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강해

레위기 12장 강해(출산에 대한 규례)

호걸영웅 2021. 2. 28. 01:19

레위기 12장 강해(출산에 대한 규례)

 

서론)

한 생명이 탄생하는 것처럼 경이로운 일은 없습니다. 아이를 낳는 일은 하나님께 받은 복 입니다. 그러나 한 생명의 탄생은 또 하나의 죄인이 이 땅에 늘어나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다윗도 고백하기를 자기가 모태에서 죄 중에 출생하였다고 했습니다. 사실 우리는 근본 죄인이기 때문에 그런 고백이 현실적으로 맞는 고백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우린 죄를 배우거나 누구에게 지시를 받지 않아도 본능적으로 짓는 본능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뭏든 율법은 여인이 출산하는 동안에 생명을 의미하는 피를 흘림으로 말미암아 일정 기간 동안 제사를 드리기에는 부정한 것으로 여겨, 출산한 여인의 정결 기한을 정해 두어야 했습니 다.

본론)

)정결케 되려면 기다려야 할 기간

1) 정결 기한은 남자 아이의 경우에는 40, 여자 아이의 경우에는 80일을 지켜야 했습니다.
2
절을 보면 사내아이를 낳은 여인은 7일 동안 부정합니다. 이 기간 동안에는 어떤 사람도 산모와 가까이해서는 안 됩니다. 따라서 산모의 산후 조리를 수발한 자의 경우도 산모와 마찬가지로 부정함을 입은 것으로 간주했습니다.

한 생명이 태어나는 것은 축하할 일인데 왜 부정하다고 하는 걸까? 예전 풍습이지만 한국에서도 출산하면 대문에 걸어 두는 것을 금줄 치는 것과 닮은 점이 있습니다.

사람들의 접근을 금지하는 역할; 기본적으로 산모와 태아를 보호하기 위하여 사람들의 접근을 막아야할 필요가 있죠. 정결케 되기까지 성물을 만지거나 성소에 들어가지 말라는 것은 '모든 일에 열외'라는 표현과 같습니다. 모든 의무에서 벗어나 쉬어야 하기 때문이다. 충분한 육체적, 정신적 휴식을 위하여 심지어 남편조차 접근하지 못합니다. 하나님께 대한 의무마저 면제입니 다. 부정한 여인은 함부로 돌아다니지도 못하고 만지지도 못합니다. 산모가 따뜻한 방에 누워서 바람도 쐬지 않고 한 달 이상을(40)을 지나는 것이 몸을 회복하는 데 아주 요긴하죠. 이 때 산후 조리를 잘못하면 평생 병을 얻게 된다고 합니다. 무리하게 일을 해서는 안된다라고 명하는 것보다 아예 부정하다 하여 아무도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출산한 본인의 건강 회복을 위해서 훨씬 유리합니다.

3절을 보면 사내 아이가 태어난 지 8일이 되면 할례 의식을 행하게 했습니다. 현대의학은 남자 아이들의 포경 수술을 반대하는 견해들도 있습니다. 괜히 쓸데없이 사람을 학대하는 행위라는 것이죠. 성적인 건강상 해야 한다고 떠들어서 수술이 유행처럼 번지게 할 때는 언제고, 불필요한 고통을 주는 짓이라고 하지 말라고도 하죠.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건강상 이유가 아니라 민족의 정체성과 관련된 중요한 일이니 고민할 것도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왜 하필 8일만인가? 의학적 견해는 생후 8일째; 아픔도 가장 적고 피도 쉽게 응고된다고 합니다.

 4절에 보니, 여인이 사내아이를 출산한지 7일 그리고 33일 총 40일이 지나면 의식적인 부정 상태에서 벗어나 정결하게 됩니다. 이는 적어도 6주라는 긴 시간이 지나야 육체적으로 정결케 됨을 의미합니다.

성경에서 40일이란 숫자는 대부분 연단, 시련, 환난, 인내의 기간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40일 동안 몸 가짐을 단정하게 힘쓴 여인만이 하나님 앞에 바로 설 수 있었음을 말해줍니다.

40일을 채우지 못한 여인의 경우, 여전히 부정한 상태로 여겨졌기에 각종 절기 참석할 수 없었고, 화목 제물의 음식도 먹을 수 없었습니다. 4절 말씀을 보면 성물을 만지지도 못했고, 성소에 들어갈 수도 없습니다. 성소 중심의 생활을 하고 있는 유대인들에게 성소에 들어가지 못하고 제사도 참여하지 못한다는 것은 사람들과의 교류와 하나님과의 교제를 나누는 특권이 박탈당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출산하는 기간 부정해진 여인의 경우를 통해 아기와 생명을 보호하시기 위해 그런 규정을 만드신 것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2)여인이 낳은 아기가 여자 아이의 경우

여자아이의 출산의 경우는 이 정결 기간이 2배로 늘어나 총 80일 동안 정결함을 유지 해야 했습니다. 출산이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일정 기간 동안 해산한 여인을 부정하게 여긴 것은, 당시 의술이 발달하지 않아 여인을 타인과 격리하여 보호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율법에 따르면 피의 방출은 곧 죽음을 상징하기 때문에 산모가 육체적으로 정결케 되는 기한을 두게 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외형적인 정결의식을 통해서 내면의 영적인 성결을 유지하도록 하셨습니다.

어떤 견해는 여인이 에덴 동산에서 선악과를 따 먹고 남편까지 먹인 죄로 그 죄의 벌칙을 감수하는 상징적 의미에서 80일간 여아를 출생한 산부에게 격리?를 명했다고 보지만 그것 보다는 여아가 더 감염에 취약하거나 체력이 연약하기에 보호기간을 늘리셨다고 보아야 합니다.

)정결케 되는 추가적 규례

또한 정결케 하는 기간이 다 찼다고 해서 자동적으로 정결한 자로 인정받는 것은 아닙니다. 6절부터 8절까지의 말씀을 보면 해산한 여인이 부정한 기간이 끝난 후에는 죄를 사함 받기 위한 번제와 부정함을 정결케 하는 속죄제를 하나님께 드려야만 했습니다.

본래 산모의 정결 의식을 위한 번제와 속죄제의 제물로 어린 양을 바쳐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만약 경제적인 형편이 허락되지 않는 경우에는, 어린 양 대신에 산비둘기 두 마리나 혹 집비둘기 둘을 드리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예물을 보실 때 그 값어치를 보시는 것이 아니라, 그가 하나님 앞에 드리는 마음의 중심을 보고 계심을 가르쳐 주십니다. 예수님께서 부자가 많은 돈으로 드린 헌금보다, 두 렙돈을 드린 가난한 과부를 더 귀하게 여기심과 같습니다.

출산한 여인이 정해진 기간을 채움으로 육체적으로 정결하게 된 것에서 멈추지 않고 번제 제사와 속죄제 제사를 드리게 하심은 우리의 외적 정결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내적 정결이 동일하게 중요함을 보여줍니다. 사람의 마음은 만물보다 거짓되고 부패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외적인 정결 뿐 만 아니라 내적인 정결을 위하여 날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바라보며 살아가야 합니다.

결론)

분명 자녀를 출산한 것은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그러나 출산하는 가운데, 생명을 상징하는 피를 흘린 여인은 하나님 앞에 서기 위한 정결 기한을 채워야 하고, 죄 사함 받기 위한 제사도 드려야 했습니다. 이는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가기 위해서는 육체적, 영적 정결함을 회복해야 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산혈이 깨끗해질 때까지 성소에 들어가지 못한 산모를 보며, 우리는 하나님께 나아가기 위한 정결함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오늘 하나님께 예배하러 나온 우리들의 몸과 영혼은 어떠합니까? 하나님께 온전한 예배자로 서 있기 위해서 우리들은 우리 자신의 정결함을 늘 점검해야 합니다. 우리의 마름과 입술과 손과 발의 정결을 점거해야 합니다.

또한 죄를 회개하며 하나님 앞에 거룩하게 서 있을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부정한 것이 있다면 진심으로 회개해야 우리의 영혼은 정결케 됩니다. 하나님께 정결한 영혼으로 온전한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021721 안익선 목사 / 참조: 코너스톤 교회 & www.sk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