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하

열왕기하 21장 강해(히스기야의 아들 므낫세 왕과 아만과 요아스)

호걸영웅 2019. 9. 6. 03:47

열왕기하 21장 강해(히스기야의 아들 므낫세 왕과 아만과 요아스)

 

  서론)

 

어떤 목사에게 갑작스런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교회의 한 집사가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어서 병원 응급실에 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놀란 마음에 서둘러 병원에 달려가 보니 그 집사는 응급실에 붕대를 감고 있었습니다.  다른 곳은 별로 이상이 없어 보였지만 얼굴 부위는 붕대를 휘감아 알아보기조차 힘든 지경이었습니다. 실눈을 뜨고 겨우 목사를 쳐다보는데 목사는 민망해서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겨우 손을 잡으며 "어쩌다가 이렇게 되셨어요..."하고 말을 꺼냈더니 집사님은 모기 소리만하게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괜찮습니다. 하나님께서 너무 오래 참으셨지요"

집사님의 짧은 한마디에 목사는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오래 참으셨다는 말 속에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확신이 담겨 있었기 때문입니다. 갑작스럽게 닥친 재난 앞에서 "그래 하나님께서 참 오래 참으셨지"라고 말할 수 있는 믿음은 너무나 소중합니다. 하지만 더욱 소중한 것은 재난이 닥치기 전에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어느 개인이나 어느 나라, 어느 민족마다 절정의 때가 있습니다. 히스기야의 통치 시대에 남유다 왕국은 실로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가 찬란히 빛을 발하던 때였습니다.

 

히스기야 왕은 그의 부친 아하스가 하나님의 법도와 율례를 떠나 범죄함으로 말미암아 왕국 전체가 암울한 상태로 놓여져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아하스 왕이 죽고 나서 자신이 왕이 되자 그는 하나님을 향한 믿음으로 새로운 부흥을 위한 개혁을 단행하였습 니다. 이것은 유다 왕국이나 백성들에게 있어서 매우 유익하고 아름다운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뒤를 이어 나이 12세에 불과한 므낫세가 즉위하자 선대왕의 찬란한 영광은 사라지고 또다시 어둡고 절망스러운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히스기야의 아들 므낫세의 악행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교훈을 살펴보며 함께 은혜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본론)

첫째, 므낫세는 성숙하지 못한 왕이었습니다. (1-2)

 

미성숙한 사람이 높은 지위에 올라 권세를 휘두르는 것처럼 불안한 것은 없습니다. 그런데 므낫세가 어린 나이에 왕이 되었습니다. 성경은 “므낫세가 왕이 될 때에 나이가 십이 세라 예루살렘에서 오십오 년간 다스리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헵시바더라 므낫세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신 이방 사람의 가증한 일을 따라서.(1-2) 라고 말합니다.

 

므낫세의 부친 히스기야 왕은 유다의 역대 역대 왕들 중에 찾아보기 힘든 선한 왕이고 하나님을 온전히 섬긴 신앙의 사람이었습니다. 히스기야는 사형 선고를 받았다가 15년간 생명이 연장되어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사는 중에 므낫세를 낳았습니다.

 

이러한 점으로 미루어 볼 때 그는 새로 얻은 아들을 애지중지 키운 듯 합니다. 이로 인해 므낫세의 신앙 교육에 상대적으로 소홀하지는 않았나 생각됩니다.

  )둘째, 므낫세는 범죄하였습니다.(3-9)

므낫세는 하나님 앞에서 악하였다고 평가 받는 왕입니다. 므낫세의 범죄에 대해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의 아버지 히스기야가 헐어 버린 산당들을 다시 세우며 이스라엘의 왕 아합의 행위를 따라 바알을 위하여 제단을 쌓으며 아세라 목상을 만들며 하늘의 일월 성신을 경배하여 섬기며.(3)라고 합니다.

 

선한 히스기야 왕은 하나님께서 가증히 여기시는 산당과 그곳의 모든 우상들을 부수고 파괴하였습니다. 그러나 아들 므낫세는 헐린 산당을 다시 세우며 각양의 우상들을 다시 안치하여 섬겼습니다. 아합은 우상 숭배로 말미암아 이미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 받은 자의 표징입니다. 이미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므낫세는 아합의 범죄를 재현하였습니다.

 

성도 여러분! 지난날의 교훈은 언제나 하나님의 경고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것이 무시될 때 우리 모두는 다시는 구제 받을 수 없는 자가 되고 맙니다. 므낫세는 하나님께서 가증히 여기시는 이방의 신상들을 거룩한 성전에까지 끌어들여 제사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모세를 통하여 주신 율법을 어기고 아들들을 제물로 삼아 몰렉신을 기쁘게 하기 위해 불 가운데로 지나가게 하는 가증스러운 죄악을 행하기에 이릅니다.

 

하나님의 율법은 믿는 자의 삶의 기준입니다.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한 곳입니다. 므낫세는 온갖 우상 숭배로 범죄에 또 다른 범죄를 쌓으며 하나님의 율법을 버리고 거룩한 성전을 더럽혔습니다. 이러한 므낫세의 죄악은 자기 자신에게만 국한 된 것이 아닙니다. 그는 모든 유다 백성을 꾀어 그들로 하여금 자신의 범죄에 동참케 하고 함께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만들었습니다.

 

성경은 이를 들어 “이 백성이 듣지 아니하였고 므낫세의 꾐을 받고 악을 행한 것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멸하신 여러 민족보다 더 심하였더라.(9)고 말합니다. 므낫세의 죄악이 얼마나 사무쳤으면 이런 표현을 했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므낫세의 행악을 그대로 묵과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그의 선지자들을 통하여 경고에 경고를 더하셨습니다.

 

)셋째, 결국 므낫세는 하나님의 경고를 받게 됩니다.(10-18)

 

본문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범죄자 므낫세를 향하여 그의 범죄 행위는 그전에 있던 아모리 사람의 행위보다 더욱 심한 행위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10-11) 가나안 땅의 원주민인 아모리 사람이나 므낫세의 범죄는 우상 숭배라는 점에서는 동일합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므낫세의 범죄가 더 크고 악하다고 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이미 하나님께서 죄악으로 말미암아 가나안 족속을 진멸하여 심판하심으로 본보기를 삼으셨음에도 불구하고 그 땅의 새로운 주인으로 선택 받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버리고 범죄하였기 때문입니다.

 

죄악에 대해 경고를 받은 자가 그 죄를 답습한다면 그것은 더 큰 죄가 됩니다. 하나님께서 눈에

보이는 확실한 증거를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가나안 사람들이 지은 죄를 므낫세가 똑같이

반복한다면 이것은 하나님 보시기에 가증스럽고 악한 것이 됩니다.

 

그런데 가나안의 한 족속이었던 아모리 사람들이 우상 숭배의 죄악으로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진멸을 당한 것은 하나님을 알지 못했던 때의 일입니다. 그러나 므낫세나 유다 백성들은 하나님 께서 친히 그들을 다스리시는 왕으로서 율법을 통하여 율례와 법도를 정하셨음을 알고 있음에 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신 것입니다.

 

그뿐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선지자들을 수없이 보내어 경고하셨음에도 불구하고 므낫세와 유다 백성들은 하나님을 외면한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이제 므낫세의 범죄에 대해 심판하십니다. 이 심판은 연대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므낫세 개인만이 아니라 유다 전체가 범죄하였기 때문입니다. 므낫세는 자신의 범죄함을 가지고 자기만 행한 것이 아니라 온 유다 백성들로 하여금 함께 범죄하도록 유혹하거나 강권했습니다.

 

결국 므낫세와 남 유다 백성은 하나님의 심판 소식을 듣는 모든 사람들의 두 귀가 울리리라고 말씀하실 정도로 철저한 경고와 심판을 받습니다.(13~16)

 

 13      내가 사마리아를 잰 다림줄과 아합 집을 단 저울로 예루살렘을 재어, 마치 사람이 그릇을 닦고 그것을 뒤집어 놓듯이 예루살렘을 쓸어내며,

14        또한 내가 내 유업의 남은 자들을 뽑아 대적의 손에 넘겨주어, 모든 대적에게 약탈과 노략을 당하게 할 것이니,

15        이는 자기 조상들이 이집트에서 나오는 날부터 오늘까지 내가 보기에 악을 행하여 나를 격노케 했기 때문이로다.

16 더욱이 므낫세는 무죄한 피를 매우 많이 흘려 예루살렘 이편에서 저편까지 가득하게 하였으며, 그 외에도 유다로 죄를 짓게 하고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도록 하였도다.

17 므낫세의 남은 행적과 그가 행한 모든 일과 그가 지은 죄가 유다 왕조실록에 기록되어 있지 않느냐?

18 므낫세가 자기 조상들과 함께 누우니, 자기 궁의 정원, 곧 웃사()의 정원에 장사되고, 그의 아들 아몬이 그 뒤를 이어 왕이 되었느니라. 고 했습니다.

므낫세의 통치기간은 55년으로 적지 않은 세월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한 가지 의문을 갖습니다. 왜 죄악의 세월이 그리 오래 방치 되었나 하는 점입니다. 그 의미는 이렇습니다. 방치 혹은 방관도 하나의 징계라는 점입니다. 그 죄로 인해 멸망토록 두신 것, 곧 자멸케 함입니다.

 

) 므낫세의 때 늦은 회개와 죽음(왕하 21:17-18)

말년에 므낫세는 아수르 군대에게 사로잡혀 바벨론까지 포로로 잡혀가 온갖 수모를 겪고 회개하긴 했습니다만...때는 늦었다는 점을 몰랐습니다. 대하 33:10~17 에는 그러한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10    여호와께서 므낫세와 그의 백성에게 이르셨으나 그들이 듣지 아니하므로
11
   여호와께서 앗수르 왕의 군대 지휘관들이 와서 치게 하시매 그들이 므낫세를 사로잡고 쇠사슬로 결박하여 바벨론으로 끌고 간지라
12
   그가 환난을 당하여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간구하고 그의 조상들의 하나님 앞에 크게 겸손하여
13
   기도하였으므로 하나님이 그의 기도를 받으시며 그의 간구를 들으시사 그가 예루살렘에 돌아와서 다시 왕위에 앉게 하시매 므낫세가 그제서야 여호와께서 하나님이신 줄을 알았더라
......
고 했어요.
14
   그 후에 다윗 성 밖 기혼 서쪽 골짜기 안에 외성을 쌓되 어문 어귀까지 이르러 오벨(,요새)을 둘러 매우 높이 쌓고 또 유다 모든 견고한 성읍에 군대 지휘관을 두며
15
   이방 신들과 여호와의 전의 우상을 제거하며 여호와의 전을 건축한 산에와 예루살렘에 쌓은 모든 제단들을 다 성 밖에 던지고
16
   여호와의 제단을 보수하고 화목제와 감사제를 그 제단 위에 드리고 유다를 명령하여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라 하매
17
   백성이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만 제사를 드렸으나 아직도 산당에서 제사를 드렸더라

 

) 유다 왕 아몬의 즉위와 통치(19~26)

19 아몬이 이십이 세에 왕이 되어 예루살렘에서 이년 동안 다스렸으며 그의 어머니는 욧바 사람인 하루스의 딸로서 이름은 므술레멧이였더라.

 욧바는 어디인지 잘 알순 없습니다.

20 아몬이 자기 아버지 므낫세가 한 것처럼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으니,

21 자기 아버지가 행하던 모든 길로 행하고 자기 아버지가 섬기던 우상들을 섬기며 경배했고,

22 여호와 자기 조상의 하나님을 버리고 여호와의 길로 행하지 않았더라.

23 아몬의 신하들이 반역하여 궁궐에서 그를 살해했더라.

(아몬은 그 죄로 이해 비참하게 신하들에게 살해 되었습니다. 그러나 반역은 비극으로 끝납니다)

24 그러나 그 땅의 백성들이 아몬 왕에게 반역한 자들을 모두 죽이고 그의 뒤를 이어 그의 아들 요시야를 왕으로 삼았더라.

25 아몬이 행한 나머지 행적이 유다 왕조실록에 기록되어 있지 않느냐?

 

)요시아의 즉위

26 사람들이 아몬을 웃사의 정원에 있는 그의 무덤에 장사 지내니, 그의 아들 요시야가 그 뒤를 이어 왕이 되었다.

 

결론)

실제로 남 유다 나라는 하나님의 경고에 귀 기울이지 않아 결국 나라가 멸망하는 지경을 행해 마구 달려가는 나라가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죄에 늘 구별되기 힘쓰며 오직 하나님을 경외하며 살길 힘써야 합니다.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하나님을 잘 섬기며 사시길 바랍니다.

090319 안익선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