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잠언 13장 강해(의인과 악의 비교)

호걸영웅 2022. 8. 18. 02:43

                          잠언 13장 강해(의인과 악의 비교)
                                                         

찬송가;‘하나님의 진리 등대 276,351

서론)

오늘 본문은 솔로몬왕이 하나님께 받은 지혜의 은사로 말한 잠언 375개 중에, 25개의 잠언이 기록된 부분입니다. 13장도 12장과 유사하게 의인과 악인을 대조해서 보여주고, 아울러 지혜로운 사람과 어리석  은 사람의 상반된 모습을 보여 줍니다. 그리고 재물에 관한 지혜의 말씀을 들려줍니다.

본론)

)청종함과 말의 중요성에 대한 잠언

1. 먼저 1절은 (1) 지혜로운 아들은 아비의 훈계를 들으나 거만한 자는 꾸지람을 즐겨 듣지 아니하느니라-고 하십니다.

지혜로운 사람과 거만한 사람의 차이는 ‘지혜로운 말에 대한 청종 여부’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들어야 할 말을 듣는 사람이고, 거만한 사람은 들어야 할 말을 듣지 않는 사람입니다. 성경에 수도 없이 많이 나오는 단어가 ‘들으라’입니다. 그것은 ‘청력’을 의미하는 말이 아니라 ‘순종’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수도 없이 강조한 것을 한마디로 요약을 하면, “내 말을 듣고, 우상의 섬기지 말라”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그렇게 지키기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누구나 다 이해할 수 있고 지킬 수 있는 말씀입니다.

 

엘리 제사장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는 제사장의 아들이자, 제사장임에도 하나님을 청종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범죄는 이스라엘이 전쟁에서 대패하고 이스라엘을 언약궤가 없는 세상으로 만들고 말았습니다. 언약궤는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의 상징이었습니다. 수십 년 후에 다윗이 언약궤를 가져올 때까지 예루살렘에는 언약궤가 없었습니다. 그들은 들어야 할 하나님의 훈계를 듣지 못하고 살았던 것입니다.

2. 이어서 말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합니다.
(2-3)= 사람은 입의 열매로 인하여 복록을 누리거니와 마음이 궤사한 자는 강포를 당하느니라 입을 지키는 자는 자기의 생명을 보전하나 입술을 크게 벌리는 자에게는 멸망이 오느니라

‘복록’은 ‘재물과 축복’입니다. 말을 잘(지혜롭게)해서 좋은 것을 누리기 마련입니다. 반면에 그 속사람이 불성실하고 거짓을 일삼으면 강포, 곧 큰 해를 당합니다.

또 입을 지키는 사람(말을 조심하는 사람)은 생명을 지킨다고 합니다. 이러한 사람은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을 분별할 줄을 알고, 하지 말아야 할 말에 대해서 파수꾼이 성문을 닫고 성을 지키듯 철저하게 입을 닫는 태도를 갖고 있습니다. 이것은 특별한 능력을 지녀야 할 수 있는 일이 아님에도 이런 사람을 찾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입술을 크게 벌리는 사람’은 자신을 망하게 한다고 합니다. ‘입을 크게 벌리는 사람’은 느낌 그대로, 과장된 말과 무책임한 말을 하는 사람, 다른 사람을 비방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자기가 내 뱉은 말이 비수가 되어서 자기를 향해서 날아옵니다. 그래서 자기가 했던 말 때문에 자기가 낭패를 당하게 됩니다.

(4)= 게으른 자는 마음으로 원하여도 얻지 못하나 부지런한 자의 마음은 풍족함을 얻느니라
부지런한 자와 반대로 게으른자는 가난하여서 원하는 것을 얻기 어렵다 했어요. 당근이죠.

(8)= 사람의 재물이 자기 생명의 속전일 수 있으나 가난한 자는 협박을 받을 일이 없느니라
앞부분은 “부유한 사람은 재물로 자기 목숨을 속하기도 하지만”이나 “재물로는 자기 목숨을 살릴 수도 있지만” 등으로 번역이 됩니다. 보석금을 내고 구금 중에 있다가 벗어날 수도 있고, 납치를 당했 을 때 풀어주는 조건으로 돈을 건낼 수도 있습니다. 또 중병에 걸렸을 때, 재물이 많으면, 최고의 병원 과 최고의 의사에게 치료를 받아 생명을 연장할 수도 있습니다. 많은 재물이 생명을 구하는 요긴한 수단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8절의 하반절은 “가난하면 협박을 받을 일이 없다”고 합니다. 앞부분과 뒷부분이 상반된 경우, 장단점?을 말합니다. 그래서 여러 학자들은 “재산이 많으면 협박 받을 일이 많지만, 재산이 없으면 위협을 받을 일이 없다”고 해석하곤 합니다. 즉 재산이 많다고 자만하지 말고, 재산이 없다 할지라도 좀 긍정적으로 살라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11)= 망령되이 얻은 재물은 줄어가고 손으로 모은 것은 늘어가느니라
한국이나 미국에 로또복권 제도가 있습니다. 그래서 수많은 사람들이 복권을 통해서 ‘인생역전’을 꿈꿉니다. 하지만 뜻대로 잘 안 됩니다. 그런데 종종 당첨이 되는 경우 벼락부자가 됩니다. 많은 사람들 이 부러워합니다. 하지만 거액의 복권에 당첨된 사람의 70% 3년 이내에 파산하고 인간관계가 망가진다는 것이 통계입니다. 재산이 늘어가는 것은 ‘불로소득으로 생긴 재물’에 의해서가 이루어 지지 않고, 손으로 일을 해서 번 것을 통해 주로 이루어집니다. 고로 대박 로또를 그리 부러워할 것이 아닙니다.

(12)= 소망이 더디 이루어지면 그것이 마음을 상하게 하거니와 소원이 이루어지는 것은 곧 생명나무니라

스톡데일 패러독스라는 말이 있습니다. 스톡데일은 미국의 장군으로 베트남전쟁에서 포로로 잡혀 모진 고문과 고초를 겪었던 사람입니다. 이 분이 포로수용소에서 생활해 보니, 가장 많이 죽어 나가는 사람이 ‘막연한? 낙관주의자’였다고 합니다.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나갈 수 있겠지?”라고 막연한 희망을 가졌다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부활절에는 나갈 수 있겠지”라고 생각하고, 또 이루어지지 않으면, “추수감사 절에는 나갈 수 있겠지”라고 계속 희망만 품다가 큰 절기가 지나면, 희망을 품었던 사람들이 죽어나가 곤 했답니다. 그런 낙관적인 희망 속에서만 살다가 죽어가는 현상을 ‘스톡데일 패러독스’라고 부릅니다.
막연한 희망 속에서 사는 것보다, 희망을 갖지만 현실도 직시하고 인정하며 사는 것이 바른 태도입니 다. 2개의 눈을 가지고, 한 눈으로는 미래의 희망을 보고, 또 한눈으로는 냉혹한 현실을 보는 사람이 건강하고 바른 정신을 가진 사람입니다.

)
지혜로운 사람과 미련한 사람 그리고 의인과 악인의 보응(14-25)

지혜로운 사람의 말이 얼마나 가치가 있는 지를 이렇게 증거합니다.

(14-15)= 지혜 있는 자의 교훈은 생명의 샘이니 사망의 그물에서 벗어나게 하느니라 선한 지혜는 은혜를 베푸나 사악한 자의 길은 험하니라
‘지혜 있는 자’는 ‘어떤 일에 정통한 사람’을 일컫는 말입니다. ‘성막건축에 정통한 사람’, ‘배를 운행하는데 정통한 사람’, ‘직물을 짜는데 뛰어난 사람’, 심지어 ‘곡하는 것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도 포함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혜 있는 자’는 오늘날로 하면, ‘전문가 혹은 달인’입니다. 그런 사람들의 교훈이 ‘생명의 샘’이라고 합니다.

어떤 분야이든 그 분야에 오랫동안 종사하면서, 남다른 통찰력을 가진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분 곁에서 이야기를 들으면, 마치 깊은 우물이나 깊은 구덩이에서 건져 올린 물과 같아서 내가 가야 할 길에 이정표나 지혜를 공급해 줍니다. 그래서 우리를 소생?하게 합니다. 반면에 사악한 사람의 길이 험한 것은 자기 욕망의 길이기에 함정에 빠지게 됩니다.

(20)= 지혜로운 자와 동행하면 지혜를 얻고 미련한 자와 사귀면 해를 받느니라-라는 말씀도 동일한 의미입니다.

(24) 매를 아끼는 자는 그의 자식을 미워함이라 자식을 사랑하는 자는 근실히 징계하느니라-합니다.
자녀교육에 관련하여, 많은 가정에서 이 말씀을 근거로 부모가, 특히 아버지가 자녀들에게 당연스럽게 매질을 했습니다. 그래서 부모가 자녀들에게 매질을 했더니, 자녀와 부모간에 미움이 생기기도 합니다. 자녀에게 매질을 하는 것은 고통 가운데서 하는 것이지, 무작정 때리는 것은 교육이 아니라 분풀이요, 부모가 자기 감정을 통제하지 못해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한편 에베소서 6=“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라( 6:4)”의 말씀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유가 별로 없는 매질, 과도한 매질은 자녀를 노엽게 하는 것입니다. 자녀를 사랑하는 부모는 자녀를 징계할 때도 주의 교훈과 훈계로 하고 사랑과 교육의 마음으로 매를 대야 합니다. 화풀이 대상이어선 안됩니 다.

 

결론)


우리가 살펴본 바와 같이 잠언에는 반복해서 지혜로운 자(의인)과 악한 사람(미련한 사람)이 등장합니다. 악인의 공통점은 자신의 욕망과 이기심을 성취하려고 하며, 세속적 가치관에 따라서 사는 사람입니다. 이와 같은 사람은 언제나 시험에 들고 끝이 나쁩니다.  또한 의로운 사람, 지혜로운 사람은  자기 자신이나 세상적 기준보다도 하나님의 말씀이 삶의 기준이 됩니다. 그래서 이와 같은 사람에게는 시험이 다가와도 시험에 쉽게 빠지지 않도록 하시는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습니다.

인생은 언제나 선택할 일들의 연속입니다. 하나님께서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심어 주신 삶의 자리에서

의로운 길과 지혜로운 길을 택하여 걸어가심으로 마귀의 시험을 늘 이기시는 저와 여러분 되길

축원합니다.


072822 안익선 목사/ 참조:
정한조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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