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8장 강해(사랑의 완성과 그 능력)

아가8장 강해(사랑의 완성과 그 능력)

 

서론)   

본 장은 사랑의 절정부이자 결론부입니다. 솔로몬 왕과 술람미 여인은 완전한 부부애가 서정적인 시골을 배경으로 펼쳐지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복잡한 예루살렘 왕궁을 떠나 술람미 여인의 고향 수넴에 도착했고 처음 만났을 때와 같은 첫사랑을 고스란히 느끼게 됩니다.  

단락 분류는 완전한 사랑에 대한 염원(1-4절), 사랑의 위대한 능력과 승리(5-14절)로 되어 있습니다.   

  

본론)  

  가)완전한 사랑에 대한 염원 (1-4절)

   1 네가 내 어머니의 젖을 먹은 오라비 같았더라면 내가 밖에서 너를 만날 때에 입을 맞추어도 나를 업신여길 자가 없었을 것이라

  2 내가 너를 이끌어 내 어머니 집에 들이고 (익숙한 자유와 행복을 체감하며 지혜의 왕이라는 별명이 붙은)  솔로몬에게서 교훈을 받았으리라 나는 향기로운 술 곧 석류즙으로 네게 마시게 하겠고

  3 너는 왼팔로는 내 머리를 고이고 오른손으로는 나를 안았으리라

  4 예루살렘 딸들아 내가 너희에게 부탁한다 내 사랑하는 자가 원하기 전에는 흔들지 말며 깨우지 말지니라-라고 했습니다.

 

신부인 술람미 여인은 신랑인 솔로몬 왕이 자기 어머니의 젖을 먹은 오라비 같았더라면 자기가 밖에서 만날 때 입을 맞추어도 자기를 업신여길 자가 없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1절).  당시 유대인들의 문화적 관념은 공공 장소에서 인사로 형제간의 가벼운 입맞춤은 자연스러운 일이었으나 낯선 남녀간의 애정 표현, 혹 입맞춤은 흉허물이 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솔로몬 왕을 자기 어머니 집에 들이고 그에게서 교훈을 받으리라고 했고 자기는 향기로운 술 곧 석류즙으로 그에게 마시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2절).

 

술람미 여인은 고향의 전원적 생활에서 심리적으로 가장 편안함과 행복을 느꼈습니다. 또 솔로몬 왕으로부터 지혜로운 말들을 들으며 그에게 석류를 압착한 향기로운 석류즙(사랑과 열정을 상지하는 빛과 음료)을 주었을 것이라 합니다. 그리고 솔로몬 왕이 왼팔로는 자기 머리를 고이고 오른손으로는 자기를 안았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3절). 그렇게 다정하고 완벽에 가까운 사랑을 나눌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예루살렘 딸들에게는 사랑하는 자가 원하기 전에는 흔들지 말며 깨우지 말 것을 부탁합니다 (4절). 둘만의 달콤한 사랑의 교제를 전혀 방해받고 싶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참된 성도는 주님을 깊이 사귀어 내밀한 교제를 나누기를 원합니다. 그 교제는 주님의 달콤한 음성을 듣게 되고 위로와 위안과 치유와 회복을 경험하게 되고 능력과 보호와

확신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리스도와 서도의 교제는 그 자체가 너무 아름답기에 그 교제를 사모하며 그 교제를 다른 사람들이 방해하지 않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그 교제의 행복함을 결코 알지 못합니다

 

  나)사랑의 능력과 승리 (5-14절)

  5 그의 사랑하는 자를 의지하고 거친 들에서 올라오는 여자가 누구인가 너로 말미암아 네 어머니가 고생한 곳 너를 낳은 자가 애쓴 그 곳 사과나무 아래에서 내가 너를 깨웠노라

  6 너는 나를 도장 같이 마음에 품고 도장 같이 팔에 두라 사랑은 죽음 같이 강하고 질투는 스올 같이 잔인하며 불길 같이 일어나니 그 기세가 여호와의 불과 같으니라

  7 많은 물도 이 사랑을 끄지 못하겠고 홍수라도 삼키지 못하나니 사람이 그의 온 가산을 다 주고 사랑과 바꾸려 할지라도 오히려 멸시를 받으리라.

 

신부 술람미 여인이 신랑 솔로몬 왕과 함께 고향집으로 돌아올 때, 술람미 여인의 고향 사람들이 말했습니다. '그의 사랑하는 자를 의지하고 거친 들에서 올라오는 여자가 누구인가"고 했습니다 (5절).

 

 "그의 사랑하는 자를 의지하고'는 술람미 여인이 솔로몬 왕과의 친밀함으로 팔짱을 끼고 오는 모습을 말하는 듯합니다. 솔로몬 왕은 술람미 여인에 대해 "너로 말미암아 어머니가

고생한 곳, 너를 낳은 자가 애쓴 그 곳 사과나무 아래에서 내가 너를 깨웠노라"고 합니다 (5절). 

솔로몬 왕이 술람미 여인의 고향에서도 사랑을 동일하게 고백을 했음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술람미 여인은 솔로몬 왕에게 자기를 도장같이 마음에 품고 도장같이 팔에 두라고 했습니다 (6절).  가슴에 달고 다니는 인장과 팔에 달고 다니는 인장처럼 한 순간도 자기를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랑은 죽음 같이 강하고 질투는 스올 같이 잔인하며 불길 같이 일어나니 그 기세가 여호와의 불과 같다고 했습니다 (6절). 사랑은 죽음 같이 강하다는 것은 '죽음'은 누구도 저항할 수 없는 강력한 힘인 까닭입니다 (전9:11-12).

 

'질투' 역시 죽음 같이 강하 면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가인의 경우를 생각해 보시길!). '스올'(שאול)은 '음부'로 번역되는데, 죽은 자의 영혼이 가서 머무르는 처소입니다. 스올은 죽은 영혼이 심판 받기 전까지 머무는 장소로서 한번 들어 가면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장소입니다.

 

이어서 “많은 물도 이 사랑을 끄지 못하겠고 홍수라도 삼키지 못하니 사람이 그의 온 가산을 다 주고 사랑과 바꾸려 할지라도 오히려 멸시를 받는다”고 했습니다 (7절).

진실한 사랑의 열정은 많은 물, 곧 홍수로도 끌 수 없을 만큼 강하며, 엄청난게 큰 재물로  사서 없애려 해도 살 수 없고, 오히려 그것을 사려는 사람이 멸시를 당한다고 했습니다.

결국 사랑의 가치는 무한대라는 것이죠.

 

주님은 우리를 대속하여 구원하시고, 지금도 하나님 보좌 우편에서 우리를 위해 중보하시며 성령으로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로마서5:8에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 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고 했고, 요한일서2:1에 "~만일 누가 죄를 범하여도 아버지 앞에서 우리에게 대언자가 있으니 곧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시라"고 했고, 로마서8:26에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고 했습니다 (요14:16).

 

주님이 우리를 생명조차 아끼지 않는 사랑을 주셨음을 동등하게 비유할 수 있습니다.

 

  8 우리에게 있는 작은 누이는 아직도 유방이 없구나 그가 청혼을 받는 날에는 우리가 그를 위하여 무엇을 할까

  9 그(녀)가 성벽이라면 우리는 은 망대를 그 위에 세울 것이요 그가 문이라면 우리는 백향목 판자로 두르리라

  10 나는(술람미 여인인) 성벽이요 내 유방은 망대 같으니 그러므로 나는 그가 보기에 화평을 얻은 자 같구나

  11 솔로몬이 바알하몬에 포도원이 있어 지키는 자들에게 맡겨 두고 그들로 각기 그 열매로 말미암아 은 천을 바치게 하였구나

  12 솔로몬 너는 천을 얻겠고 열매를 지키는 자도 이백을 얻으려니와 내게 속한 내 포도원은 내 앞에 있구나

  13 너 동산에 거주하는 자야 친구들이 네 소리에 귀를 기울이니 내가 듣게 하려무나

  14 내 사랑하는 자야 너는 빨리 달리라 향기로운 산 위에 있는 노루와도 같고 어린 사슴과도 같아라

 

8,9절=신부 술람미 여인의 고향 오라비들의 전에 한 말들입니다. 그들은 “작은 누이는 아직도 유방이 없는데 그가 청혼을 받는 날에는 그(녀)를 위해 무엇을 할까” 라고 했었다는 말이 죠(8절). 이는 술람미 여인의 오라비들이 어린 시절에 술람미 여인에게 한 말입니다. 당시에는 오라비가 여동생들의 성적 순결을 지켜 주고 여동생의 결혼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창34:)

그런 배경에서 술람미 여인의 오라비들은 술람미 여인이 아직 어린데 청혼이 들어오면 어떻게 할지 염려했다는 것입니다. 이어서 그가 성벽이라면 은 망대를 그 위에 세울 것이고 그녀가 문이라면 백향목 판자로 두를 것이라고 했다-는 말입니다 (9절). '성벽'은 성읍을 보호하기 위해 쌓은 보호벽이고, '망대'는 대적자들의 침투를 막기 위해 성벽 모퉁이 위에 세운 초소입니다. '백향목 판자'는 향기롭기도 하지만 옹이가 없고 쉽게 썩지 않아 내구성 이 강한 나무 판자입니다. 술람미 여인의 오라비들은 술람미 여인을 잘 지키고 보호해 주겠다고 했었음을 의미합니다.

 

10절 =술람미 여인은 오라비들의 말에 대답했습니다. 자기는 성벽이며 자기 유방은 망대 같으 니 그가 보기에 화평을 얻는 자 같다고 했습니다 (10절). 술람미 여인이 자신을 성벽이라 고 한 것은 자신의 순결을 지킨 자라는 것을 의미하고 유방이 망대 같다는 것은 이젠 성숙했음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순결과 성숙한 아름다움으로 인하여, 신랑 솔로몬 왕이 만족과 행복을 얻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솔로몬이 바알하몬(이스라엘의 북부, 이스르엘에서 4,8키로미터 북부에 위치, 오늘날 술람이라고 부름)에 포도원이 있어 지키는 자들에게 맡겨 두고, 그들로 각기 그 열매로 말미암아 은 1,000개를 바치게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1,000을 얻겠고, 열매를 지키는 자도 200을 얻으려니와 자기에게 속한 자기 포도원은 자기 앞에 있다고 했습니다 (11-12절).

 

 '바알하몬'(Baal hamon)은 잇사갈 지파의 영토로서 수넴에서 가까운 한 지역으로 추정 됩니다. 솔로몬 왕에게는 큰 포도원이 있어 그것을 관리할 농부들을 두었고 솔로몬은 그들에게 은 1,000세겔을 받았고 수고한 농부들에게는 200세겔을 주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술람미 여인의 포도원은 자기 앞에 있다는 합니다.

 

솔로몬 왕이 술람미 여인에 대해 "동산에 거주하는 자야 친구들이 네 소리에 귀를 기울이 니 내가 듣게 하려무나"고 했습니다 (13절). '동산'은 술람미 여인의 고향을 염두에 둔 표 현으로 봅니다 (Lange).

 

'친구들'은 혼인 축제에 이미 참석했던 무리를 가리킵니다 (G. Lloyd Carr). 솔로몬 왕은 지금 술람미 여인의 친구들이 술람미 여인을 기다리고 있는데, 자기도 기다리고 있으니 술람미 여인이 '나 여기 있어'라고 하면서 자기를 불러 주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술람미 여인도 솔로몬 왕에게 "내 사랑하는 자야 너는 빨리 달리라. 향기로운 산 위에 있 는 노루와도 같고 어린 사슴과도 같아라"고 했습니다 (14절). 솔로몬 왕이 어디에 있든 지 향기로운 산 위에 있는 노루나 사슴처럼 속히 달려오라는 것입니다. 술람미 여인도 솔로몬 왕과 내밀한 사랑의 교제를 하기 원하는 마음이 매우 깊고 강함을 의미합니다.  

 

결론)

아가서 전체는 솔로몬 왕과 술람미 여인의 사랑 이야기인데, 이는 하나님과 그의 백성의 사랑, 오늘날엔 예수님과 교회(성도)와의 관계에 대한 예언적 은유를 표현합니다. 우리도 술람미 여인이 다른 사람이 이해하지 못하는 솔로몬 왕과의 내밀한 사랑을 했듯이 우리는 예수님과 그런 관계를 추구해야 합니다.

 

예수님과 내밀한 교제를 하는 방법은 3가지입니다. 첫째,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에 대한 믿음을 적용해가는 것입니다. 요한복음6:56에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의 안에 거하나니"고 했습니다. 살과 피를 먹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대속을 믿는 것을 말합니다. 요한복음6:54에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고 했는데, 요한복음6:47에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믿는 자는 영생을 가졌나니"고 했습니다.

 

둘째, 하나님 말씀을 지키는 것입니다. 요한복음14:15에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고 했고, 요한복음14:21에 "나의 계명을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고 했고, 요한복음15:10에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 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고 했습니다.

 

셋째, 기도하는 것입니다. 마태복음6:6에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 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 라"고 했습니다.

한나의 기도는 심정을 통하는 기도였습니다 (삼상1:12-15). 성전의 안나는 주야로 성전에서 주의 위로를 기다리는 기도를 했습니다 (눅2:36-39). 그런 기도를 할 때 깊은 교제가 주 예수와 긴밀한 교제가 됩니다. 요한계시록2:17에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감추었던 만나를 주고 또 흰 돌을 줄 터인데 그 돌 위에 새 이름을 기록한 것이 있나니, 받는 자 밖에는 그 이름을 알 사람이 없느니라"고 했습니다. '만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참된 사랑과 진리와 보상을 의미합니다.

 

051524 안익선 목사/참조:차용철 목사(평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