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4장 강해(공회 앞에서 복음 증거한 사도들)
서론)
3장에서 베드로가 성령 충만하여 방언을 하며 이적을 베풀어서 그의 백성들에게 강력한 권능으로 복음을 전하고 회개를 촉구함으로써 삼천 명가량의 유대인들이 예수를 영접하고 회개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습니다(행2:41). 본 장 4장에 이르러 베드로와 요한이 계속하여 공회 앞에서 복음을 설파합니다. 그리고 얼마간의 박해가 있게 됩니다.
본론)
가)1-22절, 공회 앞에서 복음을 증거하다
[1-4절] 사도들이 백성에게 말할 때에, 제사장들과 성전 맡은 자[성전 경비대장]와 사두개인들이 이르러 백성을 가르침과 예수를 들어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는 도(道) 전함을 싫어하여 저희를 잡으매, 날이 이미 저문 고로 이튿날까지 가두었으나, 말씀을 들은 사람 중에 믿는 자가 많으니 남자의 수가 약 오천이나 되었더라.
제사장들은 유대인들의 종교적 지도자들이었지만, 하나님의 참된 말씀을 분별치 못하여 예수님의 말씀을 싫어하거나 증오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도는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의 역사로만 깨달을 수 있고 받을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베드로가 전한 말씀을 들은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이 믿었으니 그 즈음 베드로를 통해 믿은 자들은 남자들의 수만으로도 약 5천명 가량이 되었습니다. (여성과 아이들까지 합치면 1만은 족히 넘고 남을 것)
[5-7절] 이튿날에 관원과 장로와 서기관들이 예루살렘에 모였는데 대제사장 안나스와 가야바와 요한과 알렉산더와 및 대제사장의 문중이 다 참여하여, 사도들을 가운데 세우고 묻되, 너희가 무슨 권세와 뉘 이름으로 이 일을 행하였느냐?
‘관원’들이라 함은 대제사장 안나스와 가야바, 요한, 알렉산더 등을 가리킬 것입니다. 그들은 ‘산헤드린’ 이라 불리는 유대인 공회의 회원들로서 부활을 안 믿는 사두개파에 상당수 속하였습니다. 당시에 시무하는 대제사장은 유대인 공회의 의장이 되었으며 장로들과 서기관들은 산헤드린 공회의 회원들이었으나 바리새파에 주로 속하였다고 봅니다. 서기관들은 율법학자들로서 성경의 사본을 보존하고 필사(筆寫)하고 연구하고 해석하는 자들이었죠. 그들은 사도들에게 무슨 권세와 누구의 이름으로 이런 기적들과 전도의 일을 행하는지 물었습니다.
[8-10절] 이에 베드로가 성령이 충만하여 가로되 백성의 관원과 장로들아, 만일 병인에게 행한 착한 일에 대하여 이 사람이 어떻게 구원을 얻었느냐고 오늘 우리에게 질문하면 너희와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은 알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박고 하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 사람이 건강하게 되어 너희 앞에 섰느니라.
사도 베드로는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담대하게 말했습니다. 베드로는 이스라엘 백성의 관원과 장로들에게 그들이 십자가에 못박아 죽이고 하나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 이 앉은뱅이가 건강하게 되어 그들의 앞에 섰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예수님의 부활과 그의 무죄하심과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요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했습니다(롬 1:4). 또 베드로는 예수님을 ‘나사렛 예수’라고 자주 표현했다(2:22; 3:6; 10:38). 그것은 사람으로 오신 역사적 실존의 예수를 가리킵니다. 그의 권능의 이름이 능력을 나타내고 그 앉은뱅이를 낫게 한 것이라 증거했습니다.
[11절] 이 예수는 너희 건축자들의 버린 돌로서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느니라.
베드로는 시편 118:22의 말씀으로 예수님에 대해 증거하였다. 그 말씀은 메시아 예언이었고 그것이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성취되었다. ‘너희 건축자들’은 유대 지도자들을 가리키며,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의 교회의 기초석이심을 증거했습니다.
[12절]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 하였더라.
베드로는 세상에서 구주는 예수 그리스도 뿐이심을 분명히 증거합니다. 예수께서는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 14:6)고 분명히 말씀하셨고, 사도 바울도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고 말하였습니다(딤전 2:5).
[13-14절] 저희가 베드로와 요한이 기탄없이 말함(파르레시아 parrh- siva)[담대함]을 보고 그 본래 학문 없는 범인으로 알았다가 이상히 여기며 또 그 전에 예수와 함께 있던 줄도 알고 또 병 나은 사람이 그들과 함께 섰는 것을 보고 힐난할 말이 없는지라.
사도들의 담대한 발언은 분명히 성령께서 주신 것이었습니다. 예수께서는 “너희를 넘겨줄 때에 어떻게 또는 무엇을 말할까 염려치 말라. 그때에 무슨 말할 것을 주시리니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속에서 말씀하시는 자 곧 너희 아버지의 성령이시니라”고 약속하셨었죠(마 10:19-20).
그러자 공회원들은 사도들을 비난할 말이 없었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증거하는 사도들이 전에 예수와 함께 있었던 것이 분명하였고 또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고친 앉은뱅이가 그들과 함께 서 있었기 때문이었다. 실지로 눈 앞에서 벌어진 일들을 아니라고 말할 수는 없었기 때문이죠.(보는 것이 믿는 것이다, seeing is believing))
[15-16절] 명하여 공회에서 나가라 하고 서로 의논하여 가로되, 이 사람들을 어떻게 할꼬? 저희로 인하여 유명한 표적 나타난 것이 예루살렘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알려졌으니 우리도 부인할 수 없는지라.-라고 그들은 말했습니다.
[17-18절] 이것이 민간에 더 퍼지지 못하게 저희를 위협하여 이 후에는 이 이름으로 아무 사람에게도 말하지 말게 하자 하고 그들을 불러 경계하여 도무지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지도 말고 가르치지도 말라 하니.
공회원들은 예수님에 대해 믿을 만한 증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부인하고 오히려 그것을 반대하고 대적하려고 위협하는 죄를 범하였습니다. 독사의 자식들 같은 짓을 감히 해 대었습니다.
[19-20절] 베드로와 요한이 대답하여 가로되 하나님 앞에서 너희 말 듣는 것이 하나님 말씀 듣는 것보다 옳은가 판단하라.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 하니.
그러나 베드로와 요한은 담대하였어요. 그들은 유대 지도자들의 말을 듣는 것보다 하나님의 말씀 곧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온 세상에 전하라는 말씀을 순종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사도들은 자기들이 보고 들은 것, 곧 예수 그리스도의 사건들과 그의 명령들을 말하고 증거하지 않을 수 없으니, 그들은 권력자들의 말보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였습니다.
[21-22절] 관원들이 백성을 인하여 저희를 어떻게 벌할 도리를 찾지 못하고 다시 위협하여 놓아주었으니,이는 모든 사람이 그 된 일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림이러라. 이 표적으로 병 나은 사람은 40여세나 되었더라.
하나님께서는 기적을 일으키사 원수들의 입을 막으셨습니다.
나)23-37절, 고난에 대한 사도들의 대처
[23-24절] 사도들이 놓이매 그 동류에게 가서 제사장들과 장로들의 말을 다 고하니, 저희가 듣고 일심으로 하나님께 소리를 높여 가로되 대주재여, [주께서는] 천지와 바다와 그 가운데 만유를 지은 이시요[하나님이시니이다](전통본문).8)
사도 베드로와 사도 요한은 잡혀 공회 앞에서 심문을 당했고 위협을 받고 석방된 후, 그들은 동료 사도들에게 가서 제사장들과 장로들이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거나 가르치지 말라고 했다는 말을 전하였습니다. 그 말을 들은 사도들은 일심으로 하나님께 소리를 높여 기도하게 됩니다.
[25-28절] 또 주의 종 우리 조상 다윗의 입을 의탁하사 성령으로 말씀하시기를 어찌하여 열방이 분노하며 족속들이 허사를 경영하였는고.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원들이 함께 모여 주와 그 그리스도(기름 부은 자)를 대적하도다 하신 이로소이다(시2:1~4 인용). 과연 헤롯과 본디오 빌라도는 이방인과 이스라엘 백성과 합동하여 하나님의 기름부으신 거룩한 종 예수를 거스려[거슬러] 하나님의 권능과 뜻대로 이루려고 예정하신 그것을 행하려고 이 성에 모였나이다.
사도들은 지금까지의 모든 일들이 모두 성경의 예언이 그대로 성취되었음을 고백합니다.
또 그들은 주권자 하나님께서 사람들의 불신앙과 대항조차도 그의 기쁘신 뜻을 이루는 데 사용하신다고 찬양했습니다.
[29-31절] 주여, 이제도 저희의 위협함을 하감하옵시고 또 종들로 하여금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여 주옵시며 [주의](전통본문)9) 손을 내밀어 병을 낫게 하옵시고 표적과 기사가 거룩한 종 예수의 이름으로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하더라. 빌기를 다하매 모인 곳이 진동하더니 무리가 다 성령이 충만하여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니라.
사도들은 하나님께 담대한 믿음을 간구하였습니다. 권력자들의 위협은 사람에게 두려움과 위축과 의기소침과 낙심, 포기, 좌절을 가져올 수 있고, 변절의 시험거리가 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해주시기를 간구함으로써 대적하게 됩니다.
우리는 주 예수께서는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고 말씀하셨음을 기억해야 합니다(요 16:33).
[32-37절] 믿는 무리가 한 마음과 한 뜻이 되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공동으로 사용하고] 제 재물을 조금이라도 제 것이라 하는 이가 하나도 없더라. 사도들이 큰 권능으로 주 예수의 부활을 증거하니 무리가 큰 은혜를 얻어 그 중에 핍절한 사람이 없으니 이는 밭과 집 있는 자는 팔아 그 판 것의 값을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두매 저희가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줌이러라. 구브로에서 난 레위족인이 있으니 이름은 요셉이라. 사도들이 일컬어 바나바(번역하면 권위자)라 하니, 그가 밭이 있으매 팔아 값을 가지고 사도들의 발 앞에 두니라.
사도들과 예루살렘 교회는 고난을 당했으나 기도함 가운데 성령의 충만함과 담대함을 얻었고, 또 구제와 선행으로 사랑을 실천하였습니다. 사도행전 2:44-45도,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주었다”고 기록하였습니다. 그들의 그런 삶은 한 마음과 한 뜻으로 서로 사랑함에서 나왔으니, 이는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새 계명을 실천한 것이고, 한 믿음과 한 소망을 가졌고 한 순종함을 소유했기 때문에 가능하였습니다.
결론)
오늘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하나님께서는 환경조건과 별개로 더 크게 역사하신다는 점입니다. 유대 지도자들은 사도들의 설교를 싫어하고 그들을 잡아 가두었으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설교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믿게 하셨고 예루살렘 교회의 크게 증가하게 하셨습니다.
둘째로, 우리는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오직 구주 예수 그리스도만 최선을 다해 전파해야 합니다.
셋째로, 우리는 사람들의 위협 속에서도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만 두려워해야 하고 또 사람들의 말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해야 합니다. 사도들은 죽음의 위협 앞에서도 두려워하지 않고 주 예수님을 증거하였습니다.
넷째로, 우리는 어려울 때 하나님께 기도하여 힘과 담대함을 얻을 수 있습니다. 기도는 성도가 이 세상에서 고난을 대처하는 최선의 방책이다. 우리는 기도할 때 창조주 하나님을 인정하며 바라보게 됩니다. 그가 곧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참된 섭리자이시요, 개개인의 생사화복을 주장하시고 국가의 흥망성쇠를 주관하십니다. 우리는 어려운 일을 당할수록 낙심하지 말고, 하나님께 나아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끝으로, 우리는 고난 중에서도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초대 예루살렘 교회는 큰 고난과 핍박 중에서도 구제와 선행을 실천했습니다. 그들은 모든 물건을 함께 사용하였고 재산이 있는 자들은 그것을 팔아 가난한 교우들을 구제하는 데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안 믿는 사람들조차 그들을 칭찬했다고 했습니다. 구제와 선행은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를 진정으로 믿고 그의 명령에 순종하는 징표이기도 합니다.
051424 안익선 목사/ 참조: 김 에스겔 목사
'사도행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도행전 6장 강해 (갈등을 해결하는 교회) (0) | 2024.06.01 |
---|---|
사도행전 5장 강해(아나니아와 삽비라의 죽음, 핍박 가운데 한 전도) (0) | 2024.06.01 |
사도행전 3장 강해(앉은뱅이를 고친 기적과 베드로의 2차 설교) (0) | 2024.06.01 |
사도행전2장(오순절 성령 강림과 교회의 형성) (1) | 2024.05.04 |
사도행전1장 강해(그리스도의 승천과 맛디아를 새 사도로 뽑다) (0) | 2024.05.04 |