본론)

) 사마리아에 복음이 전파됨(1-8)

스데반 집사의 순교로 예루살렘 교회의 성도들은 다 흩어지는 위기를 맞이하게 되었습 니다. 사도들만 예루살렘에 남았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흩어진 성도들은 위축되지 않고 계속 온 유대 지역과 사마리아에 복음을 증거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땅의 북부 갈릴리에서 시작된 복음은 남부의 예루살렘이 있는 유대 지역, 중부 사마리아 지역으로 확장됩니다.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려 내 증인이 되리라”(1:8), 이렇게 약속하시고 승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 명령하시고 예언하신 바 대로 전도가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집사 빌립은 사마리아에서 복음을 전하는 핵심 역할을 했습니다.

6, 사마리아 사람이 빌립의 “말도 듣고” “표적도 보고 한마음으로 그가 하는 말을 따랐다”고 했습니다. 그 결과로 “큰 기쁨”(8)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일하실 때 그의 종들과 백성들에게 큰 기쁨이 넘치게 됩니다.

 

2-6장에서도 사도들은 전에 예수께서 병을 고치고 복음을 전하던 그 일을 이어 받아 계속해 행했습니다. 8장부터는 구제를 맡은 7명의 직분자도 복음을 전하고(스데반, 6,7) 기적을 행합니다. 그때 구제하던 직분자들은 구제만 한 것이 아니라 사도의 뒤를 이어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의 일도 함께 했습니다.

 

. 지금도 교회가 복음을 전하고 기도할 때 성령님이 신비하게 기적을 일으키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삼위일체의 하나님이 일하십니다. 계속 예수님을 새롭게 믿고 구원 얻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복음을 통해 회개와 치유의 사건들이 제법 많이 일어났습니다. 이번 일리노이 주 한인 총회에서도 어느 목사님이 몇 가지 암에서 완치된 간증을 해서 박수를 받은 바 있습니다. 우리는 고난에 굴복할 자들이 아니요, 오히려 우리의 고난을 통해 복음을 저하는 일군들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고난 가운데 전한 복음이지만, 그래도 복음을 듣고 믿은 사람들에게 다시 기쁨이 넘치도록 성령님께서 일하십니다.

 

) 사마리아 성의 마술사 시몬의 이야기(9-25)

이스라엘의 중부 지역인 사마리아에 마술사 시몬이 살았었습니다. 그는 자기 재주를 늘 뽐내고 자랑하며 자기 스스로 뭔가 되는 듯이 말하는 자였습니다(9). 어떤 사람들은 이 사람을 “하나님(, )의 능력”을 가진 자로 불렀습니다(10). 사실은 그가 행한 마술은 잔재주이거나 눈 속임수였을것입니다. 그는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침례를 받는 것(12)을 보고 따라서 침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빌립을 따라다니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시몬의 믿음은 빌립의 표적과 능력을 보고 따라다닌 수동적인 믿음이었습니

(13).

예루살렘 교회는 사마리아 지역이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 함을” 들었습니다(14). 베드로와 요한을 그곳에 보냈습니다. 그들은 가서 사마리아 교회도 “성령 받기를 기도”(15)했습니다. 성령이 내려오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마리아 교회에게도 오순절 성령을 받은 예루살렘 교회와 하나인 교회임을 표시하고 확인하기 위해서 특별히 성령의 은사들을 내려 주셨습니다.

 

그때 시몬은 아직도 어리석은 습관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성령을 돈으로 사려고 합니다(19 ). 베드로는 그의 어리석음, 곧 악함을 책망했습니다. 악함을 회개하고 기도하라고 했습니다(22). 성령을 돈으로 사려고 한 것은 돈의 우상에 빠진 까닭입니다.

 

베드로는 말합니다. 21, “이 도(말씀)에는 네가 관계도 없고 분깃 될 것도 없느니라”. 관계나 분깃은 하나님이 주시는 기업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단어들입니다(12:12).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얻지 않고는 아무도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23, 악독이 가득하며”는 ‘악독이 충만했다’는 뜻입니다. 성령이 충만한 것과 대조가 됩니다.

 

시몬은 탐욕의 사탄이 충만했던 아나니아와 삽비라(5:3)처럼 어리석은 사람이었습니다.

성령 충만한 예루살렘 교회 안에서 일하던 사단은 이제 사마리아 교회에서도 계속 일하려 했습니다. 사도들은 사단에 흔들리는 마술사 시몬을 강하게 책망합니다. ‘너는 그런 말을 하는 것을 보니, 하나님 나라 바깥에 있다’. 그가 회개하지 않으면 심판을 받을 것이다-라고 선언합니다. 24, 시몬은 베드로의 권징의 말을 듣고 자기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말합니다.

본문은 그가 완전히 회개했는지는 자세히 말하지 않지만, 아마 회개했을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우리도 권력이나 금전으로 하나님의 은혜나 직분을 사려는 생각을 하지 말아야 됩니다. 하나님은 은혜로우신 아버지이십니다. 오직 자비로 우리에게 좋은 것을 주시기를 간구해야 합니다. 무엇을 구하기 전에 그것을 받을 만한 심령이 먼저 되야 합니다. 내 마음 그릇이 정결해야 하나님의 선물을 받게 될 것입니다.

 

) 빌립이 이디오피아 내시에게 복음을 전하다(26-40)

주님의 천사가 빌립에게 사마리아의 남서쪽인 가사(오늘날의 가자지역)로 내려가는 길로 가라고 말씀하셨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빌립은 그 길로 갔고 그 와중에 마차를 타고 지나가는 이디오피아 내시의 일행 을 만났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믿는 신앙인 유대교로 개종한 사람입니다. 예루살렘에서 예배하고 이집트 남쪽 방면으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그는 아마도  가사라는 항구에서 배를 타고 남쪽으로 이디오피아로 가려했거나 시나이반도도 북쪽 해변을 따라 이집트를 경유하여 남쪽으로 가려 했을 것입니다. 그는 ‘큰 권세 ’가 있는 사람이었는데 마침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있었습니다.

 

29, 성령께서 빌립에게 말씀하십니다. “수레로 가까이 나아가라”. 내시는 이사야 53장 을 읽고 있었습니다. 메시야를 예언한 성경입니다. 내시가 말합니다. 성경을 읽지만 “지도해 주는(바르고 자세히 설명해 주는) 사람이 없으니 어찌 깨달을 수 있겠느냐”(31)라고 합니다.

 

그가 일고 있던 성경의 내용은 “그가 도살자에게로 가는 양과 같이 끌려갔고 털 깎는 자 앞에 있는 어린 양이 조용함과 같이 그의 입을 열지 아니 하였도다. 그가 굴욕을 당했을 때(겸손하여 낮아질 때) 공정한 재판도 받지 못하였”다는 기록의 부분이었습니다(32-33, 이사야 53:7,8).

 

내시는 물었습니다. ‘여기 나온 그는 누구를 말함인가?

빌립은 성경을 가르쳐서 내시로 하여금 쉽게 깨닫게 했습니다(35). 그 성경뿐 아니라 다른 구약 성경도 가르쳤습니다. 메시야 예언은 예수 안에서 이루어졌다고 복음을 전했습 니다(35). 예수님이 구약 성경으로 자신의 부활의 복음을 제자들에게 전했던 일을 이제 전도자 빌립이 말했습니다( 24:43-47, 5:28-32).

 

내시는 그 자리에서 예수님을 믿고 침례를 받았습니다. 38,39, 내시가 빌립과 “물에 내려”갔다가 같이 “올라”온 것은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그리스도와 함께 산 것을 그림처럼 보여줍니다.

 

39, 주 예수님의 성령님이 빌립을 이끌어가셨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 각자의 길을 가게 되었고 두번 다시 만나지는 못했습니다. 그 내시는 “기쁘게”(39) 그의 길을 갔다고 했습니다.

 

요즘 구스는 공사주의 국가가 되었지만, 얼마 전만해도 기독교 국가였습니다. 그것이 바로 이 내시의 공로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복음은 기쁨을 만들어냅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은 사마리아에 기쁨이 있었습니다. 이방인 내시에게 기쁨이 있습니다. 병을 고치는 것과 기적을 경험할 때 기쁨이 있습니다. 그러나 병이 나아도 이 땅에서는 우리의 몸에 다시 병이 생깁니다. 그런 기쁨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복음으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되는 여기에 우리의 영원하고 참된 기쁨이 있습니다.

 

그 당시 이디오피아는 세상의 남쪽 끝으로 간주되었습니다. 세상 끝에서 온 한 사람에게 복음이 전파되었습니다. 스데반이 순교할 때, 하나님께서는 지중해의 터키, 그리스, 로마로 복음을 들고 갈 사울/바울을 준비시키셨습니다(1). “예루살렘”으로부터 시작하여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1:8). 그 일이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결론)

하나님은 예루살렘 교회에 핍박을 허락하셨습니다. 핍박 때문에 성도들은 흩어져서 유대와 사마리아에 복음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이디오피아에도 복음이 전해지게 하셨습니다. 교회 안에 일어나는 무질서나 문제들도 계속 정리 정돈해 가셨습니다. 지금도 이 시대 온 세계에 복음이 계속 확장되고 있습니다. 우리 각자가 있는 곳에서 말씀을 부지런히 읽고 묵상하고 순종할 때, 지금도 성령님은 우리와 함께 일하셔서 우리를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만들어 가십니다.

 

지금 우리가 당하는 시대적 어려움과 핍박은 하나님이 우리를 싫어해서 일어나는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복음을 확장하고 복음대로 살 수 있도록 연단하기 위해 고난을 주기도 하십니다. 오늘도 인내하며 하나님이 각자에게 맡겨 주신 직분을 다합시다. 말씀과 기도로 자신의 영혼을 세우고 가정과 직장에서 하나님 나라를 증거하는 직분을 신실하게 감당합시다.

 

061824 안익선 목사/ 참조: 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